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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한국지엠 12년의 동반자, (주)창원 - 한국지엠 12주년 이야기(5)

한국지엠 12년 동반자, (주)창원 이야기 [정종철 이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한국지엠과 12년 동안 함께한  협력업체, (주)창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다소 생소할 지 모르지만, (주)창원은 1974년 설립이후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단단한 기업으로 한국지엠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동반자입니다. 오늘은 (주)창원의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인 선행개발팀의 정종철 이사님을 만나 한국지엠과 (주)창원의 돈독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글ㅣ게으른곰   사진ㅣ에덴은동쪽이다



창원 전경

 창원 본사 전경




반갑습니다. (주)창원의 정종철 이사입니다. 

우리 회사1974년 설립이후로 현재까지 한국지엠 차체(BIW), 도어힌지, 페달 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차종에 저희 남동공단 본사 제품이 안들어가는 차량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껍니다. 또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납품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희 지사 (주) 창원 금속에서도 유사한 품목들을, 크루즈 및 올란도를 위해 제품 생산 및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힌지부분에서는 저희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캐딜락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 차세대 차량에 대해서도 이미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22개 차종의 힌지 제품을 전세계 지엠 공장으로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에서 생산되는 캐딜락 제품 공급을 위해 보행자 보호를 할 수 있는 액티브 후드 힌지(Active hood hinge) 시스템을 개발하여 적용한 제품을 공급중이며 해당 제품은 현재 특허 준비 중입니다.

 





아무래도, 지엠대우 시절에는 부평, 군산공장의 납품기회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한국지엠이 들어오면서 글로벌 소싱이라는 기회를 접했습니다. 이게 저희 협력업체들에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후 고락을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이후로 한국지엠 역시 일년 정도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요. 저희도 그때 무척 힘들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아찔하네요. 그때 오펠/복스홀(Opel/Vauxhall) 등의 수출품목이 없었다면 더욱 타격이 컸겠죠. 

한국지엠글로벌 소싱 덕분에 저희는 수출품으로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고비를 넘겼을 뿐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소싱은 우리 제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세계 업체들과 겨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줬습니다. 해외의 모든 업체들이 경쟁업체가 되다보니, 자연히 기술력과 품질력을 그에 맞게 높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창원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지엠 협력사 수상패 앞에선 게으른곰과 정종철 이사




네 맞습니다. 어려움도 있어요. 업계에서 이런 일은 정말 엄청난 기회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신차종이 나왔을 때 동일제품의 소싱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어서 설비 투자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부평공장의 A차량의 도어힌지를 저희가 생산하고 있더라도, 후속모델의 도어힌지를 소싱받을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에 의한 단가를 낮추는데 한계가 생기기도 합니다. 저희가 후속모델의 공급을 못하게 되면, 투자비가 모두 저희 손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항들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나아가 제품가가 차량가에 반영되면 차량의 가격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자동차 업계는 수량에 따라 가격변동이 크거든요. 그러한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고요. 현재, 저희는 그러한 부분에 기댈 수 없다보니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최근에 글로벌 소싱의 성격이 좀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저희가 미국/유럽/중국등지로, 지엠 오토 파트 플라자(GM Auto part plaza)라는 업체 제품 홍보 전시회에 지엠주관으로 참석을 많이 했었는데, 요새는 그러한 기회를 현지업체들 위주로 하는 것인지. 참석기회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제품들이 세계적으로 툴링비 저렴하고, 가격/품질 경쟁력이 있다보니, 자국 1차 협력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좀 더 참석기회가 늘면 좋겠습니다.







우선, 미래전망제시죠. 향후 신차계획을 업체들과 공유를 해주어야 저희도 그에 대한 준비도 하고 대비를 하는데, 이점을 너무 늦게 공유해주시다보니, 참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둘째는 지엠은 전 세계 지엠공장 및 협력업체들을 총괄하는 업무 처리 방식들이 많은데요. 이에 대한 업체 대상 교육강화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좋은 것들이 많더라고요. 소싱, 품질, 운송 등등 기타 여러 부분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론 협력업체지원이요? 하하. 지난 12년간 함께 동반 성장을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업체 차량 구입 할인율이 15%까지 올라갔던적도 있었거든요. 헌데 요새는 5%이더라구요. 물론 차를 매년 사는 것은 아니지만, 15% 해주시다 5% 해주시면, 왠지 소원해지 느낌이 드는거죠. 하하.

추가로 한가지 더. 이건 한국지엠 고객으로써 아쉬운 점인데요. 마케팅의 강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도 한국지엠 차량의 고객이지만, 가격이나 마케팅 활동 등을 보면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차를 조금 더 알리면 좋겠다는 아쉬움이랄까요. 네이버 까페 클럽크루즈, 아베오 등을 가보면, 한국지엠 고객들의 충성도는 엄청 높습니다. 성능 및 안전성은 동급에서 비교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충성 고객들마저도 한국지엠의 차량 출시글에 댓글을 달 때 보면, 망설일 때가 많더라고요. 그런 것을 볼 때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제품이 부족해도 그것을 보완하는 것은 포장이지 않습니까? 하물며 이렇게 좋은 차들을 더 좋은 방법으로 널리 알려서 한국지엠 제품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케팅 강화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지엠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저희 (주)창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 품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창원 제품이라는 말이 곧 품질 보증이라는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저희의 한국지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품질로 약속 드리겠습니다.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엠의 핵심 디비젼으로 굳건히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지엠 12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주)창원 2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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