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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말리부

말리부 디젤의 경제성과 심리적 만족감

공개된 말리부 디젤의 경제성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맡은 업무가 구매인지라, 본능-_-적으로 비용을 계산하게 되는데요. 말리부 디젤의 유지 비용을 가상의 직장인 A씨와 B씨로 나누어 계산해 보았습니다.


A씨. 인천 송도거주. 강남 출퇴근. (편도 50Km) 일주일 4회 자가출근. 

B씨. 서울 은평구거주. 구로 출퇴근 (편도 15Km) 일주일 2회 자가출근. 


강남에 회사가 있는 A씨는 송도로 부터의 통근거리가 긴 편이라 차를 가지고 다닙니다. 거래처 사람들과 회식이 있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차를 두고 다니고 있지요. 이에 반해 은평구에 살고 있는 B씨는 직장까지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차를 가지고 다닙니다. 나머지 시간은 두 아이를 통학시키는 배우자가 사용 중이지요.


만일 두 사람이 말리부 가솔린말리부 디젤을 구매하게 되면 연간 얼마의 비용이 차이 나게 될까요?



쉐보레 말리부



계산을 위해서 현재 경유가격, 유지비용을 다음과 같이 셋팅 했습니다.


연료비

경유 : 1,800원/L

휘발유 : 2,000원/L


연비

경유 : 11.9Km/L 15.7Km/L

휘발유 : 9.8Km/L 14.9Km/L


기타 부대비용들, 예를 들어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1년 1회 6L 안팎으로 거의 비슷하고, 자동차 세금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계산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A씨는 하루 왕복 100km 씩 연간 20,000km 정도를 달리게 되고, B씨는 하루에 30km 씩 연간 약 3,200km 정도 운행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A씨와 B씨가 가솔린/경유차랑 선택시 드는 연료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씨가 연간 20,000km, 고속도로 70%, 일반도로 30% 로 운행할 경우

가솔린 : 3,100,000원

디젤 : 2,500,000원


B씨가 연간 3,200km, (고속도로 30%, 일반도로 70% 로 운행할 경우

가솔린 : 600,000원

디젤 : 400,000원


현재 말리부 LS 가솔린 가격이 24,290,000 디젤 가격이 27,030,000 이므로 두 차량의 가격차이는 취등록세를 감안해도 약 300만원 가량입니다. A씨는 디젤을 5년만 타면 본전을 뽑게 됩니다. 물론 시원한 가속감은 덤으로 따라오구요. 아쉽지만 경제성만 놓고 볼때 B씨의 경우와 같이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경우는 가솔린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말리부 디젤 견적



객관적인 경제성 비교는 사실 많은 일간지에서 다뤄왔는지라 그렇게 새롭지 않으실 겁니다. 말리부 디젤의 계산을 다른 디젤차종으로 변경해 보아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지요. 위에서 극단적인 두 사람의 경우를 들어 비교해 보았습니다만, 디젤이 고속도로, A씨와 같이 장거리 주행이 많은 경우 디젤이 유리하다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B씨가 가지는 메리트는 전혀 없는 걸까요?


주유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직접 숫자로 계산되지 않은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변 지인들로부터 차량 추천을 받을 때도 빠지지 않고 언급하는 부분 입니다만. 디젤차량은 가솔린에 비해 심리적 압박이 적습니다. 경제성 / 성능 두 분야에서 걸쳐 찾아볼 수 있는데요. 비교적 우위에 있는 연비, 약간 저렴한 기름값은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상대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자동차 경제성



주유소에 주유하러 가서 남들이 가득에 12만원이 찍히는 동안 나는 2만원 아끼고 있다는 기분. 왠지 내가 돈을 잘 절약하는 경제적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한달에 네 다섯번 정도 주유소를 들르던 것이 세네 번으로 줄게 됨을 체감하게 됩니다. 


게다가 덤으로 디젤만이 가질 수 있는 초반 플랫 토크로 도심,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여유로운 추월이 가능합니다. 이는 디젤엔진에 장착된 터보차져 덕분인데, 직분사 시스템과 더불어 디젤의 성능을 끌어올려주는 대표적인 기술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주행중에 받는 만족감도 상당하지요.


쉐보레 말리부


단순 경제성 외에 이런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저는 주로 디젤 승용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돈 몇십만원 더 쓰시고 스트레스 덜 받으시죠' 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번 말리부 디젤은 가격이 꽤나 정직하게 나온 편이라 더더욱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호응이 상당합니다.)


쉐보레 말리부



여러 번 포스팅 되었듯. 디젤엔진은 압축착화 (가솔린은 별도 점화계통 필요) 디젤사이클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열효율이 좋고, 연비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높지 않은 출력은 터보로 인한 높은 토크로 보상되고 있고. 최대의 숙제인 소음 역시 하이 프레셔 퓨얼레일, 직분사들을 통해 많은 개선이 있어 왔습니다. 


가솔린엔진 조차 디젤엔진의 하이 테크놀러지가 적용되어 두 엔진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태에서. 성능과 경제성 심리적 만족감 세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승용디젤. 이번 말리부 디젤을 통해 시장이 조금 더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위저드 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