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전용차 캐딜락(Cadil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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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타는 공군 소속 항공기에 붙는 명칭으로써 보잉747을 개조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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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또 다른 항공 이동 수단으로 전용 헬기도 있는데 이를.... 마린 원(Marine One)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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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바마가 지상에서 타는 전용차는 뭐라고 부를까요? 그리고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요?
그 이름은 바로 더 원(The One)이며, 바로 GM의 캐딜락 차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딜락 더 원은 승용차의 모습을 한 장갑차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야말로 엄청난 방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도어의 경우 혼자서는 열고 나오지 못할 만큼 두껍고 무거운데, 두께만 310mm로 보잉757 항공기와 같은 수준입니다. 유리의 두께만 해도 127mm나 되어 역대 방탄차 중 가장 큰 두께를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폭발테러에 연료탱크를 보호하기 위해 스페셜폼으로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스틸과 알루미늄 티타늄 세라믹 등 군용 장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수류탄은 물론 심지어 로켓포를 발사해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화학공격에 대비하여 각 패널과 도어실에는 특수 밀봉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트렁크에는 샷건과 산탄, 수류탄과 같은 무기와 응급킷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캐딜락 더 원의 인테리어는 럭셔리 그 자체이며, 필러의 두께만 봐도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시트 아래에는 위급상황에 대비한 산소공급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대통령과 같은 혈액형의 혈액도 항상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각종 안전장치들 덕분에 캐딜락 더 원의 무게는 웬만한 SUV 3대를 합친 무게와 같은 6.8톤에 이르며, V8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더 원의 연비는 고작 1.5km/L 입니다.
하지만 더 원의 비밀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 차는 겉모습만 캐딜락일 뿐, 사실 속은 다른 브랜드의 차라는 것입니다.
캐딜락의 탈을 쓴 주인공은 바로 쉐보레 코디악입니다.
더 원의 외모를 보면 DTS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쉐보레 코디악을 베이스로하여 여기에 에스컬레이드의 헤드램프와 STS의 테일램프와 같이 캐딜락의 단품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차입니다.
코디악은 세계시장에서 화물차, 트럭, 커머셜차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는 활용도가 높은 차인데요. 이제는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으로까지 선택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캐딜락 더 원은 GM의 R&D센터에서 생산되며, 대당 가격은 15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 보이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