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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토캠핑

캠핑의 진화는 이것으로 시작된다 - 통삼겹 바베큐 비법

가을이라 더욱 좋은... 맛있는 캠핑요리, 통삼겹 바베큐 비법을 배우자



지난 캠핑장에서 쉽게 불 피우는 방법은 재미있게 잘 보셨는지요? 전국이 캠핑장이고 전국민이 캠퍼가 된 요즘, 캠핑장에서 누구나 쉽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캠퍼들은 보다 맛있는, 색다른 캠핑요리를 원하게 되었고 평상시 즐겨하던 직화구이 보다는 간접구이를 도전하게 되는데요. 


저는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는 방법만 조금 바꾸어도 캠핑의 퀄리티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캠핑, 맛있는 캠핑요리, 캠핑의 진화는 바베큐로 시작됩니다.

 캡티바

 

지난 바베큐의 기본편에서 신문지 2장으로 숯이나 브리켓에 불 붙이기를 보셨을 텐데요... 바베큐를 하기 위한 렌치케틀의 사용법과 훈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베큐는 낮은 온도에서 훈연칩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천천히 굽는 방법을 말합니다. 낮은 온도라 함은 약 150℃ 정도를 말하는데요. 고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 그럼... 캠핑의 고수, 캠핑요리 달인과 함께 바베큐를 시작해 볼까요? 바베큐를 하기 위해서는 바스켓에 소량의 브리켓을 부어 줍니다. 캠핑고수, 허밍버드님이 사용하시는 바스켓은 주방에서 사용하던 스뎅(스테인레스) 바스켓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바스켓에 있는 브리켓은 나중에 침니 스타터의 브리켓과 섞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브리켓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삼겹살 입니다. 캠핑장에서도 당연 삼겹살의 인기가 최고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재료는 돼지 통삼겹과 돼지 통갈비 입니다. 이 두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맛있는 바베큐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돼지고기 통삼겹 바베큐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삼겹에 시즈닝을 합니다. 시즈닝이란? 양념을 말하는데요. 기본양념으로는 소금, 후추를 사용하고,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혼합양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혼합 시즈닝에는 소금, 후추, 파프리카,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이 들어 있답니다. 저도 허밍버드님 같이 미리 혼합해 놓은 종합 시즈닝을 항상 가지고 다닌답니다.    


시즈닝

 

이번 통삼겹 바베큐에는 특별한 재료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딸랑 아스파라거스 하나인데요.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고.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물론, 바베큐에 함께 해주면 연하고 아삭한 질감에 자극적이지 않아 바베큐나 삼겹살 구울때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통삼겹을 시즈닝하고 올리브유를 조금 발라 아스파라거스에 발라줍니다.   


아스파라거스

 

통삽겹과 통갈비에 시즈닝을 마치고 바로 숙성에 들어갑니다. 시즈닝은 바베큐 30분 전이나 1시간 전에 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바베큐 준비는 이렇게 해서 끝~ 입니다.


숙성

 

뒷 뜰에 감자가 있어 몇게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1인당 2~3 개정도는 먹어야 하기때문에 좀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감자

 

통삼겹과 통갈비가 숙성이 되는 동안 브리켓의 화력이 좋아졌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바스켓에 있는 브리켓과 혼합을 해 주어야 합니다.


챠콜

 

바스켓에 미리 부어놓은 브리켓에 착화된 챠콜을 부어주고 골구로 섞어 줍니다. 이유는 훈연시간을 늘리기 위함입니다. 물론 중간에 몇 개 투입을 할 수도 있지만요.


숯불피우기

 

브리켓을 원 포인트로 놓았는데요. 원 포인트로 놓은 이유는... 한쪽에 브리켓을 놓아 열이 대류현상으로 케틀에 골고루 전달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고기를 뒤집지 않아도 앞뒤로 잘 익는답니다. ^^


그리고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올려 놓습니다. 훈연침은 30분 전에 미리 물에 담궈 놨다가 올려 놓는데요. 바베큐에서 훈연은 바베큐의 맛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 입니다. 이번에 사용한 훈연칩은 씨더(Cedar:적삼목)인데요. 기호에 따라 다양한 훈연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훈연

 

자, 이제 준비된 통삼겹과 통갈비를 그릴위에 올려 놓습니다. 통삼겹을 놓을 때에는 비계부분이 위로 올라가게 합니다. 이유는 기름기가 아래로 빠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바베큐

 

올리브유를 바른 아스파라거스도 올려 놓습니다. 이제 모든 바베큐 재료가 렌티케틀에 들어갔네요. 이번에 사용하고 있는 렌치케틀은 웨버사의 제품으로 지름이 거의 1M 정도가 됩니다. 크기가 큰 만큼 가격도 엄청 비싸더군요. ㅎ~

 

삼겹살

 

렌치케틀의 뚜껑을 덮습니다. 뚜껑에 있는 통풍구를 브리켓의 반대 방향으로 놓고 온도계를 꽂아줍니다. 그릴의 적당한 온도는 150℃ 좋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적당량의 브리켓을 넣어주었으니 온도는 뭐... 적당하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BBQ


이렇게 통삼겹 바베큐를 준비하고 홍천강으로 카누를 타러 나갔다 왔습니다. 약, 4시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카누

 

통삼겹 바베큐가 익는동안 카누를 타고 오느라 정말 배가 고팠는데요... 고기가 잘 있었는지 기대가 되는군요. 그릴의 뚜껑을 열 때는 비스듬히 열어주는게 좋습니다. 갑자기 훅~ 열면 안에 있는 재가 날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고요. 아울러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바베큐

 

짜잔~ 드디어 공개...


통삽겹 바베큐

 

정말 먹음직스럽게 노릇노릇 잘 익었습니다. 이번 바베큐도 대성공!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군요.


바베큐

바베큐

 

여행중독님이 감탄사를 연발 합니다. 준비하느라 고생도 했고 카누를 타고 오느라 더 고생 했는데... 이제 바베큐 맛을 봐야죠.


캐나디언 카누클럽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죠? 등갈비 먼저 잘라 보겠습니다.


등갈비

 

노릇노릇 통삼겹을 한 입에 쏘옥~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 줍니다.


고기썰기

 

허밍버드님과 여행중독님의 바베큐 자르기 ...


캠핑요리

 

이번에는 통삼겹을 잘라 봅니다.


통삼겹

 

먼저 적당한 크기로 통삼겹을 2등분 해놓고... 나머지를 잘라 줍니다.


삼겹살 바베큐

 

바베큐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샐러드도 준비하고요.


샐러드

 

이번 통삼겹과 통갈비의 소스로는 돈까스 소스를 준비했는데요. 특별한 소스 준비없이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캠핑요리

 

기름기가 쏙 빠진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입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훈연의 향이 정말 좋네요. 한 가지 아쉽다면 업무 끝나고 부랴부랴 마트에서 장보고 출발하느라 파인애플을 준비하지 못했네요. 바베큐를 하고 남은 열에 파인애플을 올려서 살짝 구워주면 아주 달달한 파인애플을 맛 볼 수 있답니다. ^^


캠퍼


침니스타터로 불 피우는 방법부터 바베큐까지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정리 해 보았습니다. 천천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신 통삼겹과 통갈비 구이는 바베큐의 시작에 불과 합니다. 한국지엠 캠핑의 법칙 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캠핑요리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상, 다이어트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는 식탐 많은 비만캠퍼 막시무스 입니다.

 

캠핑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