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 교육법 다른 나라와 얼마나 다를까?
"교통선진국으로 가는 열쇠는 어린이 교통교육에 있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여러분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여전히 어린이날 선물 1위는 장난감이 차지하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보다 특별한 선물을 찾기 위해 장시간 고심한 부모님들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선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7년 OECD 기준 어린이 14세 이하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우리나라가 2.3명으로 헝가리 3.4명, 뉴질랜드 3.0명, 미국 2.8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수치는 OECD 26개국 평균이 1.9명이라는 점에 미루어 보았을 때 1.5배 높은 수치이며, 다른 교통 선진국에 비교해 보았을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취학 전의 아동 사고와 초등학교 저학년인 1~4학년 까지의 사고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낮은 연령대 어린이 사고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어린이 행동특성상 7세~11세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아이들이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반면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현상을 전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에는 이 시기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교육은 물론이고, 주요 보건 교과목에서 체험 위주의 현장교육을 실시하여 관할 교육 구청에서 감시 또는 감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통선진국인 독일의 경우에는 연방법에 의해 학교 교통안전교육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교통안전 전문 담당교사를 배치하여 이론 교육과 현장교육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각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경찰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뉴욕의 맨하턴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1학년 때 운동장에 도로모형을 그려놓고 안전한 도로횡단 실습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운전자와 눈 맞추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운전자와 눈맞추기 교육은 운전자에게 손을 들어 눈을 맞춘 다음 차량 멈춤을 확인 한 후 길을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인데요. 그 밖에도 스쿨버스의 승.하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과 상급생인 고학년 어린이들이 하급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학교 횡단 순찰대를 결성하여 도로횡당은 지도한다고 합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어린이교통안전 교육에는 철저한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는 1970년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10%를 넘어서게 되면서 부터 더욱 엄격해졌다고 합니다. 지난 30여년간의 노력 끝에 일본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에서 2.5% 정도로 어린이 사고 사망자 수의 비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교통교육 및 안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총 726개 클럽에 20여만명이나 가입한 "오사카의 모자교통안전클럽"은 어머니 교통교육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곳의 어머니들은 경찰과 함께 거리를 직접 조사하고, 사고가 예상되는 곳을 직접 점검 함은 물론 위험 설치물을 치우고 교통로 및 교통법을 개정하는데 적극 참여하여 자녀 안전에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교통교육을 살펴보면 프랑스에서는 도로교통법상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반드시 보호자가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하며, 초중고교를 거치며 반드시 교통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요.
프랑스에는 "학교교통안전교육 증명서 제도"가 있어 초등학교 1~3학년까지는 보행자와 승객에게 필요한 교통안전 교육을 받도록 하고, 중학교 1~2학년 동안에는 자전거, 이륜차 안전에 관한 교육 후 수료증을 발급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교통안전교육은 고학년인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 때에는 도로표지판과 자동차보험,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 보존법에 대해 가르친 후 수료증을 배부하게 되는데, 이 수료증들이 없으면 절대 자동차 면허 시험을 볼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독일에서는 "자전거 면허"를 발급하여 8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에 한해 인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도로에서만 자전거를 타도록 지정해 놓고 반드시 경찰관에게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은 후 경찰관 입회하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규정해놓았다고 합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교육들은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는 엄격하게 법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린이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중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하여 교통안전 공원을 조성하여 각 학교 별로 저학년 중심의 교통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스쿨존내에서의 규정속도 위반 시 과태료를 2배로 부과하는 등 도로교통법을 더욱 엄격하게 개정하여 시행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교통교육 실태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교통선진국인 프랑스와 가까운나라 일본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부모님의 노력이 그 어떤 노력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 어린이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셨었나요? 혹시 아직이라면, 올해에는 "교통안전의식"을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한국지엠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