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쉐보레 크루즈(CRUZE) 1.4 터보(TURBO)
안녕하세요. 생활밀착형 다파라입니다.
크루즈 1.4 터보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크루즈 1.4 터보의 장점은 작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2.0 중형 세단급 출력과 토크를 느낄 수 있고 저알피엠(rpm)에서 뿜어내는 엔진성능으로 펀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크루즈 1.4 터보의 외형적인 변화는 'TURBO(터보)' 뱃지입니다. 크루즈 1.8 가솔린과 크루즈 2.0 디젤은 머플러의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 있고, 크루즈 1.4 터보는 'TURBO' 뱃지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크루즈 1.4 터보의 'TURBO' 뱃지를 제외하고는 외형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황금색 쉐보레 뱃지와 레드 벨벳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적토마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네요.
크루즈 1.4 터보는 크루즈 1.8 가솔린과 동일한 스펙의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17인치 215/50 R17 이죠. 참고로 크루즈 2.0 디젤의 휠과 타이어 스펙은 17인치 225/50 R17 입니다. 단면폭에서 크루즈 2.0 디젤이 10mm 크죠.
크루즈 1.4 터보의 인테리어를 보면 큰 변화는 없습니다. 스위치블레이드 실버, 벨벳 레드,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량 선택 시 브라운 가죽시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1.4 터보에 새롭게 적용된 브라운 가죽시트는 정말 예쁩니다. 개인적으로 강추 합니다. 캐딜락 ATS 시트와 비슷한 느낌이죠.
크루즈 1.4 터보도 2열은 6:4폴딩이 됩니다. 표준적인 체형에 운전석 시트를 맞추면 2열은 넉넉합니다.
크루즈 1.4 터보는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실용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1.4 터보 엔진으로 크루즈 1.8 가솔린과 크루즈 2.0 디젤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죠.
엔진배기량에 따른 세금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1.4 엔진이 더욱 매력적이죠. 세금이 저렴하니까요. 1.4 엔진은 1년 세금이 254,800원이며, 일시납 시 10% 더 저렴해집니다. 참고로 크루즈 1.8 가솔린의 세금은 468,000원입니다. 그리고 1,500cc 미만 차량의 경우 인천에서 등록 시 공채비용이 없습니다.
크루즈 1.4 터보로 달려 보았습니다. 트랙스보다 가볍고, 크루즈 1.8 가솔린보다 경쾌하게 출발하는 초반 성능에 놀랐습니다. 2,000 알피엠에서 기존 중형차에서 나오는 토크가 느껴집니다. 최대 토크가 3,200 알피엠에서 20.4라고 하는데, 체감상 2,500 알피엠 정도만 밟아주면 펀드라이빙이 되네요. 확실히 크루즈 1.8 가솔린보다 좋은 토크성능을 보여줍니다.
크루즈 1.4 터보로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90도 코너를 시속 40km로 돌아도 부드럽습니다. 지나친 쏠림에서 오는 불안감이 없네요. 코너를 나오면서 가볍게 엑셀을 밟아주면 저알피엠부터 나오는 토크가 차를 훅 밀어줍니다. 초반 가속력이 좋아서 코너를 돌자마자 엑셀을 밟아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언덕 주행에서는 힘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대형마트 지하 3~4층 주차장에서 빠져나올때 거치는 여러 단계의 언덕도 2,000 알피엠으로 가볍게 올라갑니다. 악셀을 조금 더 밟아주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신나게 올라갈 수 있죠.
크루즈 1.4 터보는 4,900 알피엠에서 130마력이 나오고 3,200~3,600 알피엠에서 최대토크 20.4 가 나옵니다. 최대마력을 내기 위해서 6,000 알피엠을 넘게 밟아야 하는 일반적인 차와는 다른 세팅입니다. 6,000 알피엠 이상 심지어 5,000 알피엠 넘게 밟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실용영역에서 거의 쓰지 않는 구간이라고 하죠.
크루즈 1.4 터보의 특징인 저알피엠에서 나오는 풍부한 마력과 토크는 실생활 운전에서 큰 즐거움을 줍니다. 왜 고알피엠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대 마력에 신경 쓰고 살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거꾸로 타고 두번 타고 다시 타는 보일러의 광고를 볼 때마다 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크루즈 1.4 터보는 그러한 효율에 철저하게 맞춘 차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크루즈 1.4 터보의 시승기 2편인 고속도로 연비와 속도별 알피엠을 기대해주세요.
이상, 어른곰과 다파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