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님, 올란도와 함께 ‘주차의 여신’ 되다 - 후면주차편
초보운전자에게 주차만큼 난감한 일이 있을까요? 주차에 비한다면 주행은 신 나기라도 하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운전으로 정해진 공간 안에 차량을 끼워 맞추는 일은 고속 주행보다, 차선 바꾸기보다 곱절은 어렵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많은 초보운전자가 뜻하지 않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는 해요. 특히 여성 운전자들은 ‘김여사’라고 불리면서 무시당하기 일쑤에요.
하지만 초보운전자분들, 낙심하지 마세요. 태어날 때부터 운전대 잡고 태어난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서툴 때가 있는 것이고 연습을 하다 보면 초보운전자도 분명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막상 핸들을 붙잡으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에요. 핸들은 어디로 돌려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액셀을 밟아야 하는지 도무지 감을 잡기가 어려워요 @.@ 주위에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차량이라도 있다면 저절로 진땀이 흐르는 기억! 여러분도 있으시죠?
그래서 쉐보레가 나섰습니다. 일명 ‘주차의 여신’ 프로젝트! 쉐보레는 주차에 두려움을 느끼던 여성 초보운전자에게 주차의 정석을 알려 드리고 연습을 도와 주차의 여신으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마련했답니다.
자 그럼 ‘주차의 여신’으로 다시 태어날 도전자를 만나볼까요? 도전자는 25세 직장인으로. 20살 면허 취득 이후 5년간, 서랍 속에 보물단지 마냥 운전면허를 보관하셨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대로 ‘주차가 무서웠기 때문’이었어요.
우선 도전자의 평소 주차 실력을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까요?
정말 무섭네요. 주차를 무서워하는 이유가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만 도전자는 더 이상 이렇게 운전면허를 썩힐 수 없어 이 도전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과연 ‘미래의 김여사 후보 0순위’라고 해도 당연할 만큼 주차에 서툰 도전자가 주차의 여신이 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미션은 후면주차로 정했습니다. 후면주차는 가장 보편적인 주차법으로 후진으로 주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회전반경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나중에 차량을 다시 몰고 나갈 때에도 편해서 주차의 기본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랍니다~
일단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운전하기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를 선택했습니다. 일상적인 주차공간은 비좁은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단 기본이 되는 주차법을 몸에 익히기 위해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택했답니다.
후면주차의 기본은 라인일치입니다. 전방에 주차할 곳이 확인되면 차체를 주차선과 약 1.5m 간격(더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으로 나란하게~ 나란하게 전진시켜야 합니다.
주차공간을 확인하고 차체를 전진시키다가, 운전자의 어깨가 주차할 곳의 옆선과 나란해지면 멈추면 됩니다. 어깨와 라인일치! 잊지 마세요~
어깨선이 주차할 곳의 옆선과 일치됐으면 핸들을 주차공간 반대쪽으로 ‘한 바퀴’ 돌리고 살짝 전진합니다. 이렇게 움직여 둬야 주차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회전각도를 확보할 수 있어요.
전진하면서 운전자의 시선이 옆칸 차량이 주차한 자리의 옆선(처음)과 일치할 때쯤 차량을 멈춥니다. 좀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충분히 여유 있게 회전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실제 주차 여건은 이보다 열악하겠죠? 이 옆선을 시선과 일치시키는 정도를 최대치로 생각하면 된답니다.
이제 바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후진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핸들을 지금까지 꺾었던 방향과는 반대로 끝까지 돌리고, 후진을 시작합니다. 단. 좌우 미러를 잘 살피면서요. 주차 공간에 잘 들어맞는지도 확인해야 하지만 주변 차량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실수가 없었다면 차량은 주차공간에 서서히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좌우 미러로 적당한 폭을 남겨두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린다면 옆차의 운전자가 차에 드나들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차체가 옆선과 평행을 이루면 핸들을 서서히 풀어서 차량이 주차공간에 일직선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종해야 합니다.
주차라인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차량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빼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주차가 완료됐습니다. 위의 사항들이 잘 진행됐다면 이렇게 여유 있게 주차가 된답니다. 정해진 방법을 순서대로 따랐을 뿐인데 대책 없이 하던 때와는 수준이 다른 주차가 됐어요!
자 이제 구분동작으로 후면주차의 정석을 깨달은 도전자의 후면주차 영상을 볼까요?
능숙한 운전자의 눈에는 느림보 주차로 보이겠지만, 그래도 처음 영상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개선되지 않았나요?
주차의 여신께서 후면주차를 마치고 여유 있는 포즈를 취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앞으로 전면주차와 평행주차의 미션이 2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니 많이 지켜봐 주세요.
초보운전자 여러분 주차는 모든 운전자가 두려워한답니다. 부끄러워 마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주차의 여신’ 프로젝트와 함께 하세요. 여러분도 주차의 여신이 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김여사 없는 세상을 꿈꾸는 엘우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