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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도로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편경사, 어떻게 결정되는지 아시나요?


편경사, 어떻게 결정되는지 아시나요?


"도로가 기울어졌다고요?"

갖가지 봄꽃들이 만개한 요즘, 봄꽃 축제가 한창인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가족 나들이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봄꽃 축제가 열리는 지방을 향해 신나게 달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곡선도로를 만나곤 하시죠? 혹시 여러분은 곡선도로를 달리실 때 도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심의 직선도로와 다르게 경사가 다르게 적용된 구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곡선도로 랍니다.

오늘은 곡선도로와 편경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방의 도로를 운전하다보면 곡선구간의 도로에서 경사가 다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곡선도로에서 경사도가 다르게 적용되어 있는 것을 '곡선도로의 편경사'라고 부른답니다.
 


곡선도로에서의 편경사는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의 정의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가 곡선 구간을 주행할 때 작용하는 원심력에 저항할 수 있도록 회전중심으로 부터 바깥쪽을 일정 비율 높게 지정하여 경사를 높여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도로를 설계하기에 앞서,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가 회전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원심력에 영향을 최대한 적게 받도록 하기 위해 곡선반경, 횡방향마찰력, 편경사 등을 적절히 적용하여 설계하게 되는데요.

이 중 곡선반경의 경우에는 도로설계속도와 비례하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곡선반경이 작을 수록 충분한 감속을 하는 것이 원심력의 영향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답니다. 


곡선도로에서 최대 편경사를 결정하는데에는 다음의 다섯가지 사항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 ,      도로 주행의 쾌적함과 운전자의 안전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둘째,       겨울철 적설량 혹은 결빙 등의 기상 조건에 따른 설계가 필요합니다.
셋째,       설계에 따른 시공성 및 유지관리에 대한 여건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넷째,       저속 주행자동차의 주행 빈도 수를 감안하여 설계 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지역 구분에 따른 적절한 경사도가 지정 되어야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이 곡선도로의 설계시 최대 편경사를 결정하고 제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요.

첫째,   저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의 경우 횡방향으로 미끄러지려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주행방향을 유지
           하기 위해서 부자연스러운 핸들 조작이 불가피함으로 편경사의 최대치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둘째,   도로의 포장된 면이 결빙되었을 경우 자동차의 정지 및 출발시 횡방향으로 미끄러질 우려가 있음으로 적절한
           편경사를 적용하여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도록 하여야 하기 때문에 편경사를 적용합니다.
셋째,   도시의 도로에서는 교차로의 접속, 횡단보도, 자동차의 빈번한 정지 등을 고려하여 편경사를 두지 않거나 최대 6%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되므로 적절한 편경사를 결정합니다.

* 지역별 최대 편경사 구분

 지방지역 (적설, 한냉 지역)  6%
 지방지역 (기타 지역)  8%
 도시지역  6%
 연결로  8%
 


곡선도로에서의 편경사는 운전자가 곡선도로를 주행하는 가운데 느끼는 원심력 중 운전자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힘만 횡방향미끄럼마찰력으로 분담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부분은 편경사 정도에 따라 분담 가능하도록 하여 최대 편경사의 크기를 6~8%의 범위로 결정한 것이랍니다. 

또한 설계속도가 낮은 연결로의 경우에는 짧은 구간의 도로로 경제적 측면과 교통안저을 고려하여 최대 편경사의 크기를 8%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며, 도시고속도로, 도시내 우회도로의 경우에도 설계속도가 70km/h 이상의 도로, 입체교차로 구간 및 도로의 주변상황에 제약조건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지방지역 도로의 기준으로 편경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 도로의 구조 및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곡선도로에서 편경사를 지정하는 이유는 곡선도로를 설계할 수 밖에 없는 지형조건과 횡방향마찰만으로는 운전자의 쾌적성 및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건축, 토목 등의 공학적인 공간 설계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랍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표지를 주의 깊게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도로의 곡선정도와 편경사 여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무심코 달리고 있는 도로 곳곳에는 곡선도로의 편경사와 같이 운전자의 안전과 쾌적한 운전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공학적인 지식들이 반영되어 있는데요. 그 어떤 공법과 기술보다도 충분한 감속을 통해 안전한 운전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상 한국지엠톡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