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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타고 떠나는 나들이... 비슬산에서 만난 참꽃 문화제

진분홍빛으로 물드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유명한 비슬산에 다녀왔습니다. 봄에 철쭉과 진달래가 유명한 만큼 매년, 늦은 4월이 되면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 정상은 진분홍빛으로 물이 드는데요. 해발 1,084m의 장중한 산세를 지닌 비슬산 정상의 약 30만 평의 참꽃 군락지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열린답니다. 꽃피는 4월 말 저도 쉐보레 트랙스와 함께 비슬산에 갔다 운 좋게 "참꽃 문화제'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비슬산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길은 얼마 전 새로이 개통한 '광주-대구 고속도로'(구. 88올림픽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따스한 봄 햇살이 차창으로 들어와 졸음운전 하기 쉬운 봄 날씨가 되었네요. 졸음도 피할 겸 지리산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지리산 휴게소에는 33m의 하늘을 찌를 듯한 '88 올림픽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이 웅장하게 솟아 있는데요. 혹시나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지나시는 일이 있으시다면 지리산 휴게소에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달리며 운전하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제가 예전 88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2차선에 중앙 분리대도 없는 정말 불편함이 많은 고속도로였는데요. 얼마 전 확장 공사를 해서 제대로 달려 볼 수 있었답니다. 트랙스의 편의 사양 중 하나인 크루즈 컨트롤을 하며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차량이 없는 고속도로에서 편안하게 운전하기에 정말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일의 혁신적인 1.6 CDTi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트랙스의 힘 덕분에 강력하고 놀라운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트랙스의 주체할 수 없는 힘은 소형 SUV 중에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자! 그럼, 지금부터 트랙스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비슬산으로 가보실까요?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달려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거쳐 현풍 IC를 지났습니다. 비슬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알리는 배너가 가로등에 걸려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네요. 초록이 물드는 가로수에 분홍빛 배너가 멋지게 보입니다.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서인지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는데요, 일반 차량은 대구과학관 주변의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진행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구 과학관 도로변 임시 주차장에 트랙스를 주차하고 바로 셔틀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트랙스를 타고 비슬산 자연 휴양림까지 오르려 했던 저의 계획은 완전 무산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임시 주차장에서 비슬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비슬 1번'이라는 셔틀버스를 타고 잘 도착을 했답니다. '비슬 1번' 셔틀버스는 축제 기간 동안 토요일, 일요일에만 운행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우리나라에서 진달래 축제하면 3 군데로 유명한 곳을 정도를 얘기할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전남 여수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있으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대구 달성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유명한데요, 진달래 군락이나 산세는 비슬산이 3곳 중에서는 으뜸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먼저 '비슬산 참꽃 문화제'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기간 : 2016.04.23(토)~2016.05.01(일)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휴양림길 230
장소 :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

>> 비슬산 문화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비슬산에서 참꽃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는데요. 관람객을 위해 비슬산 자연 휴양림 입구부터 참꽃 군락지가 있는 대견사 입구까지 약 5.8km를 '반딧불이'라는 전기차와 투어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답니다.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는 작년부터 정식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대견사와 참꽃 군락지, 암괴류 등 비슬산의 절경을 편안히 구경할 수 있으니 비슬산 참꽃 문화제에 가시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꿀팁이라면 꿀팁입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 들어섰습니다. 입구에 장승도 있고 돌탑도 세워져 있어 운치가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시원한 계곡 물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전기차를 타고 가려고 시간을 알아봤지만 약 2시간 30분 정도를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평소 산행을 즐기는 저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답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대견사 입구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1시간 반 정도면 오를 수 있었습니다.   




대견사 입구까지 오르는 길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도로와 계단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풍광도 즐길 수 있었으며 마침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서는 많은 행사를 하고 있었기에 하나하나 관심 있게 바라보며 참꽃 문화제를 즐길 수도 있었답니다. 




비슬산은 대구 달성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참꽃도 유명하지만, 천연기념물 435호인 '암괴류'도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산을 다니다보면 암괴류와 너덜지대(너덜겅이)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산사태의 흔적 같지만, 빙하기 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중요한 학술 연구대상이라고 하네요. 오늘 비슬산에는 세계최대 규모의 암괴류(돌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계곡을 가득 메운 장관에 압도되었는데요, 등산로 중간에 전망대 데크를 만들어 놓아 암괴류까지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볼 수가 있답니다. 쏟아질 것만 같은 암괴류에서 인증샷을 찍고 다시 산으로 오릅니다.




드디어 대견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입구에 올라서니 조화봉 봉우리에 멋진 조형물이 보이는군요...얼마 전 화왕산 돌탑에서 조망할 수 있었던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엘니뇨, 라니냐 등에 의한 기상 이변으로 우리나라에 국지적 집중호우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여 호우 현상의 파악과 예측을 위해 2003년 6월에 준공하였다고 합니다.




대견사 입구를 지나 천왕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산허리를 돌아가며 참꽃(진달래)이 만개하였네요. 비슬산 최고봉인 천왕봉과 월광봉, 조화봉, 대견봉이 빙 두른 가운데 30만 평의 평원에는 온통 천상의 화원, 참꽃 향연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비슬산 정상에는 참꽃 사이로 참꽃 향연을 만끽 할 수 있는 데크로드가 있어 참꽃 군락지 보호를 잘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도 마련되어 관람객에게 편안한 산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며칠 전 내린 비와 바람으로 참꽃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천왕봉에 이르는 능선에는 참꽃이 만개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등...그 동안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유명한 탑인 대견사 3층 석탑도 보이네요.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은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나 로이김의 '봄봄봄'이라는 노래가 봄을 대표하는 노래로 해마다 음원 차트 상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저는 김동환님의 시를 가곡으로 부른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라는 노래가 먼저 떠오릅니다. 봄을 기다리는 소박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노래이며 그만큼 봄 하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대표적인 꽃이 참꽃, 진달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진달래를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전국의 50m~2,000m 높이의 산에는 어디서든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답니다. 




드디어 비슬산의 정상인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직원인 만큼 쉐보레 타월로 정상 인증을 합니다. ㅎ^^ 비슬산은 우리나라 제일의 참꽃(진달래)로 유명한 명산이며, 비슬산(琵瑟山."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산행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행 코스 : 주차장 - 유가사 - 비슬산 정상 - 조화봉 또는 대견사터 - 비슬산 휴양림 - 소재사 - 주차장(약 5시간 전후)

정상에서 내려와 유가사 쪽으로 하산 길을 잡았습니다. 비슬산 정상을 향해 대견사 방향으로 올라갈 때는 나름 편안하게 등산을 하였는데요. 내리막이 가팔라서 그런지 나름 험로가 많았습니다. 등산하면서 땀 흘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가사 쪽으로 들머리를 잡아서 등산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솔잎이 깔린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발견하고 발걸음 가볍게 하산하였습니다. 



 

드디어 유가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유가사 입구에 보니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더군요. 저는 이곳 유가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대구 과학관에 갈 예정이었으나 축제 기간인 만큼 쉽지가 않더군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참꽃 문화제에 참가한 어느 경상도 분의 차량에 동승하여 대구 과학관까지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경상도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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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슬산에서 운 좋게 참여했던 '참꽃 문화제'에서 알게 된 나름대로의 꿀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IP :

1. 참꽃 문화제 기간에는 교통통제를 합니다. 서둘러 도착하면 비슬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구 과학관 주변의 임시주차장에 주차 하고 셔틀(비슬 1번)버스를 이용(1,200원:교통카드 가능)해야 합니다. 

2. 셔틀버스를 이용해 자연휴양림에 도착 후 대견사까지(참꽃 군락지) 전기차나 미니버스를 이용(유료 : 편도 3,000원)하시면 편안한 참꽃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시간이 늦으면 전기차와 미니버스를 예약할 수 없으므로 대견사까지 걸어서 가야 합니다. (저는 1시에 도착해 3시 30분 출발하는 전기차 예매가 가능했습니다.)  


이상으로 쉐보레 트랙스와 함께 즐겁게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가정의 달 5월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