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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동계 인턴, 그들이 말하는 인턴 이야기

한국지엠 제품홍보팀 진연경 & 차량충돌시험팀 문준희, 동계 인턴 인터뷰 


기억나시나요? 사회초년생으로 회사에 첫발을 내딛던 그 순간을. 여기 이제 막 직장생활에 입문한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지엠 동계 인턴인데요. 


한국지엠을 식전 입맛을 돋우는 로제와인에 비유한 제품홍보팀 진연경 인턴과 취업이라는 관문에서 유일한 희망이 됐다는 의미에서 'silver lining'이라고 표현한 차량충돌시험팀 문준희 인턴 그 주인공들 입니다. 인턴 선발과정부터 담당한 업무까지 이들의 솔직 담백한 경험담을 공개합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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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차량충돌시험팀 인턴 문준희입니다.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석사과정을 끝내고 2월 22일에 졸업했습니다.


진연경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고, 제품홍보팀에서 인턴을 한 진연경입니다.


Q. 한국지엠 동계 인턴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진연경 | 인턴은 졸업 전 마음에 두고 있던 기업의 분위기와 업무를 경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에 많은 관심이 있던 한국지엠의 동계 인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문준희 | 2009년부터 홍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의 'Digital Human Lab'에 소속돼 학사와 석사과정을 이수하면서, 이미 한국지엠에 입사해 근무 중인 선배들로부터 한국지엠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평소 자동차 관련 업종으로 취업하고 싶었던 저에게 선배들의 이야기는 목표 회사를 정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그 중 한국지엠 취직을 목표로 삼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가을 한국지엠에서 산학장학생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바로 지원했습니다.


Q. 인턴에 합격한 비결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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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약간 신기하기도 하고요. 요즘 취업 관련해서 많이 듣는 말로 소위 '스펙' 측면에서 제가 눈에 띄는 것이 없거든요. 순전히 제 짐작으로는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했던 집단 내에서의 협력 및 완만한 인간관계에 대한 제 생각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업무에 대한 능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이에 관해서는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연구실에서의 일이 회사 일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선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한다는 점은 회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이와 같은 내용을 강조했고 면접에서는 아무래도 제가 석사 과정 중에 있었다 보니 연구실에서 했던 업무와 졸업 논문의 내용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진연경 | 먼저 지원에 앞서 한국지엠이 원하는 인재상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자기소개서에서 저의 경험 중 한국지엠이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 부분들을 진솔하게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요. 자기소개서에 저의 생각과 동아리 활동, 사회생활 경험들 그리고 도전정신을 발휘한 경험, 자기 계발에 힘쓴 모습 등을 적었습니다.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의 제 모습과 저의 실제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도 사실 저를 뽑아주신 이유가 궁금해서 당시 면접관 중 한 분이셨던 저희 팀 팀장님께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면접 당 긍정적이고 활발 모습을 좋게 봐주신 듯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적은 저의 솔직한 경험들과 면접 때 드린 답변의 일관성 있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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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연경 | 한국지엠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이기에, 한국지엠에서 어떤 자동차의 생산을 시작

하고 판매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능이 개선되는지 등에 대해서 언론과 소비자, 경쟁사, 수출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 이슈를 정리해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한국지엠의 자동차들이 대내외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신차발표회나 모터쇼 등을 기획하고 지원하며 홍보하는 역할이 바로 제가 속한 제품홍보팀의 업무였습니다.


문준희 | 제가 속해있는 차량충돌시험팀은 운전자나 승객의 안전과 밀접히 관련 있는 팀입니다. 실제 차량을 이용하여 충돌시험을 하고 있고요. 저는 6주 동안 Dummy Lab, Data Lab, Operation Team, Image Lab 총 4개의 서브팀을 이동하면서 각각의 팀에서 하는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실제 차량을 이용해 충돌시험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덕분에 팀의 업무를 이해하기 쉬웠고 또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Dummy Lab에서는 충돌시험 시 운전자의 역할을 하고 운전자의 상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dummy에 대해 교육을 받았고, Data Lab에서는 충돌시험 시 차량이나 dummy에서 데이터를 얻는 방법과 이를 측정하는 장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Operation Team에서는 여러 가지 국제적인 법규에 따라 시험 차량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Image Lab에서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Q. 인턴을 하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문준희 | 인턴을 했던 것 자체가 여러모로 도움이 됐습니다. 인턴을 했던 회사에 입사해 인턴 때 체험했던 업무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 다른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인턴 생활을 하며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익혔던 회사 생활의 일반적인 분위기들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하루하루가 굉장히 규칙적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있고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덕분에 뭔가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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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연경 |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저에게 '책임감'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학교 수업과 팀 프로젝트, 기타 활동들을 통해 제가 굉장히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회사 생활을 경험해보면서, 단순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만으로 책임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업무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마무리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팀이 함께 서로를 배려하고 상대방, 더 나아가서 다른 팀들의 업무 내용까지 수시로 확인하고 도우며 조화를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을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진연경 | 단연 합격통지를 받았을 때가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열린 트랙스 신차발표회에 참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차발표회를 준비하는 전 과정을 살펴보고 관련 회의에 직접 참여하면서 신차 출시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얼마나 노력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고,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확인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문준희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충돌시험에 참관한 일입니다. 사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충돌시험 관련 동영상이 많지만, 실제 충돌시험을 볼 기회는 흔치 않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64km/h의 고속 충돌의 경우 차량의 속도도 빠르고 충돌 시 소리도 큽니다. 차량의 파손 정도도 상당해서 처음 충돌시험을 봤을 때는 놀라웠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진땀이 난 순간을 꼽으라면 영어 면접을 볼 때였습니다. 당시 열심히 준비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Q. 좋아하는 쉐보레 차량은?


진연경 | 원래 가장 좋아하는 차량은 '스파크'였어요. 귀여운 디자인과 몸체는 정말 이름처럼 톡톡 튀며 저의 마음에 들어왔었거든요. 그런데 트랙스 신차발표회를 준비하며 트랙스 정이 들었는지 최근에는 트랙스가 가장 좋네요. 디자인도 스타일리쉬하고 소형 SUV라서 경제적이면서도 알맹이는 꽉 차있거든요.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 고정 수입이 생겼을 때 저의 첫 번째 차로 마음 속에 벌써 '찜'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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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 저는 크루즈 5를 가장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선호하는 준중형차고 디자인도 멋진데다가 2,000cc 디젤이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듭니다.



Q. 한국지엠 인턴에 지원하실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문준희 | 인턴 지원 중 준비하셔야 할 부분들이 많겠지만 그중에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어렵지만 요즘은 필수가 된 영어입니다. 1년 전쯤 한국지엠에서 근무 중인 선배로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 말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인턴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턴기간 동안 했던 일 중 하나로 충돌시험 법규 문서를 봤는데 그때 고생 좀 했죠. 물론 이는 다른 회사에도 적용되는 부분이겠지만 한국지엠의 경우 특히나 업무에서도 영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만큼은 꼼꼼히 준비하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진연경 |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분야나 한국지엠에 관심이 많은 분께는 더더욱 말이죠. 그렇지만 한국지엠은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도 필요해요. 많은 대학생이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에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데,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면 인턴 공고 후 주어지는 짧은 시간에 쫓기면서 작성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지엠 톡 블로그와 토비토커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네요. 


진연경 |  한국지엠을 지원하기 전부터 혹시 채용소식이 있을까 싶어서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홍보팀에서 일하면서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체크 하다시피 매일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 들렀고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팀 부장님께서 한국지엠 톡 블로그의 운영과 활동 중이신 토비토커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 '소셜직딩으로 살아가기'를 출판 이전에 오타검수 겸 살짝 저에게 먼저 볼 기회를 주셔서 토비토커님들의 블로그 포스팅 뒷이야기 및 대작들의 탄생 스토리까지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문준희 | 한국지엠 톡 블로그는 집에서 인터넷을 할 때 종종 방문해서 정보도 얻고 했습니다. 업무 외에 토비토커 활동까지 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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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국지엠에서 동계 인턴을 한 진연경, 문준희씨의 인터뷰 였습니다. 앞으로도 두 분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할께요. 더불어 한국지엠 인턴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