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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앰블럼,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벤츠, 아우디, BMW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벤트, 아우디, BMW만의 고유 앰블럼을 가장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문자대신 그림으로 기업을 혹은 자동차를 표현해 주는 앰블럼! 
요즘엔 앰블럼을 따로 사고팔 정도로 앰블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앰블럼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앰블럼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벤츠 (BENZ)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너무나도 유명한 벤츠의 앰블럼입니다. 벤츠의 앰블럼은 세 꼭지 별모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세 꼭지 별 앰블럼은 창립자였던 고틀리프 다임러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그렸던 별에서 생각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편지에는 앰블럼과 함께 "언젠가는 이 별이 우리 공장 위에 찬란하게 빛날 것이요"라고 쓰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다임러는 자신이 개발한 엔진을 자동차뿐 아니라 배와 비행기에도 쓰려고 했는데 앰블럼의 세 꼭지 별은 바로 하늘과 바다와 땅을 상징하는 것 입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벤츠는 초기에 월계수 모양의 앰블럼을 썼었는데 1차 대전 후 다임러와 벤츠가 합병하면서 월계수 무늬가 새겨진 원에 회사 이름을 적고 그 안에 세 꼭지 별을 배치한 새로운 앰블럼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1933년에 가는 원 안에 세 꼭지 별을 담은 새로운 앰블럼이 등장했고, 1989년에는 지금의 모양처럼 테두리가 조금 더 두꺼운 형대의 앰블럼이 탄생했습니다.


BMW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BMW의 엠블럼은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였던 BMW의 내력과 관련이 있는데요.
항공기 엔진회사에서 출발한 BMW는 항공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모습에서 앰블럼을 따왔습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원 안에 있는 두개의 직선이 프로펠러이고 그안에서 마주보고 있는 청색과 흰색은 BMW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독일 바이에론의 푸른 하늘과 알프스의 흰눈을 상징합니다.
단순하지만 기억에 잘 남는 BMW의 엠블렘은 80년 동안 단 한번도 변경된 적이 없다고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우디 (Audi)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4개의 고리를 일렬로 연결한 아우디의 앰블럼 역시 회사의 탄생 배경과 관계가 깊습니다.
아우디의 전신인 아우토 우니온(Auto Union)은 독일 삭소니 지방에 있던 아우디(Audi), 반더러(Wanderer), 호르히(Horch), 데카베(DKW) 등의 4개 회사가 합병한 것으로 4개의 동그라미는 각각의 자동차 회사를 의미하고, 겹쳐진 부분은 연합을 뜻합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아우토유니온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은 이후 부르기 쉬운 아우디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엠블렘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캐딜락 (Cadillac)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캐딜락은 1700년대 디트로이트 지역을 개척한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귀족인 '모스 캐딜락' 장군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 인데요. 앰블럼 역시 모스 캐딜락 가문의 문장을 사용한 것 입니다. 이는 캐딜락의 창업자가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그에게 경의를 표시하기위해 정한 것입니다.
캐딜락 차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서 볼 수 있는 빛나는 왕관과 방패모양의 앰블럼은 미국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프랑스 귀족 캐딜락 가문의 문장입니다. 7개의 진주가 박힌 왕관을 귀족을 상징하고 4등분된 방패는 십자군 원정에 참가해 수훈을 올린 가문을 상징합니다. 이밖에 3마리의 백설조(지빠귀)는 영지와 풍요로움, 현명함을 나타냅니다. 방패에 사용된 색깔도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붉은색은 용감하고 대담한 행동을, 은색은 순결과 자선 그리고 미덕을, 파란줄은 기사의 용감함을 뜻합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캐딜락의 앰블럼은 지난 1990년 새롭게 바뀌었는데 방패에 쓰인 붉은색과 은색, 파란색 줄은 그대로 두고 지혜를 뜻하는 검정색과 부를 뜻하는 금색을 새롭게 더했습니다. 화환과 문장의 배경은 백금색으로 바뀌었는데요.
이렇게 바뀌게 된 것은 몬드리안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존의 앰블럼을 보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푸조 (PEUGEOT)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엘사스 지방의 벨포르라는 중소도시 근처에 공장이 있었던 푸조는 이곳의 수호신인 벨포르 라이온이라는 동물을 앰블럼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벨포트라이언의 의미는 품질, 신뢰성, 강인함이라고 합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처음의 앰블럼은 실제 사자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사자모양이 정교하고 복잡하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간결하여졌고, 지금은 많이 간략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크라이슬러 (CHRYSLER)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크라이슬러는 양쪽으로 활짝 펼친 날개를 엠블럼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앰블럼에는 두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이킹 헬멧에 있는 문양을 본떴다는 설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 신의 날개를 가져온 것이라는 설입니다.
하지만 어느 설이 진짜 앰블럼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렉서스 (LEXUS)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렉서스의 앰블럼은 렉서스라는 이름에서 따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렉서스는 렉스(Lex)와 럭셔리(Luxury)의 합성어인데요.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렉서스의 앰블럼을 보면 알파벳 'L'을 타원형의 동그라미가 둘러싸고 있는데, 여기에서 'L'은 렉서스(LEXUS)의 첫 글자이기도 하고 호화로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 'Luxury'의 첫 글자이기도 하다.


폴크스바겐(VOLKSWAGEN)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폴크스바겐 역시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기업 이름에서 앰블럼을 따왔습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폴크스바겐은 동그란원안에 위에는 V자, 밑에는 W자가 새겨져 있는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V와 W는 폴크스바겐의 약자로 폴크스바겐을 의미합니다. 폴크스바겐은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의미입니다.


도요타 (TOYOTA)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도요타 역시 기업이름을 따서 만든 앰블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앰블럼을 도요타 스펠링의 첫 글자인 T를 형상해서 만들었다고들 하는데요.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재미있는 것은 엠블럼을 잘 들여다 보면 TOYOTA의 스펠링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랜드로버 (Land-Rover)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랜드로버도 기업이름을 따서 그대로 앰블럼을 만들었습니다.
랜드로버의 앰블럼을 보면 초록색 동그란 바탕에 랜드로버의 로고가 그대로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탕의 초록색은 대자연을 뜻한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혼다 (HONDA)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혼다 역시 기업의 이름에서 글자를 따서 앰블럼을 만들었습니다.
혼자의 첫글자 H를 엠블럼에 사용하여 심플하면서도 앰블럼을 보고도 기업의 이름을 잘 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지엠대우 (GM Daewoo)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지엠대우의 앰블럼은 대우자동차에서 지엠대우로 바뀌면서 앰블럼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새롭게 만든 지엠대우의 앰블럼은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모습을 상징하는데요.

자동차의 또 하나의 이름, 앰블럼 이야기


왼쪽과 오른쪽의 고리는 각각 과거의 전통과 미래의 성공적인 도약을 의미하는데 지엠과 대우의 만남을 통해 끝없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끝없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지엠대우의 앰블럼처럼 지엠대우가 세계에서 끝없는 성장을 이루어나가길 바랍니다^^


그 동안 너무나도 익숙했던 앰블럼들 속에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네요.
앰블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고나서 보니 앰블럼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나롱이였습니다:)


지엠대우톡 blog.gmdaew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