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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레이싱의 최고봉 F1 알고 즐기자 - F1 규정


부와앙~ 빠르게 달리는 차들을 보면 저도 느낌이 시원해집니다. 그래서 간혹 티비에서 보여주는 레이싱을 보게 되면 저도 모르게 눈을 때지 못하는데요, 멋진 차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그 스피드에 저도 몸을 맡겨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레이싱을 한참 들여다 봐도 도통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데요 ㅠ.

오늘은 많은 종류의 레이싱 중에서도 최고봉인 F1의 규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D

먼저! F1 이란???

공식명칭은 'FIA 포뮬러 원 월드챔피언십' 이고 이 말을 줄인 것이 F1입니다. 레이스 전용차로 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1950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여러 번의 경주를 치르는데, 각 경기를 '그랑프리'라고 부릅니다. 2010년에도 우리나라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로 개최었죠. :D 관중수 연간 380만 명, 전세계 TV 시청자 수는 연간 23억으로 가장 선전 효과가 큰 스포츠 종목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드라이버와 차 위에 광고판을 부착하고 있죠 ~

F1의 출발 순서?

F1 레이싱을 보면 첫 출발 선상에 수많은 차들이 차례로 늘어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순서는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요?
결승의 출발 위치는 예선을 통해서 결정합니다. 경쟁 드라이버들보다 앞쪽에서 출발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예선 부터 치열하게 진행됩니다. 총 참가 12개 팀 드라이버 24명이 참가하는 예선은 차례로 떨어져나가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즉, 첫 번째 예선(Q1)에서 7명, 두 번째 예선(Q2)에서 7명을 다시 탈락시킨뒤, 마지막 10명이 마지막 예선(Q3)에 진출해 1~10 그리드를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Q1은 18~24위, Q2는 11~17위 Q3는 1~10위를 결정합니다. F1을 보실 때 맨 첫번째에 서있는 팀 부터 차례대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D 

여기서 잠깐? 그리드란?
스타트 위치를 뜻하는 말로 출발선 노면에 격자 모양으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F1의 경주차 번호?



F1 머신에는 각각 고유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 번호는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부여됩니다. F1 그랑프리에는 드라이버즈 챔피언 십과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십 2개의 원드 챔피언십 타이틀이 걸려 있습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 십은 각 드라이버 개인이 1년 동안 출전한 그랑프리에서 획득한 점수를 모두 더하여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십은 팀 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각 팀 드라이버 2명이 매 그랑프리마다 얻은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이 순위 들에 따라 1번은 전년도 드라이버즈 챔피언, 2번은 1번 드라이버의 팀동료, 3번 부터는 전년도의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십 순위가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F1은 13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13번이 불길한 숫자라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D

F1 그랑프리의 점수는?


위에서 2가지 챔피언 십이 있고 그 우열은 점수로 가려진다고 했는데요, F1은 각 순위마다 점수를 달리 매겨 최종 성적을 결정 한답니다. 2010년 기준으로 그랑프리 1위 드라이버는 25점, 2위는 18점, 3위부터 10위 까지는 각각 15, 12, 10, 8, 6, 4, 2, 1 점을 얻게 됩니다.

F1 그랑프리의 신호 규정은?


크게 신호등과 깃발 신호 두가지가 있습니다.
신호등은 출발신호로 사용되고 다섯 개의 적색등이 출발 5초전 차례로 켜진뒤 적색등이 꺼지면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동안 자주 볼 수 있는 깃발신호는 녹색기, 황색기, 청색기가 있습니다.

녹색기 - 포메이션랩(결승 주행 전에 서킷 한바퀴를 달리는 것) 출발을 알리는 깃발입니다.
황색기 - 사고나 위험 상황 발생을 표시하는 깃발입니다. 위험 요소가 발생한 구간의 전후에 발령하게됩니다. 이 구간 사이에는 절대 추월 할 수가 없습니다.
청색기 - 빠른 경주차가 뒤따르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이 깃발을 받은 백마커(한바퀴 이상 선두에게 차이나는 하위 드라이버)들은 선두그룹에 추월을 허용해야 합니다.

이외에 레이스 중단을 알리는 적색기, 오일기(황적줄무늬기)는 트랙이 미끄러운 상태를 알리며, 체크 깃발은 레이스가 종료되었음을 알립니다.

F1의 주행 거리는?



F1의 주행거리는 최소 305km 입니다. 따라서 이 거리에 맞춰서 총 랩(서킷을 한 바퀴 도는 것)수를 결정합니다. 각 서킷마다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각 그랑프리 마다 필요 랩 수가 다르답니다. 이 외에도 주행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F1 피트 스톱이란?


레이스 도중에 타이어 교체, 연료 보충, 수리 등을 목적으로 피트인(Pit-in)하는 것을 피트 스톱(Pit-stop)이라고 합니다. 피트 스톱은 레이스 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빠른 타이어 교체가 전체 레이스 전략을 좌우 하기도 합니다. 경주차 한대의 타이어 4개를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평균 4초 이내입니다. ㅇㅅㅇ;; 2010년 F1 그랑프리에서는 소프트 타이어와 하드 타입 타이어를 1회 이상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드라이버는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 스톱을 한 차례 이상 수행해야 합니다. 단 피트스톱 시기는 각 팀이 자유롭게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이상 F1을 즐기기 위해 알아야할 규정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그동안 F1 규정을 몰라서 저게 뭐하는 건지 왜 저러는 지 모르셨다면, 이제 부터는 F1을 좀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들 빠르고 멋진 레이싱의 세계로 풍덩 빠져 보실까요? :D

이상 엘우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