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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레고 겨울왕국, 레고디즈니 엘사의 얼음성 41062 그리고 쉐보레

레고 겨울왕국 레고디즈니 엘사의 얼음성 41062와 쉐보레



회사에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의 목소리는 6살된 아들녀석이었습니다. "아빠 레고 겨울왕국 사도되요? 6살 이상이라고 써있어요" 그동안 레고를 사달라고 할 때 사용가능한 연령이 되지 않았다고 둘러댔었는데 이제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당장 사! 빨리 누가 집어가지 전에 집어와!" 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놀다가 제가 빠져버린 레고. 그 중에서도 최신에 나온 엘사의 얼음성, 레고 겨울왕국은 나오자마자 품절이 되는 구하기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 입니다. 칼퇴근을 하고 조립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레고 겨울왕국은 두 개의 설명서와 세 개의 봉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고 조립 설명서는 엔진 조립 라인을 담당하는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텍스트 하나 없이 작성된 완벽한 조립 설명서는 가끔 제가 엔진 조립 설명서를 만들 때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학습은 레고를 구매하기 위한 좋은 핑계이기도 합니다. 




정말 제 손으로 조립하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아이 혼자 조립하게 두었습니다. 스티커는 붙여주고 중간 중간 품질 검사를 통해 잘못된 조립 상태만 가르쳐 주었습니다. 스타워즈의 광선검이 여기서는 얼음 고드름으로 변신하다니!!! 




소프트 박스에 넣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엘사와 안나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스키도 탈 수 있고 스케이트도 탈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겨 놓으면 김연아 선수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엘사가 이용할 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얼음성 안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른쪽에 있는 계단은 쫙 펼치지고 닫혀 집니다. 레고는 이런 단순함과 디테일이 어른까지 매료시키는 것 같습니다. 엘사의 얼음성은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성공한 디즈니의 캐릭터를 다시 레고로 부활시켜서 레고와 디즈니가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고사는 이미 디즈니 애니메이션 CAR 시리즈를 듀플로 버젼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멕퀸을 찍고 싶었는데 어딘지 찾지 못해 주변 인물들로 대체합니다. 




카마로 하면 다들 범블비를 떠오르게 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영화에 쉐보레 차들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 단계에서 부터 고려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 1000대 한정 판매한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스파크 핑크 겨울왕국 버젼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엘사와 안나, 올라프의 사진으로 글을 마칩니다. 다함께 불러요. 렛잇고~ 렛잇고~~ 랄라랄라 랄라라~~ 렛잇고~ 어른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