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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들고 횡단보도 건너기 무안해진 요즘, 어린이 교통안전 방법은?

손들고 횡단보도 건너기 무안해진 요즘, 어린이 교통안전 방법은?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날, 초등학교 1학년인 연재는 검은색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 바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때 자동차가 쌩~하고 지나가면서 그만 연재의 우산을 밀치고 말았습니다. 몸의 균형을 잃은 연재는 그대로 차도로 넘어졌고 1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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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교통사고를 당한 원인이 뭘까요?

그 이유는 어린이의 3대 행동 특성 중의 하나인 '단순성(자기 중심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생각이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녹색불이 들어오면 모든 차가 멈출 것이라 여깁니다. 길 건너편에서 친구가 부르면 차가 오는 것은 살피지 않고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비가 올 때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 바로 앞에 서 있으면, 지나가는 차가 우산을 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 수업처럼 교통안전에 관한 내용 교육이 필요합니다. 비가 올 때는 평상시보다 연석 선에서 2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 있어야 안전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우산은 눈보다 높이 들어 전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우산을 밑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우산을 갖고 친구와 장난치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노란색과 같은 밝은색 우산을 씌워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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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작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2년 비교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OECD 평균은 14세 이하 어린이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4명인데, 우리나라는 1.3명입니다. 전체 교통사고에 대한 어린이 사망자 비율은 1.9%로 평균치(3.2%)보다 낮고요. 참고로 2008년도에는 1.8명(OECD 평균 1.6명)이었습니다.

<OECD 나라별 10만 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200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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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가진 국가라는 오명을 지운만큼 앞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


가장 흔히 일어나는 것이 무단횡단 사고입니다. 근본원인은 무단 횡단하는 어른에서 비롯됩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판단능력, 행동능력, 위기대응능력 등 모든 능력이 부족하지만, 어른을 따라 하는 모방능력만은 월등히 뛰어납니다. 어른이 무심결에 무단횡단을 하면 이를 보고 똑같이 행동하는데, 위기능력이 없어 종종 사고로 이어진답니다. 


신호등이 있든 없든 사고는 발생합니다. 따라서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차와 거리가 먼 오른쪽으로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꼭 손을 들어서 '먼저 갈 테니 멈춰주세요'라는 뜻을 밝히도록 알려주세요. 간혹 멈춰있는 차량 사이에서 어린이가 뛰쳐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천천히 걷는 것보다 사고발생률이 18배나 높다고 하니 주의를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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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버스 바로 앞·뒤 횡단사고, 큰 차가 회전하다가 나는 사고, 차 뒤의 밑에서 놀다가 일어나는 사고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와 킥보드 사고도 유념해야 합니다. 찻길로 나갈 때와 모퉁이를 돌 때에 차나 사람이 오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교통사고 예방방법 


선진국에서는 '자녀가 교통사고 날까 불안하다면 당장 3가지 습관을 길러주세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지킬 때 75%의 보행 중 사고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니 유념해두세요.


첫째, 우선 멈추는 습관 => 좌·우를 둘러보는 일입니다. 

둘째, 운전자와 눈을 맞추는 습관 => 조금 쑥스럽지만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셋째,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 => 간혹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엑셀레이터를 밟을 수도 있으므로 차를 보면서 도로를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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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무단횡단 안 하기, 양보 운전하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행자가 서 있으면 손으로 '먼저 가라'고 수신호 하기 등 입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장 위험한 자리가 조수석인 만큼 어린이는 앞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 6세 미만의 유아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좀 더 자세한 교통안전 교육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세요.

 

1. 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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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교재를 발간 및 보급하고, 미래의 교통문화 주역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 신청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 통학버스에 관한 안전교육도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2. 한국어린이안전재단


1) 서울시 이동안전체험교실

차량 승·하차 시 안전한 행동요령, 횡단보도에서 안전하게 길 건너기, 자동차의 사각지대 인지, 안전벨트 착용의 필요성 등을 알려줍니다. 교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회 진행되고 2시간이 소요됩니다. 대상은 서울시 초등학교(1, 2학년), 보육시설(6~7세) 및 아동복지시설 아동 교사 및 학부모입니다. 전화(02-406-5869)로 사전 예약하셔야 합니다. 

 


2) 어린이안전교육관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마천역 2번 출구 근처)에 있어요. 방학을 이용해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3. 교통안전공단 어린이교통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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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교통안전 영상과 만화, 게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도, 항공 등 교통수단과 관련된 안전수칙과 실생활에서 유용한 교통안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어린이 뉴스레터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한 어린이에게는 안전운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니, 자전거 자격시험에도 도전해보세요.

 



4. 세이프키즈코리아


1987년 미국에서 창립됐고 세계 2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 어린이 안전기구입니다. 교사들이 직접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료를 지역아동센터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5. 행정안전부 어린이 홈페이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안전에 관련된 주요 정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보 동영상, 만화를 보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으니 아이들과 같이 살펴보는 것도 좋겠네요. 그 밖에 어린이보호구역과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트 탑승 안전수칙에 관한 내용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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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보통 뭐라고 답하세요? 아마도 '차 조심하고~~'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학기를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고민스럽지만, 제일 먼저 교통안전 수칙에 대해 일러주는 것은 어떨까요? 첫째도 둘째도 건강!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뿐만 아니라,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주세요.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