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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스파크

나의 경차유산 답사기, 티코에서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까지!


"Tiny, Tight, Cinvenient, Cozy!"

작고 단단하고 편안하고 아늑한 차!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경차 TICO(티코)의 어원입니다!

한때 티코 유머 시리즈가 유행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고 친근한 차량이었지만 요즘은 길에서 마주지치도 힘든 차량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쉐보레 스파크(Spark)를 있게한 오리지널 마티즈(Matiz) 또한 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차의 시작 '티코'에서 대한민국 경차의 종결자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까지! 그 역사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쉐보레 스파크가 만들어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경차주차장입니다!ㅋ 출퇴근용 서브카로 아직 예전 모델들을 애용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티코에서 스파크까지 거의 모든 컬러 모든 모델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모델들이 있었는지 가물가물 하신가요? 그리하여!ㅋ 한국지엠 톡 라온제나가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오랜 전쟁만큼 불꽃 튀었던 경차전쟁에서 승리를 지켜왔던 그 역사를 되짚어 보는자,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마음으로 창원공장 경차주차장으로 냉큼 다녀와 보았습니다!!*^^*  

자! 이곳이 바로 경차의 본고장!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경차 전용 주차장입니다. 사내 촬영은 보안 허가를 득해야 하는 관계로 홍보실의 알콜요정ㅋ 김대리님을 모시고 촬영하였습니다. 알록달록한 마티즈 형제들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타본 모델도 보이시나요? 그럼 오래된 역사 만큼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대한민국 경차의 역사를 이제 살펴볼까요?!
 


대한민국 경차 1호 'Tico(티코)'로 출발합니다. 1991년 '국민차'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내놓은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대우국민차 시절 창원공장의 첫번째 차종입니다. 스즈키 알토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값싸고 연비좋은 경차로써의 본질에 충실한 대표차종 되겠습니다. 출시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출퇴근 용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타고 계시어 주차장에 자주 출몰하곤 합니다.ㅋ


스즈키 차량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일본차 스타일이 많이 묻어납니다. 실제로 몰아본 티코는 '스포츠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워낙 차체가 낮아 거의 바닥에 붙어서 운전하는 느낌이었거든요. 3기통 800cc 엔진을 장착하고 가벼운 무게로 인해 '대형차 뒤에서 매연 냄새만 맡아도 움직인다ㅋ'는 농담처럼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마이카를 구입하는 최고의 선택이었죠! *^^*


티코를 지나 경차시장을 다시 평정한 '마티즈(Matiz)' 등장합니다!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마티즈는 바로 마세라티,페라리 등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쥬지아로의 디자인 회사 이탈디자인에서 디자인한 컨셉카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1998년 출시된 마티즈는 좀 더 커진 차체와 향상된 출력, 부드러운 유선형 차체라인과 둥근 헤드램프의 귀여운 모습 등으로 많은 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타사 경차들을 압도합니다. 그 해 내수시장에서 전 차종을 통들어 판매 1위의 기염을 토합니다!!

그해 가을 '디아트'란 이름으로 투톤 컬러와 프론트 범퍼에 달린 근사한 빔, 크롬장식, 빗살무늬 휠 등을 장착한 고급형 한정 모델도 판매되었습니다. 저도 몇번 밖에 본적이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획기적인 모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 '마티즈2'입니다! 2000년 7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후속모델로 마티즈의 동그란 헤드램프를 유지하면서도 좀 더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을 채용해 귀여운 경차의 끝을 보여준 차량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투톤 바디컬러를 적용해 다양한 트림을 선보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과색 마티즈2는 아직도 깨물어 주고 싶습니다!ㅋ


그리고 2005년! 이름을 제외하곤 모두 바꾸었다라는 카피만큼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보였던 '올 뉴 마티즈(All New Matiz)'입니다. 제가 입사했을 당시 개발되고 있었기에 자식같은 모델입니다. 마티즈의 혈통답게 경차시장에서 다시 한번 그 입지를 굳혔던 차량입니다. 4단 자동 변속기와 0.8 SOHC M-TECHⅡ엔진이 장착되어 수동기준 20.9km/L의 우수한 연비와 경차 최초로 초고장력 강판 및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하여 경차의 안정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당시 올 뉴 마티즈의 광고모델이 김태희씨였는데요. 창원공장에 행사때문에 방문하여 공장을 마비시켰던 추억이 문뜩 떠오릅니다. 그당시 저는 급한 업무로 행사장에 가지 못한 한으로...김태희씨 광팬으로서 아직도 가끔 악몽을 꾸곤합니다...ㅠㅠ


자! 드디어 주인공 등장하셨습니다! 동급 유일의 4기통 1.0L DOHC 엔진을 장착하고 탄탄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안정성으로 "경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편견을 단숨에 잊게해 준 쉐보레 '스파크(Spark)' 되겠습니다! 2009년 8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출시되어 2011년 3월 한국지엠의 쉐보레 출범과 함께 다시 태어난 핑크 스파크를 담아 보았습니다. 여성 오너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 오너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상큼한 핑크 스파크는 정말 올해의 히트상품 '0'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몇 달전 출시되어 폭풍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 화이트 차량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트랙을 질주할 것 같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줍니다. 스포티 범퍼를 기본으로 다람쥐를 연상시키는 블랙 데칼이 더해져 볼수록 근사해 보입니다. 여기에 15인치 블랙 알로이 휠까지! 여유돈이 있다면 꼭 한대 사고 싶은 아이템입니다.(돈이~ 없다는 얘기지요~ㅋ)


다음은! 지엠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Matiz Creative)'에서 한국지엠 '스파크(Spark)'로 진화하고 있는 듯한 풍경입니다! 앰블럼에서 스포티 범퍼까지 점점 근사하게 변해가는 스파크가 느껴지시나요? 영화 '트랜스포머'의 영향으로 인해 스파크를 보면 자꾸만 변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곤했는데요.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질때면 철컥철컥 변신하는 환청이 들리기도 합니다.ㅋ 
 

그럼 마지막으로 경차의 역사를 한컷에 담아볼까요? 왼쪽부터 스파크, 티코, 올뉴마티즈, 마티즈, 마티즈2 되겠습니다. 역사의 흐름만큼 참 많은 스타일의 변화가 있어보입니다. 스파크의 덩치가 티코의 2배는 되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수동변속기 기준 20km/L 이상의 연비가 아니면 낄 수 도 없는 저 포스가 느껴지시나요?ㅋ 여러분은 어떤 모델을 가장 좋아하셨나요?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실질적 경차는 단 2종류 뿐이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다 하겠습니다.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경차를 만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올 뉴 마티즈 오너였던 '노홍철'씨나 스파크 Z-Spec 스타일의 튜닝카를  애용했던 슈퍼주니어의 '신동'씨처럼 당당히 경차를 사랑하는 공인들이 많이 생겨나 사람들의 경차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그 변화의 선두에는 쉐보레 스파크가 당당히 자리매김 하기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 Bonus! 최근에 공개된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입니다! 언론을 통해 모두들 접하셨으리라 봅니다. 1000대 한정판매로 리어범퍼까지 확장된 데칼과 리어스포일러, 바디킷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랜스포머 공식 레터링과 오토봇 로고가 새겨져 있어 아주 군침도는 아이템 되겠습니다. 조만간 그 생산현장에 라온제나가 직접 내려가 담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에서 10분 거리의 주차장 답사를 다녀오는길, 식당건물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번이고 자문자답했습니다. "나는 스파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차가 되길 바란다...ㅋ"

그럼 여기까지! 티코에서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까지 그 역사 맛보기에 토비토커 라온제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