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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풋볼

쉐보레 Pitch Build 프로젝트 - 축구장을 선물받게 될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이계윤 원장님 인터뷰

쉐보레 Pitch Build 프로젝트 일환으로 축구장이 세워진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이계윤 원장을 만나다. 


쉐보레에서는 다양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Pitch Build’ 프로젝트입니다. ‘Pitch Build’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버리진 운동장이나 공터를 축구장으로 만들어주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그동안 쉐보레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나라의 아이들에게 축구장을 선물해왔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축구장은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에 지어지는데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이계윤 원장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계윤 원장님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공간이 생겨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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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원장 이계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와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는 기아, 미아, 가정해체, 학대, 방임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정기간 보호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권리를 박탈당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환경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죠.  




Q.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에는 지금 쉐보레의 노력으로 가장 필요했던 축구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휴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 해주시겠어요?

이미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법인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운동장 건립에 대한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지도 마련된 상태였죠. 이런 가운데 글로벌 쉐보레에서 아이들을 위한 축구장 설립 사전 준비 소식을 듣게 되었고, 우리 센터를 포함한 세 곳의 현장 실사를 한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곳 중 대지가 확보되어있던 우리 센터가 연장전 결승골과도 같은 행운을 거머쥐었죠.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Q. 축구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인조잔디로 이뤄진 구장을 구상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축구를 한 후,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포함된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죠. 토지 형질변경과 설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예산증가가 생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예산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천연잔디로 내용을 변경하고, 부대 시설은 마련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잦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축구장이 생긴다니 행복합니다. 




Q. 새로운 경기장을 보고 아이들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웃음). 처음 공사할 때는 뭐가 생길까 궁금해하다가 잔디가 깔리고 축구장이 완성되어 가는 걸 보며 다들 뛰어 놀고 싶어 합니다. 이전에 센터를 떠난 아이들은 다음에 꼭 와서 축구하고 싶다고 아쉬워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우리 센터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마당과 실내 놀이터가 전부죠. 축구를 하려면 고염나무골에 마련된 풋살경기장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이제야 가까운 곳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줘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Q. 이번 ‘Pitch Build’ 프로젝트로 인해 건립되는 축구장이 아이들의 일상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숙소에서 아이들이 푸른색 잔디 축구장을 보면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Q. ‘Pitch Build’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거라 예상하시나요?

인천시에는 보육원 아동들을 중심으로 모인 인차일드 축구팀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차일드 축구부원들도 마음이 들떠있습니다. 또한 인천시청과 중구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센터가 자리한 운북동 통장님 및 주민들도 호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관심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한 아이들도 축구장에서 힘차게 뛰어 놀면서 건강하게 자라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Q.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기까지 글로벌 쉐보레는 물론 NGO, 어린이재단 등 많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도움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과 앞으로 센터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려 주세요.  

무엇보다 쉐보레측에 감사 드리고,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수 차례 방문은 물론, 공문 수발뿐 아니라 수행과정에서 일어난 많은 변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써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도 감사 드립니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보라매 우원근 명예이사장, 이계순 이사장님을 비롯해 시공사, 인천시청, 중구청 관계자, 그리고 프로젝트를 지켜보며 묵묵히 지지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이 축구장을 통해 센터 아동들, 인차일드 축구부원들, 그리고 주민들과 빈번한 교류를 갖고,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가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건 어른의 몫이죠. 진정한 어른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6/15일에 오픈할 축구장을 하루 빨리 보고싶습니다. 이곳에서 인천 보라매 아동센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를 바랍니다. 이상 레인보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