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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엔진첨가제, 과연 연비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가?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항상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는 토비토커 토식이 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엔진첨가제가 연비에 얼마나 도움을 주느냐" 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시중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엔진첨가제

 

이번 테스트는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여러분들의 연비운전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한 것이며, 객관적 결과를 얻기위해 엔진첨가제 전, 후의 조건을 최대한 동일하게 테스트를 하였음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엔진첨가제

 

일단 연비 테스트 사전 계획 및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 때 배웠던 실험계획법을 떠올리며ㅎㅎ)

 

1. 테스트 차량

테스트에는 2009년에 구입한 제 차 크루즈입니다. 1.6가솔린 AT SX 모델입니다.

 

엔진첨가제

 

구입 후 3년이 넘었지만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주말에나 한두번 정도 시내 위주로 운행한지라 누적 마일리지가 1만5천km 조금 넘은 차 입니다 ㅎㅎ

 

2. 테스트 주행조건과 거리

 

도로사정이 불규칙한 시내주행 보다는 항속(정속) 주행을 위해 고속도로를 선택했으며, 엔진첨가제 사용 전/후로 나눠 테스트를 계획해 보았습니다.

검색결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약 275km,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50분정도 입니다. 

 

엔진첨가제 연비 도움

 

3. 테스트 방법

출발 후 고속도로 진입 직후 트립컴퓨터의 주행거리 및 평균연비 등을 초기화하고 목적지인 광주까지, 즉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주행거리와 평균연비값을 기록하고, 이후 서울로 돌아올 때는 연료첨가제를 넣고 동일한 방법으로 고속도로 진입 후 바로 주행거리 및 평균연비 값을 초기화하며 서울까지의 고속도로 구간내에서 트립컴퓨터가 알려 준 주행거리와 평균연비값을 기록해 비교하는 것 입니다.

** 한가지 말씀드릴 주의사항은 연료첨가제 사용시 연료탱크에 3분의2 이상 주유 후 연료첨가제를 채우는 것이 좋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엔진첨가제

따라서, 서울-광주 각 목적지로 출발 전에 각각 비슷한 연료량으로 맞춰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4. 테스트 시작

 

테스트 시작에 앞서  평소 일반시내 중심의 주행을 한 제 차의 평균 연비를 확인하였습니다. 10.1 km/ℓ (누적 마일리지 15,049km) 그냥 평범한 준중형차 수준의 연비라고 생각합니다.

 

엔진첨가제와 연비

 

[엔진첨가제 사용 전]
고속도로 진입로에 이르러 트립컴퓨터의 주행거리와 및 평균연비값을 초기화 합니다. 누적 마일리지 15,067km. 즉, 집에서 고속도로 초입로 까지 약 20km주행을 하였군요.

엔진첨가제와 연비

 

 

테스트를 한다는 생각에 고속도로에서 과속하지 않고 규정속도(90~110km/h)를 준수했답니다.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른 것 빼고는 멈춤 없이 이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을 하였구요.

드디어 목적지인 광주 도착!  소요시간은 예상과 거의 일치한 4시간 입니다. 

트립컴퓨터상에 나타난 평균연비는 17.4 km/ℓ!
(고속도로 편도 주행거리 약 260km, 누적 마일리지 15,329km)

 

 엔진첨가제와 연비

 

일반 시내도로 주행 보다 연비가 잘나오는 고속도로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결과입니다. 

 

[엔진첨가제 사용 후]

광주 시내 약 100km 주행, 누적 마일리지 15,435km.  그래서인지 처음 고속도로를 주행했을 때의 평균 연비보다는 떨어졌네요.엔진첨가제와 함께 주유 직전 확인한 평균 연비값은 16.2km/ℓ

 

 엔진첨가제와 연비

 

다시 서울로 향하기 전 처음 광주로 출발시 넣은 주유량과 함께 엔진첨가제를 투여 합니다! 

 

엔진첨가제와 연비


그리고 고속도로 초입에 들어 다시 트립컴퓨터의 주행거리와 및 평균연비 값을 초기화시켰습니다.  

 

 엔진첨가제와 연비

 

하지만 서울에서 출발 할 때의 맑은 날씨와는 달리 엔진첨가제를 넣고 광주를 출발 할때는 비도 오며 궂은 날씨였습니다.

사고차량 때문이었는지 도로 중간중간에 멈춤도 있었고, 대부분의 차량들이 감속하며 주행을 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서울에서 광주에 도착한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 이상 더 소요되었구요.

트립컴퓨터에 나타난 평균 연비는 16.4 km/ℓ!
(고속도로 편도 주행거리 약 268km, 누적 마일리지 15,713km) 

 

엔진첨가제와 연비

 

엔진 첨가제를 넣었을 때보다 오히려 평균연비가 17.4 km/ℓ에서 16.4 km/ℓ로 1 km/ℓ가 떨어졌습니다.

 

[기타 테스트 조건]
1. 승차인원: 본인 포함 성인 3인 (출발 전/후 동일)
2.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에어컨 가동은 출발 전/후 가동하지 않음. 
3. 출발 전/후 휴게소는 한번 들렀으며 머문 시간도 거의 동일

5. 테스트 결과분석 및 총평

아래는 표로 정리해 본 연료첨가제에 따른 연비 테스트의 결과 입니다. 

 

엔진첨가제와 연비

상식적으로 당연히 연료첨가제 투입이전 대비 상승, 또는 적어도 유지할 것을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는 이날의 기상 때문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로 돌아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더 소요되었습니다. 

날씨조건과 고속도로 여건상 정규속도를 내지 못했으며, 서행 구간이 많은 악조건에도 1km/ℓ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연료첨가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연료첨가제 이후 연비 1km/ℓ가 떨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서울출발, 광주도착 직후에 보여준 평균연비 17.4 km/ℓ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정속주행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연료첨가제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운전습관을 지닌 운전자들에게는 당연히 무용지물이겠죠? 연비는 운전자의 발끝에서 나온다는 일명 ’발브리드’ (로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믿고자 합니다. 

급출발과 급정거만 자제해도 눈에 띄는 연비향상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차선변경을 자주하게 그만큼 급출발과 급정거를 한번이라도 더 하게 되는 셈이니 이것 또한 자제해야 할 것중 하나입니다. 연비첨가제를 통해 연비향상에 눈에 띄는 결과를 기대하긴 했으나, 결국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연비운전 습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 테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