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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에서 말하는 인간공학 이야기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 지고릴라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트는 ‘자동차 회사에서의 인간공학’ 이라는 주제로 여러분께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와 인간공학

 

얼마 전 TV를 보는데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는 탤런트 박상원씨의 과거 CF를 소녀시대가 노래로 변형(?)시켜 “침대는 가구가 아냐~” 라는 멜로디로 만들었더군요.  

 

 

자동차와 인간공학

 

같은 회사, 같은 상품의 CF이지만 박상원씨의 첫 CF 이후 지금의 소녀시대까지, 세월도 많이 흐르고 광고 속 등장 인물도 바뀌어 느낌은 꽤 달랐지만 이 침대회사에서 광고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하나의 문장 “침대는 과학입니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건데, 이 말의 뜻은 사람이 누워 편히 쉬고 자야 하는 침대를 단순히 '가구'의 개념이 아니라 ‘인간공학’ 의 개념으로 설계했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다면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자 기계문명의 총체라 불리는 자동차는 어떨까요? 인간생활의 편이를 위해 태어났으나 당연히 맞습니다^^   즉, 자동차 또한 인간을 생각하여 ‘인간공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공학이란 무엇인가?

인간공학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인간공학이란?
인간을 위해 사용되는 물체, 시스템, 환경의 디자인을 인간을 고려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만드는 응용학문.

 

이 ‘인간공학’ 이라 불리우는 학문은 영어로는 Ergonomics 또는 Human Factors 혹은 Human Computer Interface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서양에서는 일찍이 응용과학, 공학분야의 한 학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에 대해 아직 낯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지만, 아마 기계관련 전공을 하신  분들이라면 대학교 학과목 중에 하나인 ‘인간공학’ 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해보셨을 것 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토식이와 지고릴라 또한 공대출신이기 때문에 과거 대학교 전공수업으로 인간공학 과목을 수강했었죠^^
(지금 이렇게 인간공학 관련 글을 쓰게 될 줄 알았다면 수업 때 좀 더 열심히 들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토식이와 지고릴라가 근무하는 이곳 자동차회사 한국지엠에서 인간공학 활동분야 두가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자동차 설계단계에서의 인간공학

자동차는 인간생활의 편이를 위해 태어났으며 성능 면에서나 기능/편이성 측면에서 나날이 진화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설계단계에서의 인간공학이란 위 인간공학의 정의와 같이 사용자 입장, 즉 운전하는 사람(Driver)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동차 설계단계에서 자동차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연구를 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합니다.

 

쉐보레 말리부를 소개한 홈페이지에서도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 인체 공학적 설계의 듀얼콕핏 디자인과 오션블루 무드 조명이 더해진 프리미엄 운전공간 *

 

즉, 위의 말을 풀어서 좀 더 자세히 풀어 설명 드리자면 "다양한 주변 장치(버튼이나 스위치 등) 의 배열이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쉽고 사용이 용이한지, 그리고 이에 대한 접근성까지 인간공학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최적의 설계를 하였다" 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그밖에 운전시 운전자의 시야확보 문제나 자동차 탑승시 운전자와 승객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트 또한 자동차 설계시 바로 ‘인간공학’ 개념이 중요하게 고려되죠.

즉, 시트 착석시에 운전자나 승객이 최적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모델링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인간을 위한 보다 나은 차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와 인간공학

 

쉐보레 말리부의 편의성과 안락성을 완성시킨 핵심 기술인 '오스카' 가 이 대표적인 예일 것 입니다. (아래 링크참조)

쉐보레 말리부의 시크릿톡 6편 - 말리부의 자존심은 운전자에 편의를 주는 안락성

 

2. 자동차 생산단계에서의 인간공학

자동차는 누가 만들까요?
가끔씩 TV에서 보여지는 자동차 공장은 컨베이어벨트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동되며 로봇에 의해 자동차 차체 판넬이 옮겨지고 용접이 되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로봇에 의해 페인팅 되는 모습이 나오곤 합니다. 

 

자동차와 인간공학

 

물론 로봇에 의해 여러 작업이 진행되지만, 공정의 '조립' 단계에서는 많은 작업들이 사람에 의해 이뤄집니다. 

 

 

자동차와 인간공학

 

자동차 생산단계에서 적용되는 인간공학이란 바로 자동차를 만드는 작업자로 하여금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 지속 시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을 말함.

 

근골격계 질환

작업자가 맡은 공정의 작업을 할 때 어려운 점들이 있는지 인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로도 분석 등을 파악하고 이들에게 발생가능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이 주요 활동 사항입니다.  

 

 

자동차와 인간공학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일을 하다가 재해를 당하게 되면 작업자 본인은 물론, 회사로서도 손실이 아주 크기 마련입니다.

왜냐면 작업자 재해(산업재해)는 작업자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며 이는 바로 제품의 품질문제와 생산성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회사는 작업자들에게 어떤 사고나 재해 없이 작업 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바로 이 ‘인간공학’ 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인간공학의 개념설명과 함께 한국지엠이 진행하는 두 가지 인간공학 활동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이러한 ‘인간공학’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연구하여 보다 나은 인간생활과 함께 기계문명의 발전" 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며 토식이와 지고릴라는 더 좋은 소식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