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첫번째 방법 - 운전습관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 입니다. 자동차 관련 포스팅 중 연비 관련 내용은 끊임없이 소개되는 가장 큰 이슈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다가오는 불경기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물가와, 덕분에 자동차의 연비도 중요하게 여겨진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요. 흔하지만 중요한 연비 상식이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운전습관과 연관된 연비 상식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까 합니다.
1. 자동차 급가속, 왜 중요할까?
연비와 관련된 운전습관 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이 급가속입니다. 급가속이야 '같은 거리를 가기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쓰기 때문일 거다' 라고 예상하시죠? 맞는 내용인데 왜 그런지 이유를 이전 포스팅에서 캡쳐 해왔습니다.
같은 거리이더라도 얼마나 급하게(속도가 빠르게가 아닙니다) 달리느냐에 따라 소모되는 양이 늘어나게 되지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꾹 밟게 되면, 차량은 '아 더 빨리 가라는 신호구나' 라고 인식을 합니다. 보통때는 가/감속을 들어오는 공기량으로 조절하던 차량이 이때만큼은 강제로 엔진에 더 많은 연료를 공급합니다.
그럼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의 접근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데에 10만원이 든다고 가정합니다. 자동차 연비는 10Km/L로 세팅하고, 가끔 스포츠 주행을 하는 운전자 A는 10%의 추가 연료가, 종종 스포츠 주행을 하는 B는 20%의 추가 연료가, '나는 누가 내 앞으로 지나가는 꼴을 못 봐' 하는 C는 30%의 추가 연료가 든다고 한다면.
보통 사람이 1년에 52번 휘발유를 가득 채울 때 A는 1년에 58번을 B는 1년에 65번을, C는 1년에 74번을 속히 만땅이요! 하게 됩니다.
아직 감이 잘 안 오시죠? 1번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1년에 58만원을, 2번 사람은 1년에 130만원을, 3번 사람은 1년에 230만원을 더 쓰게 됩니다.(230만원이라니, 230만원이라니, 230만원이라니....-_-;;;) 차를 바꾸는 5년동안이면 무려 1100여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인데, 이돈이면 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겁니다.
2. 도대체 적정한 경제속도가 어느 정도지?
흔히 약 80km/h의 주행에서 가장 높은 효율의 연비가 나온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자동차의 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 여러 조건에서 다르게 주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대체적'으로 80km/h에서는 연료를 덜 사용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 분야의 대가들은 주로 대형 트럭을 운전하시는 쪽에 포진해있는데, 연비는 곧 수당과 일치하기 때문에 주변에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 있다면 귀띔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 하나만 꼽아보자면 '도로조건에 따른 관성주행'입니다.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스로틀 페달(엑셀레이터)을 밟지 않고 가능한 한 멀리멀리 가보자는 소리지요 -_-a
언덕에 진입하기 전 가능한 속도를 많이 내서 탄력으로 올라가기, 신호등까지 여유를 두고 천천히 정지하기, 내리막에서는 가능한 밟지 않는 쪽으로 운전하기. 이 세가지 정도만 실천하셔도 현재 연비에서 약 5~10% 연료를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3. 히터 에어컨이 진짜 연비랑 관련 있을까?
자동차에는 '부하'라는 녀석이 항상 걸려있습니다. 없으면 더 쉽게 달릴 수 있는데, 마치 달리려 하면 뒤에서 잡아끌어 못 가게 하려는 힘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이 중에 아웃오브 컨트롤 *-_-*인 엔진/변속기/드라이브샤프트 등의 마찰력은 제외하고,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에어컨이 대표적인 부하입니다.
조금만 예민하거나, 집중해서 들어보면 에어컨을 틀때 컴프레서가 돌아가는 소리, 엔진 회전음이 바뀌는 소리는 쉽게 들리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 연비가 나빠지게 됩니다.
간단히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면, 충전을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해야 하겠죠? 이외에도 파워스티어링 핸들 부하 (유압이라 이것도 생각보다 큽니다. 한번 핸들을 끝까지 돌려보세요) 히팅관련 열선 - 유리, 핸들, 시트에 대한 전기적 부하 등도 차량 연비를 나쁘게 하는 대표적인 친구들입니다.
다만 히터의 경우는 조금 예외라 100도씨를 넘나드는 엔진 냉각수 온도를 활용하므로, 연비와는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오늘의 결론! 연비운전으로 지갑은 빵빵하게, 환경은 아름답게 하는 센스로 퇴근길 연비운전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편에서는 '차량의 연비를 높이자 2편 - 간단한 차량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