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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로드킬(Road Kill), 어떻게 예방 할까요?


로드킬 - "우리의 자연을 도로 위에 잠들게 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동물을 사랑하는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입니다.
나른한 휴일의 아침, 여러분은 어떤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나요? 저는 지난 몇년동안 일요일 아침마다 야생동물들이 대거 출연하는 동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줄곧 시청해왔답니다. 그중에서도 매주 저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코너는 바로 로드킬로 가족을 잃은 동물들의 이야기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사고 중에서도 가장 작은 생명들을 앗아가는 로드킬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야생동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로드킬(Road Kill),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죠?


지난 6월 5일은 전세계 사람들이 환경을 위하여 생각을 나누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환경의 날>이었는데요. <세계환경의 날>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이해당사자, 즉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종들이 다가올 공동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특별한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세계환경의 날>은 자연과 인간을 혹은 지구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종들을 동반자로 인식하려는 공동체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이해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우리나라의 도로 곳곳에서 잠들어가는 지구 동반자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럼 과연 지구 동반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로드킬(Road Kill)은 무엇일까요? 

로드킬(Road Kill)은 도로에서 죽은 동물들을 의미하기도 하며,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비행기 등 인간의 교통수단에 의해 동물 혹은 곤충 등의 생물들이 목숨을 잃는 교통사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로 이러한 로드킬(Road Kill)은 무리하게 야생동물들의 생태계 환경을 파괴하고, 도로를 건설한 지역에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화 될수록 로드킬로 사망하는 동물의 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개월 동안 지리산 주변 120km 도로를 중심으로 관찰해본 결과, 발견된 로드킬의 수는 5,800여건으로 이 구간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로드킬 수치를 추산해 보면 매년 엄청난 수의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차량을 동반한 야외 활동이 잦은 5월~ 6월 사이에는 로드킬 사고의 수치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로드킬 사고는 운전자의 부상 혹은 사망 등의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더욱 주의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답니다.
 
특히 야간 주행시 운전자는 갑자기 출현한 멧돼지나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들의 진로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를 면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풍경은 심야에 지방도로를 주행해 본 운전자라면 누구가 겪어 봄 직한 에피소드 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저도 얼마전 충청도 일대를 여행하던 중 도로 갓길을 따라 이동하는 고라니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요.

야생동물들은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하고 또 보통의 보행자처럼 대략적인 보행방향 혹은 보행심리 또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운전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야생동물 출현 구역 내에 진입 방지 펜스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출현주의 표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로드킬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로드킬 상습 발생 구역에 이러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줄지 않고 지속되는 것으로 살펴볼 때, 이미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에 경계를 지정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동물들의 생태계가 파괴된 지금, 어떠한 방법과 조치를 하더라도 로드킬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운전자들도 지구 동반자, 작은 야생동물들의 안전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로드킬로 부터 우리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의 운전과 방어 운전만이 대책이라고 하는데요. 문득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면서 얼마전 제 차와 나란히 도로를 질주하고 있던 야생 고라니의 눈망울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요? 지금은 아스팔트가 깔린 우리들의 도로이지만, 예전에는 보드라운 흙이 깔린 고라니들의 도로였을 과거를 떠올려보니 새삼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매년 야생동물을 피하기 위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발생률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이제는 우리를 위해서라도 진정한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에코드라이빙을 실천하는 것도,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일방적인 보호가 아닌 공존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할 때가 아닐까요?

이상 로드킬 걱정없이 도로를 달리고 싶은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