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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 보도 관련, 몇 가지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 관련, 몇 가지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프리츠 헨더슨 GM CEO의 방한 일정과 10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와 관련하여, 여러 언론 기사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일부 내용에 비상식적인 부분이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몇가 지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 기자분들께서 아마 GM의 헨더슨 CEO 가 흰색 마차를 타고 와서 마법 지팡이를 휘~익 휘둘러 산업은행과의 모든 이슈를 한번에 끝낼 거라고 기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양측이 9개월 동안 협상하면서 풀지 못했던 문제를 헨더슨 CEO가 단 30분만에 해결할 것이라 기대하셨던 듯 합니다. 이러한 기대는 일견 흥미를 끄는 이야기 거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고요. 어떻게 그 중요한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GM이 산업은행과 직접 협상하는 대신 청와대를 방문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보도도 봤는데요. 사실과 다른 얘깁니다. 저도 이번 청와대 면담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산업은행 이슈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대화 내용을 자세히 받아 적어서 잘 압니다. 헨더슨 CEO가 이명박 대통령께 드린 말씀은 이렇습니다. “대통령님, 지엠대우는 GM 안에서, GM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지엠대우 능력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닉 라일리 사장도 한 마디 덧붙였죠. “지엠대우가 최근에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회사내 직원들의 사기는 높습니다. 우리는 지엠대우를 다시 강건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를 원하며 또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엠대우는 GM 내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고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 관련, 몇 가지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일부 보도와는 반대로, 저는 산업은행이 현재 이슈들과 관련, GM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와 다르게 이야기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닉 라일리 사장이 산업은행 이슈에 대해 주로 답변했습니다. 라일리 사장이 협상과정에 가장 깊이 관여해왔기 때문이지요. 헨더슨 CEO 보다 내용을 더 잘 알고 있는 라일리 사장이 대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일부 보도에서 헨더슨 CEO가 산업은행 이슈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표현한 부분 역시 적절치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헨더슨 CEO와 일해왔습니다. 그가 일하는 방식은 철저합니다. 이번 산업은행과의 미팅 이후 헨더슨 CEO는 우리에게 앞으로 교섭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방침을 제시할 정도로 정말 충실히 이번 사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헨더슨 CEO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러한 의혹은 잘못됐고, 저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외교적 수단도 찾지 않았을 뿐 더러 이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 관련, 몇 가지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협상은 항상 어려운 일입니다. 하룻밤 만에 해결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죠. 헨더슨 CEO와 닉 라일리 사장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10월 14일 산업은행과의 회의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습니다. 그날 산업은행과의 회의는 당초 30분 정도 예정돼 있었지만 1시간 30분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GM은 어떠한 교섭이든 늘 성실한 자세로 임합니다.  저희는 그날  산업은행에 1,258억 원의 채무를 10월 16일 상환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날 회의에서 우리의 입장과 산업은행 입장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협상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합니다. 

Jay

지엠대우블로그 blog.gmdaew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