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가 돌아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레간자, 매그너스 그리고 토스카로 이어지는 중형차 라인업을 이어받을 한국 지엠의 차세대 선수이자 동시에 북미시장에서는오랜역사와높은판매기록을보유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활약하게 될 쉐보레의 기대주!!! 바로 말리부 입니다.
지난 19일 부터 21일 까지 3일 간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열어 한국시장에서 주력 상품이 될 말리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시승을 통해 직접 느껴본 말리부의 디자인과 주행성능, 그리고 편의사양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외관디자인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국내에서 공개된 말리부는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것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말리부의 '자세한 디자인 분석' 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
상하이 모터쇼서 처음 만난 후 이렇게 실외에서 만나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밖에서 본 말리부의 첫 인상은 '역시 덩치가크다. 그리고차폭이상당히넓어보인다' 였습니다.
(참고로 현대 YF소나타의 전폭이 1,835mm,말리부의전폭은 1,854mm 로소나타보다무려 19mm가 더 넓습니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균형이 상당히 잘 잡혀 있으며 넓은 차폭에 공격적인 인상 덕분에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도 상당합니다.
말리부는 알페온과 오펠의 인시그니아와 같은 엡실론II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인시그니아와아키텍쳐를공유하게되면서전 세대보다휠베이스가 4.5인치줄어들게되었지만실내공간의볼륨은오히려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인시그니아가 여성적, 말리부가 좀 더 남성적인 모습입니다.
말리부의 개성 있는 프런트 마스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렇게 헤드램프가 양쪽 다 보이는 각도에서는 넓은 차 폭이 부각되어 안정되고 중후한 느낌을...
헤드램프가 한쪽만 보이는 이런 각도에서는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말리부의 전장은 4,865mm로 YF소나타 4,820mm 보다 45mm가 더 깁니다. 휠베이스는 소나타보다 짧지만 그렇다고 SM5처럼 앞, 뒤 오버행이 길어 보이지도 않아 스포티한 모습입니다.
뒷 모습은 심플한 듯 하지만 카마로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어램프 디자인 덕분에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입니다.
2.4L 모델에는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고...
2.0 모델은 히든타입 입니다.
전면 마스트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말리부의 헤드램프는 푸른빛이 감도는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되었습니다.
내부 디테일과 비례감등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쉐보레 로고를 이용하여 잘 보이지 않는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흔적도 보이고요...
LTZ 트림에서 디럭스 팩을 선택하면 HID가 장착되고 여기에 18인치 휠과 고압분사형 헤드램프 워셔, LDWS(차선이탈경고장치)가 추가됩니다.
라이트를 켠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죠?
말리부는 쉐보레 역사상 최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는데요.
안개등 하단에 보이는 저 작은 구멍 또한 휠하우스 안쪽의 공기 와류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 입니다.
리어뷰 미러옆에는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즉 차선이탈 경보장치의 카메라 센서가 보입니다.
LDWS는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넘게 되면 경고해 주는 장치로써 자세한건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휠은 최대 18인치가 적용되며 다이아몬드 커팅 휠과 여기에 블랙 페인트가 추가된 블랙 포인트 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커팅휠은 은은한 광택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휠이 더 커 보입니다.
블랙 휠은 림 안쪽 면에 블랙페인트가 추가되어 같은 디자인이지만 더 스포티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타이어는 245/45R18 브릿지스톤의 투란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2000cc 차 치고는 상당히 광폭사이즈이지만 12.4km/L 라는 나쁘지 않은 공인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리부는 바디 칼라에 따라서도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요 색상 별로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승차에는 없었지만 이외에도 데이드림 베이지와 플레시드 그레이, 포세이돈 블루 칼라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말리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모키 아이 그레이(Smokey Eye Gray)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색이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검정처럼 보이지만 빛을 받으면 푸른 빛이 살짝 도는 진한 회색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말리부의 외관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동호회분들을 포함하여 길거리에서 말리부를 본 시민들의 외관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중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젊은 층에서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 그럼 말리부의 내부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편엔 말리부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