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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에게서 카카오톡이 왔습니다. 해산물 판매로 접근하여 장기매매를 한다는 끔찍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카카오톡을 받으신 분들이 저 말고도 많으실 것입니다. 

 

보이스피싱

 

길거리에서 접근하여 마른 해산물을 추천하면서 에테르를 이용해 마취시켜 정신을 잃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SNS를 통해서 빠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에틸에테르는 마취 성분이 있는 물질입니다. 포털 검색을 이용해서 살펴보면 무색휘발성의 액체이고 흡입마취약의 일종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인 "닥터진"의 원작인 일본 드라마를 보면 과거로 간 의사가 마취를 위해 에테르를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 마취 효과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이 신종범죄에 대한 이야기는 괴담의 일종이라고 각종 매체에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런일이 벌어졌는지 확인은 안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에 여행을 가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는 남편에게 잠깐 밀어달라고 했더니 붕 가버렸고 얼마 후 부인은 장기가 없어진 채로 발견되었다. 이런 스토리의 괴담이라는데요...


하지만 저는 꼭 괴담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것이 저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 피싱

 

때는 2003년 여름. 당시 저는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뜻한 바가 있어 홍대앞에서 카페를 경영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낮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는 저에게 옆에서 누가 빵빵 거립니다. 


내 차에 무슨 일이라도 있나? 하고 창문을 내리니 안경을 낀 젊은 청년이 저에게 소리칩니다. 


"저기요! 생선 좋아하세요? 마트에 납품 갔가다 늦어서 납품을 못했는데 오늘 지나면 다 버려야되요. 그냥 기름값이라도 벌게 생선 좀 싸게 들여가세요"


순간 얇기로는 A4지보다 얇기로 유명한 제 귀가 팔랑팔랑~ 하지만 저는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짧게 "저는 생선을 안좋아해요" 하고 창문을 올렸습니다.


카 피싱


"저기요! 아까워서 그래요 진짜" 하면서 다시 얘기 했지만 저는 그냥 제 갈길을 갔습니다. 생선을 안좋아하니까... (곰이라고 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사람도 참 딱하다~ 하고 지나쳤는데 ... 다음날

 

카 피싱



다음날 비슷한 시간대에 출근을 하는데 똑같은 사람이 또 빵빵 댑니다. 그래서 창문을 내렸는데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기요! 생선 좋아하세요? 마트에 납품 갔가다 늦어서 납품을 못했는데 오늘 지나면 다 버려야되요. 그냥 기름값이라도 벌게 생선 좀 싸게 들여가세요"


멘트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말을 저에게 또 하는 것입니다. 순간 머리가 띵! 아 이거 무슨 범죄의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어제도 똑같이 말씀하셨는데요" 하자 이분 짧은 욕을 남기시고 쌩 사라지십니다.

카 피싱

내려서 생선을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은 아마 "옥돔사기"인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TV 프로그램 불만제로에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기사들끼리 막걸리라도 먹게 돈 조금만 달라. 이거 들어가면 다 버려야 한다. 원래 백화점에 20만원에 납품하는거다. 라는 멘트로 쓰레기 급에 가까운 생선을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노리는가?


저처럼 어리숙하게 생긴 사람을 노립니다. 그리고 100% 혼자 운전하는 사람을 노립니다. 옆에 누가 있다면 말리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옥돔일까?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지만 왠지 고급의 느낌이 나는 생선이기 때문입니다. 옥돔이 어떻게 생긴지 다들 아시나요? 저는 아직도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왠지 비싼 생선이라는 느낌은 듭니다. 


카 피싱


(옥돔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 사람들은 옥돔같이 아주 착하게 생겼고 정말 기름값이나 막걸리값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 들게끔 연기를 잘합니다. 자세한 범행수법은 인터넷 검색창에 "옥돔사기"라고 치면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해산물 범죄든 옥돔사기든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토비토커 어른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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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gm-korea.co.kr 다파라 2012/06/26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냄새를 맡고 기절한다... 심각한 범죄인데, 한적한 길, 밤에 특히 조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