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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말리부

버튼으로 타보는 올 뉴 말리부

쇼케이스의 설렘과 마주하다!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포이동슈마허입니다. 얼마 전 올 뉴 말리부의 인기만큼 많은 포스팅 덕분에 뒤늦게 쇼케이스 소식과 함께 올 뉴 말리부의 디자인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올 뉴 말리부의 시승기회가 저에게도 찾아 왔습니다. 오늘 시승할 올 뉴 말리부는 스노우 플레이크 화이트 펄이 빛나는 2.0 터보 차량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콩닥콩닥하지 않나요?




대표이미지


시승 코스는 한국지엠의 부평공장에서 송도 한옥마을까지 약 25km 구간입니다. 코스의 60% 정도가 경인고속도로 구간이니 가속력도 느껴보고, 넓은 코너링 구간도 있으니 짧게나마 코너링도 경험을 해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시승기는 제목처럼 버튼으로 타보는 올 뉴 말리부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이미 기자단 시승을 통해 많은 시승기가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됐는데, 제가 일반적인 시승기를 쓰면 조금 밋밋할 거 같더군요. 그래서 차세대 스마트 중형세단의 선두주자가 될 올 뉴 말리부의 버튼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2015 Chevrolet Bolt Concept 언젠가는 버튼이 사라지는 날이 올려나요?


왜 이렇게 버튼이 많은 거지? 과거에는 우리가 쓰는 핸드폰에는 많은 버튼이 있었지만, 최근의 스마트폰에는 큰 화면과 디자인을 위해 최소의 버튼만 남게 됩니다. 차량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클러스터나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하다 보니, 최근의 출시되는 차량의 센터페시아는 간결합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한 터치로 인해 다양한 방식의 제어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버튼들이 차량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손끝에 느껴지는 버튼만의 감촉과 정확성이 아직도 버튼이 생존하고 있는 이유일 겁니다. 특히 안전에 관련된 버튼일수록 더욱 그럴 겁니다.




이제 한번 올 뉴 말리부를 타고 떠나 볼까요?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에 다가가서 버튼식 크롬 도어 핸들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차에 탑니다. 차를 타기 위해 가장 먼저 만나는 버튼이네요. 




급한 마음에 시동부터 걸어봅니다. 아차차!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시동이 걸리는데, 그만 깜박하고 말았네요.




이제 진짜 차분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하는 느낌이 이전 세대 말리부보다 부드럽고 가볍지만, 경박하게 튀어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스티어링휠에는 많은 기능의 버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복잡할 수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운전 중 유용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죠.

그런데 조금 허전하다구요? 토버토커 음악의 신 라온제나에게 꼭 필요한 볼륨 버튼이랑 음악 넘김 버튼은 어디간거죠?




바로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잡고 있네요. 왼손은 음악을 컨트롤하고, 오른손은 음량을 컨트롤 하시면 됩니다. 참 쉽죠잉?




머리 위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실내 전등의 버튼이 있습니다. 전등은 좌/우 독립적으로 또는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두 가지 버튼으로 제어되는데 이날은 날씨가 더워서 커버만 오픈했다가 다시 닫았습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에어컨을 켜게 되네요. 중앙 부분에는 풍향 모드와 풍량, 내/외기 설정을 할 수 있고, 좌/우에는 김서림 제거를 위한 버튼이 있고요. SYNC 버튼을 켜게 되면 좌/우 에어컨이 운전석 다이얼로 일괄적인 제어가 되고, 끄게 되면 좌/우 독립적인 제어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3단 통풍&열선 버튼도 자리 잡고 있는데, 공조 버튼과 함께 있으니 훨씬 찾기도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습니다.




괜히 타서 탐이 나는 올 뉴 말리부


평일 낮인데도 경인고속도로에 자동차들이 많아서 송도 한옥마을까지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운행 중에 느꼈던 넓은 영역대의 토크(36kg.m / 2,000~5,000rpm)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주 조용한 디젤 엔진의 느낌이랄까요? 논란이 될거라 예상했지만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은 Gen3 트랜스미션도 큰 이질감 없이 올 뉴 말리부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아직 1.5L 터보를 타보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저는 2.0L 터보의 힘을 느껴 본 이상 이 맛을 잊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강력한 엔진을 힘을 온전히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건 역시 든든하게 받쳐주는 차체와 서스펜션이 있는 덕분이겠죠?


百讀不如一乘 (백독불여일승). 백번의 시승기를 읽는 것보다 한번 타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은 아마 올 뉴 말리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중이라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조하시어 행운의 기회와 올 뉴 말리부를 시승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대신에 올 뉴 말리부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