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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트랙스

앞만 보고 달리는 여자, 박시카의 트랙스 시승기~ 차가운 도시 자동차, 너를 알고 싶다.

앞만 보고 달리는 여자, 박시카~ 트랙스(TRAX)와 도시를 달리다.

 

Urban Life Vehicle, TRAX는 왜..도시 자동차가 되었는지.....

청와대-광화문-잠실운동장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돌며 차가운 도시 자동차, 어번 스타일의 트랙스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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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가운 도시 자동차... 누구냐 넌?  트랙스 차량의 정체성

이전 한국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세그먼트라 처음 트랙스가 출시된 후 뜨거운 논쟁이 있었습니다. 소형 SUV인가? 소형차와 SUV 사이의 차인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보단 작고 소형차보다 큰 트랙스이기 때문이죠.

최근 몇 년 사이에 모터쇼의 SUV 경향을 보면 Crossover Vehicle이나 Compact SUV의 등장을 볼 수 있는데, 트랙스 역시 그러한 소비자 니즈와 트랜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보단 작고 소형차보다 큰 '도심형 라이프 차량(Urban Life Vehicle)'을 표방한 차가 나온 것이지요~ 


트랙스 크기,SUV,SUV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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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가운 도시 자동차! 내 운전자에게는 담백하겠지~


인테리어는 심플합니다. 
특히 계기판(미터 클러스터)은 디지털의 편리함과 아날로그의 개성을 조합한 디자인입니다. 왼쪽엔 아날로그 스타일의 엔진회전계, 오른쪽엔 적자식 스타일 계기판으로 속도와 연비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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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의 소형 수납함,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 등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마련한 부분에서는 공간 효율이 느껴졌습니다. 소형 수납함은 아베오처럼 역시 지갑이라든지 휴대폰 넣기에는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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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에는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마케팅자료에서 보니 합리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유럽의 경우 우리에겐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선호하고, 중국이나 우리나라같이 차를 과시의 도구로 사용하는 성향의
마켓에서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하니 어떤 디자인이 꼭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기능이 직관적으로 심플하게 들어간 디자인이 운전할 땐 편한 것 같습니다. 타사의 버튼 많은 SUV를 타본 적이 있는데 주차했을때나 그 기능들을 하나하나 사용해 본 기억입니다. 막상 운전할 때는 이용하지도 못하는 기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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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에 '옵션 장사'다 말이 많은데, 차의 가치를 옵션으로 따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옵션이 단기간의 구매를 자극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운전하다 보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옵션도 있는 것이니까요.


자 그럼 이제 달려볼까요~



3. 차갑고 과묵한 도시 자동차. 내 운전자에게만큼은 섬세한 내 보이스를 들려줄꺼야~


시동을 걸고 악셀레이터를 밟고 오디오를 켜보니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스 사운드시스템과 6개의 고성능 스피커, 1개의 서브 우퍼, 1개의 파워앰프가 장착됐기 때문입니다.

밤 11시 트랙스를 운전하는 길에 라디오에서 90년대 댄스가요 '뿌요뿌요'가 나옵니다. 친구와 'KBS 가요 TOP 10'에 방청 온 줄 알았습니다. '응답하라 1997' 마냥~ 중학교 때로 타임슬립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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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도심형 라이프 차량(Urban Life Vehicle)'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일주일 동안 시승할 때 R-Kelly의 Gotham City를 주로 들었지요~ A city of justice, a city of love, a city of peace~~~ 특히 합창, 소위 떼창(?) 하는 부분은 보스 스피커가 정말 잘 살립니다!!! 꼭 경험해 보세요!!!!

 

 

4. 차갑고 도도한 도시 자동차. 내 운전자에게 만큼은 말 잘듣는 애마일테지~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 조금만 움직여도 반응이 빨랐고, 악셀레이터의 응답율도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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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가운 도시 자동차. 그녀에게만은 따뜻한 배려남~

 

박시카 팁: 치마를 즐겨 입는 운전자들은 주목~~

남 생각 안하고 치마를 고수하는 박시카의 경험으로 치마를 입었을 때는 오히려 SUV가 타고 내리기 더 편합니다. 말리부,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경쟁차 SUV, 세단을 몰아본 제 경험으로는 타고 내리는 측면에서는 치마를 입었을 때 세단보다 SUV가 더 편합니다. 보통 차체가 낮은 것이 더 편할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아니~ 아니~ 아니옵니다.

 

차체가 높으면 내릴 때 무릎의 위치가 엉덩이 위치보다 내려가기 때문에 중력에 영향으로 치마 끝 역시 내려갑니다. 그래서 치마를 내리거나 잡거나 하는 불편함이 작습니다. 게다가 중력을 받아 미끄럼 타듯이 순식간에 내려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마를 잡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탈때는 스텝에 발을 사뿐히 얹고 쏙 들어가면 됩니다.

 

특히 트랙스는 일반 SUV보다 낮고 세단보다 차체가 높은 중간정도의 높이라 올라타기도 편합니다. 차체가 낮은 세단일 경우 내릴 때 무릎의 위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치마를 잡고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특히 발렛파킹시 내릴 때 누가 바로 차문앞에서 기다리거나 내리는 걸 보고있는 상황일 땐 좀 많이 불편하잖아요~

 

 

6. 차가운 도시 자동차. 그대에게만은 능력자겠지~ 1.4 터보 엔진!

저도 타보기 전엔 '1,400cc이니 얼마나 달리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타보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터보가 괜히 붙는 게 아닙니다. 능력자 가수 김종국씨가 괜히 터보였겠습니까~ 힘있게 슝슝 잘 나갑니다. 트랙스에 들어간 1.4 터보 엔진은 이미 검증된 엔진이고, 한국에선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엔진이니 꼭 시승해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터보라 1,400cc보다 힘이 좋지만 서류상 1,400cc이기 때문에 배기량이 높은 차보다 확실히 세금혜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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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차가운 도시 자동차. 내 운전자에게는 부드러움을 속삭이겠지~


소음 정도는?

가솔린 엔진 덕에 시내 주행에서의 소음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보통 디젤 엔진인 SUV가 어느 정도의 진동과 소음을 동반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8. 차가운 도시 자동차. 내 운전자에게는 알뜰하겠지~


경제적 체감?

연비는 SUV이고 가솔린인 것에 비해 굉장히 적게 나왔습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서울-인천 왕복(40km), 서울 내 지역(80km) 2시간(40km)이상 운전했을 때 기준으로 대략 10만원정도의 기름값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기간, 거리를 운전한 크루즈 5 디젤이 기름값이 조금 더 나왔던 것을 비교하면 예상보다 기름값이 적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9. 차가운 도시 자동차. 나는 니가 필요해!!!!!

이런 사람들이라면 트랙스를!!!

시승결과 트랙스는 젊은 남녀를 겨냥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랜드를 중시하는 댄디남이나 그동안 양보 안해주는 운전자들 때문에 서러웠던, 앞으로 저돌적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싶은 여성운전자에 강력히 추천합니다!

 

박시카 팁: 차선변경

말리부,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트랙스와 타사 기타 등등의 차를 운전했을 때 경험을 팁으로 드리자면 세단을 운전했을 때 보다 SUV를 운전했을 때 차선변경시 양보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길이 막히거나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다른 차선으로 뭔가 비집고(?) 들어갈 때, 세단형 차는 다른 운전자들이 거의 양보를 안 해주거나 '빵빵' 하고 화를 내시곤 합니다.

그에 비해 트랙스를 탔을 때는 SUV라는 인식 때문에 뭔가 조금은 기다려주는 경향이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사회 문화적(?) 요인뿐만 아니라 트랙스의 경우 핸들링이 가볍기 때문에 특히 차선변경에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상 박시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