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하! 머라이어 캐리 언니 말고 신선한 캐롤 좀 없어?!!"
그래서 널 위해 준비했어! 시중에는 팔지 않는 특별한 캐롤 모음이야! 물론 반품은 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또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이 타이밍에는 역시 캐롤을 들어야 제맛이죠!! 수면제 복용 후 12월 24일에 잠들어 26일에 깨어날 슬픈 영혼들을 제외한 모든 분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드라이브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지엠 톡 라온제나가 근사한 캐롤 모음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첫 곡은! 라온제나가 가장 좋아하는 캐롤 곡 중 하나인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트랜스-시베리안- 오케스트라의 '크리스마스 캐논 락'입니다! 기존의 어린이 합창곡이 아닌 여성 보컬이 입혀진 고딕메틀 스타일의 곡입니다. 어떤 거지 같은 곡에 붙여놔도 좋다는 캐논 변주곡의 테마는 언제 들어도 최고지용! 일렉기타 소리로 울려 퍼지는 캐논! 시작합니다!! ♬ 1. Trans-Siberian Orchestra - Christmas Canon Rock
90년대 말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만든 멋진 인스트루멘탈 앨범! [Merry Axemas: A Guitar Christmas]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미국이 사랑하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의 연주곡으로 따듯한 톤이 아주 예술이죠!! 에릭 존슨의 느낌도 살짝 묻어납니다!! 원곡을 살리면서도 속주와 쫄깃쫄깃한 리프를 가미한 멋진 연주곡! 연인들의 드라이브에 더없이 좋을 듯!! ♬ 6. Steve Morse- Joy To The World
오래간만에 등장한! 라온제나의 훼이보릿 밴드 위저입니다!! 위저의 크리스마스 캐롤 디지털 EP [Christmas With Weezer]에 수록된 곡으로 지글거리는 퍼즈톤 기타사운드 가득한 딱 위저스러운 기분 좋은 곡입니다! 딸아이도 아주 좋아라 하는 곡 되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락킹한 크리스마스를 원하시면 이 곡을!! We wish you a rocking christmas!!*^^* ♬ 2. Weezer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다음은! 70년대 흑인음악계의 보석 중의 한 명! 도니 해서웨이의 곡으로! 아잉ㅠ 이런 소울풀한 사운드 너무 좋죠!!! 벌꿀을 들이부은 달큼한 목소리까지!!!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캐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유투브 댓글 중의 하나에 살포시 공감을 눌러봅니다. "난 이 곡을 듣지 않으면 크리스마스가 온 것 같지 않아!!!" ♬ 3. Donny Hathaway - This Christmas
90년대 아카펠라 그룹의 정점에 있었던 '보이즈 투 맨'의 곡으로 하나 추천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하모니가 아주 성스러운 기분까지 들게 하죠. 전 기독교가 아닌데도 기도가 하고 싶어집니다. 하하. 저녁내 울던 우리 아가도 스르르 잠들 것 같은 아름다운 곡입니다. 어릴적 친구들과 모여 아카펠라를 연습하던 기억이 문뜩 떠오르네요! 물론 절대 안되니까 연습하지 말지 말입니다!! ♬ 4. Boyz II Men - Silent Night
차안을 상콤한 파티 분위기로 만들어 볼까요?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찰리브라운의 크리스마스'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피아노와 심벌즈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는 사랑스러운 연주곡입니다. 눈오는 밤, 재즈를 연주하는 스누피와 친구들을 떠올리며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요리에 와인 한 잔 하게 되면 딱 일 것 같은 곡!! ♬ 5. Vince Guaraldi Trio - O Tannenbaum
'러브 액츄얼리'에서 어떤 커플을 가장 좋아하셨나요? 전 작가와 가정부 커플을 가장 사랑스럽게 본 듯 합니다. 작가 제이니가 오렐리아를 찾아 포르투칼로 떠나는 장면에 흘러나온 곡으로! 60년대 소울의 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바로! '오티스 레딩'의 곡입니다! 명곡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러블리한 소울 버전으로, 눈 내리는 밤 마구 생각나는 고구마처럼 따듯한 곡!!*^^* ♬7. Otis Redding - White Christmas
2010년 겨울 콜드플레이가 깜짝 발표했던 캐롤 싱글입니다! 맑은 피아노 소리에 크리스 마틴의 따듯한 보컬이 어우러진 아주 근사한 캐롤입니다. "헤어진 그녀를 크리스마스 불빛이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땐 모든 고통이 사라질 거야..."라고 얘기하며 상처를 입은 분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특별한 캐롤! 그럼 크리스마스의 인연을 또 기대해 보자구요!! 물론 안 생겨요. 하악. ♬8. Coldplay - Christmas Lights
이맘때가 되면 어떤 캐롤보다 더 마음을 울리게 되는 뮤의 크리스마스 송입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요나스 비예르의 신비로운 보컬이 더해진 아름다운 곡이죠! 더욱이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저희집에 셋째가 태어날 예정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단, 'She'가 아닌 'He'가 온다는게 함정!! 2:25 부터의 가성은 언제 들어도 뭉클하죠...아...뮤비도 정말 아름답...ㅠㅠ ♬9. Mew - She Came Home For Christmas
헤비메탈 캐롤 좋아하시나요? 네. 좋아합니다. 이번엔 정말이라구요!ㅋㅋ 몇 년 전에 나온 [Metal Xmas]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너무 과격한 곡은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적당히 헤비한 곡으로 골라봅니다. 보컬은 뚱베이 맘스틴의 'Rising Force'앨범에 함께 했던 바로 Jeff Scott Soto의 걸쭉한 목소리 되겠습니다!! Headbanging New Year!!!! ♬10. Metal Xmas(V.A) - We wish you a merry Xmas
▶ Bonus Track!! [Tom Waits - Christmas Card From A Hooker In Minneapolis]
마지막은 혼자서 처절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남자 솔로분들을 위한 곡! 하하. 탐 웨이츠의 6집 앨범에 수록된 블루스 곡으로 이노래 만큼 쓸쓸한 크리스마스 곡이 있을까 합니다. 미니애폴리스의 매춘부로부터 온 크리스마스 카드라니! 그것도 교도소에서 보낸...아...산다는게 참 쉽지않다능...위스키 준비하셨죠...?!
그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쉐비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