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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프로야구

일본 고교 야구의 상징! 한신 고시엔 야구장 탐방기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지고릴라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야구만 좋아하는 지고릴라의 연재 기획 2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오사카 한신 고시엔 야구장 탐방기 입니다.

연재 기획 1탄으로 전국직장인 야구대회에 첫 발을 내딛은 한국지엠 연합팀의 활약상은 보셨나요?



간사이공항


일본 올스타전 2차전이 벌어지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한신 고시엔 야구장을 가고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한신 고시엔


여기가 바로 2014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전이 치뤄진 한신 고시엔 야구장입니다. 일본 고교 야구의 상징으로 알려진 구장입니다. 또한 오승환 선수가 입단한 한신 타이거즈의 홈 구장입니다.


한신 고시엔


고시엔(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갑자원)이 올해로 개장한지 90주년이 된다고 합니다.


한신 고시엔


안내도입니다, 47,808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신 고시엔 야구장. 일본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일본 고교 야구가 진행될 때 마다 모두 매진이 된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의 야구 사랑을 느낄수 있겠죠.


한신 고시엔


왼쪽은 야구장이고 오른쪽은 연습장입니다. 선수들은 연습장에서 몸을 푼 후 연결된 통로를 통해서 야구장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올해부터 일본 올스타전의 티켓은 현장 판매, 인터넷 판매가 아니라 추첨으로 이루어집니다. 결과는 미리 공지되었고 당첨자들이 미리 공지된 장소에서 티켓을 배부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신청했지만 아쉽게 탈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비행기표를 예매했기 때문에 혹시하는 맘 그리고 암표라도 있겠지 하는 맘으로 고시엔 야구장을 간 것입니다. 일본은 암표상도 없네요.


한신 고시엔


올스타전이 열리는 만큼 야구단 저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담쟁이덩굴로 구장 외벽을 모두 감쌌는데, 2010년 리모델링으로 인해서 모두 제거되었고 다시 외벽을 모두 감싸는데 약 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한신 고시엔


한신타이거즈의 다음 경기의 일정과 함께 오늘 올스타전에 출입시간, 경기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올스타전은 저녁 6:30에 시작하네요.


한신 고시엔


고시엔 야구장의 외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야가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 고교야구 경기가 열릴 때면 참가하는 모든 고교 야구 선수들이 이 내야의 흙을 가져가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저도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한신 고시엔


올스타게임의 참석은 어려웠지만 아쉬운 맘은 뒤로하고 고시엔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 붙어있으며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한신 고시엔


한참을 보고서야 이 그림이 이해가 갔습니다. 좌측의 그림에서 9번이 고시엔 야구장입니다. 2010년을 보게 되면 고시엔 야구장을 뺀 모든 지역이 모두 변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황무지였던 이 지역에 고시엔 야구장을 설립하였고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선로를 설치했습니다. 그 후에 이 지역의 상업 및 경제가 야구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신 고시엔


한신 타이거즈의 역사가 된 역대 우승 감독들의 유니폼입니다. 1985년의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요시다 요시오, 2003년에는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호시노 센이치, 2005년에는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오카다아키노브 감독들의 유니폼입니다.


한신 고시엔


이건 우승했던 한신타이거즈의 우승기들입니다.


한신 고시엔


고시엔에서 우승했던 고교야구 선수들의 유니폼들입니다. 일본 사람들의 고교 야구 사랑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신 고시엔

한신 고시엔

한신 고시엔


낯익은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한신 고시엔


일본의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입니다. 고교시절에도 포수보다 키가 훨씬 크네요. 싸인볼 및 글러브가 있습니다.


한신 고시엔


보스턴에서 뛰었던 천재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입니다.


한신 고시엔


지금 현재 추신수선수와 같이 텍사스 레인스에 에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입니다.


한신 고시엔


WBC(World Baseball Classic)때 우승했던 일본팀의 유니폼입니다. 갑자기 WBC 2회 결승전 당시 이치로한테 끝내기 안타를 맞았던게 기억나네요. ㅠㅠ

참고로 일본은 WBC 1회, 2회 우승국가 입니다.


한신 고시엔


아주 오래된 덕아웃입니다.


한신 고시엔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의 수호신 이었던 후지카와 규지, 일본 통산 성적이 42승 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이 1.77 이었죠. 이 선수가 떠난 후에 한신타이거즈는 마무리때문에 항상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오승환 선수를 영입하면서 후지카와의 백넘버를 그에게 주었다는데 22번 오승환, 후지카와를 뛰어 넘으세요. 화이팅~


한신 고시엔


카네모토 토모아키 입니다. 통산 1,492경기 연속 출전 세계 신기록 보유자입니다. 대략 12년을 연속 출전하였네요. 철인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게 아니겠죠.


한신 고시엔


한신타이거즈 모든 년도의 백넘버를 볼 수 있습니다.


한신 고시엔


2014년 22번을 찾아보니 오승환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네요.


한신 고시엔


한신타이거즈의 2014년 라인업입니다.


한신 고시엔


오승환 선수가 보이네요. 트레이드 마크인 돌부처 표정이 보이네요.


한신 고시엔


돌직구 오승환 선수 특유의 폼이죠.


한신 고시엔


이건 오승환 선수의 싸인~

한신타이거즈의 상점에서 유일하게 오승환 선수의 유니폼만 품절이 되어 아쉽게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 오승환 선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가깝고도 먼 일본 야구,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도 관람한 경험이 있지만 일본의 야구는 미국의 야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시엔 박물관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고교야구가 한참 부흥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박물관이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쉬었습니다.


마지막은 프로야구는 쉐보레와 함께..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지고릴라가 보여준 일본 오사카 한신 고시엔 야구장 탐방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우리나라도 돔구장과 함께 이런 멋진 야구 박물관이 세워지길 바라는 지고릴라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