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토크, 너 한번 제대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토비토커 미사 입니다. 지난번 EMS 급발진에 대해서 간략하게 글을 써보았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흔히 제원표에서 보는 최대토크! 이녀석에 대해서 집중 탐구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바로 한국지엠의 Best Selling Car , 크루즈의 제원표입니다. 자 ~ 붉은 칸으로 표시된 각 Trim 별의 최대토크를 보시면 1.6 Gasoline 은 15.7/4000 , 1.8 Gasoline 은 17.8/3800 , 2.0 디젤은 35.7/1750~2750 입니다. 이 의미는 어느 RPM 에서 최대토크를 내는가를 뜻함니다.
여기까지는 현상파악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아도 2.0 디젤의 최대토크가 우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우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아~ 2.0 디젤차가 토크가 높으니 잘 나가겠구나~ 이정도는 알 수 있을것입니다.
이제는 토크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토크는 쉽게 말해서 힘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엄밀히 말하면 같은 단위는 아닙니다만). 여기서 최대출력과 혼동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단순히 최대출력과 최대토크의 차이는 시간의 개념이 들어가느냐 아님 빠지느냐 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이런 표정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아래의 식을 보겠습니다.
PS(출력) = 2 x π x T(토크) x n / (75 x 60) , π = 원주율 , n = 엔진의 1분당 회전수
토크와 출력은 위와 같은 식을 갖게 되는데, 즉 출력이란 녀석은 토크에 엔진 회전수를 곱한 값입니다. 즉 토크가 낮아도 엔진 회전수가 높다면 더 높은 출력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출력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것이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 일반적인 주행에서 차량이 가속되는 힘은 토크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최대속력에 다다르는 시간을 알 수 있는게 토크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원상에서 A 차량이 최대토크 20kg.m/3000rpm , 그리고 B차차량이 30g.m/5000rpm 이라고 나온 차를 비교해 보신다면, 어떤차가 흔히 말하는 더 잘나가는 차가 될까요? 답은 모른다 입니다. 자세히 아래 토크 선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해를 위해서 좀 극단적인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차가 어디있냐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예시는 예시일 뿐입니다. 우리는 분명 최대토크 30/5000 인 B 차량을 더 잘나가는 차로 알 수도 있지만, 실제로 차량의 토크곡선이 위와 같다면!!! 세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차량을 주행할 때 가솔린 차량의 경우 1,000~3,000 RPM 사이, 디젤의 경우 그보다는 좀 작은 1,000~2,000 RPM 정도를 주행하게 됩니다. 실제 TV 에 출현한 연비왕의 코멘트에 따르면, 2,000RPM 이하로 주행하는게 연비왕의 3대 비결중 하나라고 했지요. (나머지 2개가 급발진, 급정거 금지와 기어변속 이었나..)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주행하는 영역에서는 A 차량의 토크가 우수합니다. 즉 우리는 5,000RPM 의 저 높은 B차량의 토크를 써보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또 한가지의 변수는 바로 위의 트랜스미션입니다. 위 그림은 NISSAN 350Z 의 엔진과 트랜스미션(변속기) 인데, 엔진에서 훌륭한 토크를 뿝어낸다고 해도, 결국 바퀴에 전달되는 힘은 이 트랜스미션이 좌우하게 됩니다. 좋은 성능의 트랜스미션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저희가 제원표에서 알 수 있는 엔진토크는 의미없는 숫자가 되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엔진의 토크선도도 알 수 없고 트랜스미션의 성능도 알수 없는 (제원으로 표시될 수 없습니다.) 상황인 겁니다.
두 문장으로 요약해보자면,
1. 실제 우리가 제원표에서 볼 수 있는 최대토크는 말그대로 평균토크가 아닌 최대지점의 토크일 뿐이다.
2. 박지성의 심장을 지닌 사람도 튼실한 하체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결국 축구경기에서 근육경련으로 쓰러질 뿐이다.
차는 단순한 기계부품이 아닙니다. 수천,수만가지의 부품의 상호작용을 하고 그중에서 단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차를 구매함에 있어서 단순히 여러분과 함께 할 차를 몇가지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나무가 아닌 차량의 전체적인 숲의 모습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엔진에서 시작하여 트렌스미션을 거쳐서 동력축과 서스펜션을 지나서 바퀴에 전달되는 그 모든 일련과정을 보기위해서는.... 역시 차를 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샵에 가서 딜러분들께서 추천하는 차량의 제원에 대한 장단점을 듣는 것도 좋지만, 그 모든 것들을 Blind 로 두고 차량의 시승을 통해서 이 차의 느낌을 몸으로 체감하는 것이 제가 추천하는 차량구매의 Solution 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최대 출력! 너한번 제대로 알아보자! 로 가겠습니다. 이만 토비토커 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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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845 2012/07/0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 를 설명할때 Torque 와 RPM 의 관계로 설명하심이 어떨까요
위의 post 에서는 속력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는 Vehicle speed 와 혼돈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젤터보 차량들의 torque 는 높지만 power 가 낮은 이유가 max rpm limit 을 4500 정도로
하기 때문이지.. 차속이 낮기 때문이 아니니깐요..
또한 위의 cruze 차량의 토크들을 보여줄때도.. 디젤의 max torque band 가 넓은것도 turbo charger 와 함께 설명을 해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추후에 power 에 대해 설명하실때는 좀 더 "자세하고 전문적" 으로 posting 을 기대하겠습니다.
미사 2012/07/0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78845 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단어 선택에 대해서는, 좀 미숙한 점이 있었네요, Vehicle Speed 와 RPM 의 구분이 안되는군요 이점은 곧바로 수정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Turbo Charger 로 인한 Torque Plotting 에 대해서는,,, 후에 새로운 포스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출력, 토크, 측면에서요.
참으로 어느정도까지 전문성으로 써야 하는지 늘 고민하는데, 878845 같은 분들께서도 봐주신다면 좀더 눈높이를 높여봐도 되는거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도 좋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날씬이 2012/07/09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구)대우시절부터 "대우차는 경쟁사에 비해 저속에서 토크가 높아 시내주행에 좋다" 이런식의 마케팅을 많이 해왔는데 결코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상이 바뀌었죠. 한국사회가 스펙에 열중하듯 자동차시장도 스펙경쟁 중입니다. 출력높은 엔진과 고효율 트랜스미션으로 변경이 시급합니다.
날씬이님 의견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이는 한국지엠 그리고 쉐보레 브랜드가 되길 저 또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초코파이 2012/07/09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는 영어 사용이 익숙하셔서 블로그나 댓글에 영어로 무의식중에 많이 쓰시는듯 하네요..ㅎㅎ
그래도 일반 소비자들이 보는 대중적인 블로그이니 만큼 좀 더 쉬운 단어로 설명해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초코파이님의 지적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업무상 습관적으로 나오는 외래어들인지라;; 그러나 대중이 모두 쉽게 알수있도록 설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앞으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말로 쉽게 쓰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지적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