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란도 시승기 1편: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디자인 및 편의사양)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작년 쉐보레 출범과 함께 한국지엠은 수많은 신차들을 줄줄이 출시하였으며,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차들을 시승할 수 있었던 행복한 한 해 였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녀석을 고르자면 전 주저 않고 올란도를 추천 할 것 입니다.
올란도는 크루즈의 기본이 되었던 델타(Delta)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7인승 MPV입니다. 한국지엠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MPV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ALV(Active Life Vehicle) 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올란도의 겉모습을 보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투박스 스타일의 다목적 미니밴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운전대 위에 올라보면 전혀 MPV 답지 않은 주행능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겉이랑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그야말로 이중적인 뻔뻔한 녀석이죠.
자세한 시승기는 다음편에 다루기로 하고 2013년형 올란도의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외관으로 보면 변경점이 없이 전과 동일합니다.
다만 에스프레소 브라운 과 문라이트 블루 그리고 세틴 스틸 그레이 라는 새로운 외장 칼라가 추가되었는데요.
시승차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칼라로 2013년형 크루즈에서 앞서 소개되었던 색상인데 실제로 밖에서 보니 꽤 고급스럽고 세련된 칼라입니다. 대형 쉐보레 엠블램의 금색과도 꽤 잘 어울리구요...
채도가 강하지만 색상이 진한 편이어서 구름 낀 날, 언뜻 보면 블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름처럼 에스프레소 색상이라기 보다는 붉은끼가 있는 다크초콜릿 색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올란도의 인테리어는 개인적으로 크루즈와 함께 지금까지 출시된 쉐보레 차들 중에 가장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비례와 볼륨감도 잘 잡혀있고 중앙 패널엔 유광의 하이그로시 블랙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과 깊이감도 잘 표현하고 있구요...
2013 올란도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경점은 클러스터 중앙에 있는 트립컴퓨터 입니다.
전보다 LCD의 사이즈가 커졌으며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 되었는데요.
메뉴는 전과 거의 같은 구성이지만 커진 화면 덕분에 시인성이 좋아졌으며...
LT프리미엄 이상의 트림에서는 4륜 모든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는 TPMS도 추가되었습니다.
참고로 시승차에는 7인치 네비게이션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LCD의 해상도도 괜찮고 폰트도 깔끔했습니다.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네비게이션은 LT프리미엄 부터 선택 가능하며 120만원이 추가 됩니다.
기존 블랙칼라의 가니쉬 몰딩은 다시 실버칼라에 유광 페인트 사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실내를 가로로 가로지르는 실버 몰딩 덕분에 실내가 더 넓어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는데요.
또한 트림의 매트한 검정과 실버 몰딩의 광택이 대비되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인테리어에서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2013 올란도에서는 조수석 선바이져에도 조명이 추가 되었는데 여성분들께는 정말 환영할만한 소식일 것 입니다.
전 최근 선바이져 거울을 본 기억이....-_-;;;
도어락은 2013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터치 방식의 버튼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기존에는 앞 좌석 2개의 도어에만 있었는데 4개 도어 모두에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최상급 트림인 LTZ프리미엄 에는 운전석에 전동시트가 추가 됩니다.
시트 쿠션만 6 방향으로 조절되며 등받이 각도는 여전히 수동이지만 혹시라도 운전중에 조작할 경우엔 유용한 옵션이죠.
013년형 올란도는 새로운 외장칼라와 편의사양의 추가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가격대비 활용도와 편의성 그리도 검증된 안전성 까지 정말 장점이 많은 녀석이죠.
하지만 올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바로 "주행성능" 일텐데요...
다음편엔 올란도를 시승하며 느낀점 2013 올란도 - 주행성능 편을 통해 2013년 올란도를 좀 더 자세히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