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쉐보레 말리부와 함께하는 정동길 나들이~ 광화문연가를 추억하며....

 

나들이란 말이 무색해질 만큼, 내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아니 아니 아니됩니다~ 
잠시나마 영상으로 올라가는 어느 주말 오전에, 고스넉한 정동길을 걸어보는 것을 어떨런지요?
정동길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의 촬영지로 등장하기도
할만큼 고궁과 서양식건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서울도심의 몇 안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정동길


광화문으로 부터 시청방면으로 직진을 하다가 덕수궁을 끼고 우회전을 해서 들어오면 정동길이 시작됩니다

덕수궁돌담길


덕수궁돌담길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사차선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덕수궁돌담길을 계속따라 나오면 덕수궁갤러리가 나오고
교회사이길로 가면 정동극장,이화여고 방면
왼쪽으로 가면 서울시립미술관이 나옵니다.

정동하면 광화문연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지요.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비석이 정도에 있을 만큼
이 노래에서 정동과 이노래를 따로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말리부


차에서는 광화문연가까지 나오니 60-80년대로 타이머신을 타고 이동한 것 같습니다.


광화문연가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광화문연가에 나오는 그 교회당에 멈추어 봅니다. CF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였지요.
말리부와 함께 뭔가 추억에 대한 아련한 향수에 젖어봅니다. 저는 아직 20대인데.......

말리부

말리부


60~80년대에는 정동길이 연인들의 산책로 였죠~정동길 돌담길을 걸으면 연인들이 헤어진다는 무시무시한 설도 있을 정도로 데이트 코스의 베이식이였죠, 광화문 연가에도 덕수궁 돌담길에 대한 가사가 나오기도 하지요.

덕수궁돌담길 옆에 잠시 멈추어 봅니다.
덕수궁돌담길은 낙엽이 가득한 가을,눈 내린 겨울에 걷는게 정말 낭만적입니다만
이날은 평이한 겨울날씨군요.

덕수궁돌담길


덕수궁돌담길 초입에서 오른쪽으로는 시립미술관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전시회도 많이 하지만 시립미술관의 건물은 근대건축양식으로 1920년대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대법원 건물을 파사드(Facade:전면부)만 그대로 보존한 채 2000년대에 신축한 건물입니다.



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는 미술관 중에 제일 좋아하는 미술관입니다.
3층 창문의 채광과 뷰가 일품입니다.
좁인 길을 올라가다 직접 마주했을때 보는 건물의 모습이 더 낭만이 있으니 실사진은 패스하겠습니다.

말리부


말리부와 덕수궁돌담길을 방황하는데 갑자기 작은 후문하나가 열리고

덕수궁미술관


날 수 없었던 덕수궁미술관이 보입니다. 덕수궁 미술관은 덕수궁 내 석조전 서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석조전은 조선시대 궁중건물 중에서는 최초로 유럽풍의 석조로 건립된 건물로 1910년에 준공되었습니다. 그리스에 가기엔 벅차신분들은 덕숭궁미술관 앞에서 그리스신전 분위기로 사진을 찍어보시는 것도......괜찮을 듯 합니다.

더불어 덕수궁 정원도 보입니다.
한겨울인데 마치 비밀의 화원같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몰래 찍고 있으니 손살같이 관리하시는 분이 문을 닫으시네요.


정동근처에는 미술관 뿐만 아니라 갤러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끝자락에 광화문길과 만나기 전 쯤에 있는 정동갤러리입니다. 생각보다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아는 사람도 드물지요. 생각보다...그러나 나름...
서울시 기념물 20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1928년에 건축된 건물로 현재까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현대건물과 다른 고풍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날 도심에서 오래된 건물과 아련한 추억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정동길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이상 박시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