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지엠 블로거 다파라입니다.
올란도LPGi는 올란도디젤보다 완전 충전 후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달리다 보니 FILL FUEL 메세지가 나타났습니다. FILL FUEL 메시지 때문에 트립창의 다른 정보는 볼 수 없는 상태여서 지금까지 주행거리를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올란도LPGi는 운전자에게 빨리 차량의 가스를 충전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경유차만 몰아봤기 때문에 가스충전소가 어디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순간 당황해지네요.
네비게이션을 보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쥬유소' 아이콘을 누르니, 유종별로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리순으로 정렬을 하고 가장 가까운 가스충전소로 갔습니다. 떨리는 순간입니다... 대체 충전은 어떻게 하는건가? 아..어색함..
충전소에 도착하고, 시동을 껐습니다. 충전소에 일하시는 분들은 능숙하게 주유구 버튼을 누르더니, 바로 충전을 하더군요.
언제나 그렇지만, 만땅~! 을 외쳤습니다.
올란도디젤은 만땅하면 약 10만원정도 나옵니다(55리터x1800원). 올란도 LPGi는 풀충전으로 약 42리터가 충전되었고,
46392원을 결제했습니다. 신기한 점은 천원 단위로 끊지 않고, 일원 단위로 결제를 했다는 거죠.
충전하는 동안 직원분들이 올란도LPGi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넘의 인기란... ㅋ
"이거 디젤모델이 진짜 잘 나간데", "차 정말 튼튼하게 생겼다.", "7인승인가봐. 가족여행할 때 딱인데", "어지간한 SUV보다 이쁘고, 공간 잘 빠졌네", "튀지 않고 무난한게 딱 좋은데."
보통 LPG모델이라고 하면, 승용차의 경우 트렁크에 가스통이 있어서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하지 못합니다. LPG연료 탱크는 어디있을까요? 2열 시트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량취급설명서에 보면 자세히 나왔습니다. 일단 제가 좀 퍼왔구요.
실차를 직접 보면 LPG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LPG연료 탱크 위치를 알려주는 거죠.
바닥 마감재를 열어보았습니다. 역시 차량취급설명서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연료탱크입니다. 신기하네요. LPG연료 탱크가 2열 바닥에 있어서, 7인승 올란도는 트렁크 공간을 올란도 디젤과 동일하게 확보했습니다.
LPG 탱크 용량은 약 70,7L 이고, 충전용량은 약 60.1L 이라고 설명서에 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충전시 80~85% 사이에서 자동충전이 완료되며 이는 국내안전법규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 42L가 충전되었던 거네요. 공인연비가 리터당 8.6km/L 이므로 약 360키로를 주행할 수 있는거죠.
연료의 특성과 충전소의 수를 생각하면, 주행거리 약 300km 마다 완전 충전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동을 걸 때 마다 나타나는 'LPG ACCEL' 의 뜻이 궁금했었습니다. LPG 가속 방지 지시등이라고 하며, 냉각수의 온도가 일정한 온도로 상승할 때까지 점등된다고 합니다. 즉 LPG ACCEL이 켜져있으면 급출발, 급가속 하지 말라는 거죠. 영화처럼 시동걸자 마자 풀악셀로 달리면.. 차량에 무리가 간다는 뜻입니다.
끝으로, 라이트 조절 버튼에 있는 LPG버튼은 연료공급을 차단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디젤 못지 않은 주행성능(140마력, 18.8 토크)과 부드러운 스티어링휠(배터리 방식의 전자식 조향장치) 그리고 LPG연료 특유의 정숙함이 매력인 올란도 LPGi였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생각난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택시는 거의 100% LPG차량이고, 그 많이 택시들이 갈 수 있는 충전소는 전국 어디에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유 경고등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는거죠.
이상, 올란도 LPGi모델의 정숙함과 주행능력에 푹 빠진 다파라였습니다. 올란도LPGi ...! 확실히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