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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내서 발급받는 직장인의 국제운전면허증

 

 

안녕하세요? 포이동슈마허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꽤 선선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휴가 기간에 여행을 다녀오셨겠지요? 저도 이번 여름에는 운이 좋게 와이프와 휴가 날짜도 맞고 비행기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유럽으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유럽 분위기 내려고 수동 미션 자동차도 빌리고 (오토가 비싸서 그런 건 아닙니다.) 구글 지도로 경로도 짜고 그랬었죠.

 

그런데 와이프가 '오빠 국제면허는 있어?' '응. 없지'라는 아주 경쾌한 대답과 함께 그보다 더 경쾌한 등짝 스메싱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너무나도 간단해서 이거 이래도 될까 싶은 직장인의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이야기를 함께 해 보시죠.



국제운전면허증은 어디에서 발급받지?


일단 국제운전면허증를 발급받기로 했으니 어디서 발급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예전에는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경찰서 또는 도로교통공단과 업무 협약이 되어 있는 지방자치단체 210개소에서도 발급이 된다고 하네요. 발급 신청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저는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경찰서에서 발급을 받았는데요. 경찰서에서 발급받는 경우에는 각 경찰서의 민원실 혹은 민원 봉사실에서 발급해 줍니다.




국제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건 뭐?!

 

국제면허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급 시에는 본인 여권 (사본 가능) 과 국내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용 사진 (3.5 x 4.5 cm) 혹은 칼라 반명함판 (3 x 4 cm) 1 매가 필요합니다. 허용되는 사진 규격을 미리 확인하시어 방문하셔야 헛걸음 안 하시겠죠? 그리고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대리인 신분증과 위임장이 있어야 합니다.

 



민원 봉사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 민원별로 창구가 나누어져 있더군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오! 8번 창구에 있군요. 가는 곳마다 다를 테니 '국제운전면허 발급' 창구로 가시면 국제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창구로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신청서 작성입니다. 특별한 정보는 없고 간단하게 개인 신상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의 영문 이름과 똑같이 작성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이미 신청하러 온 상황에서 신청서에 제출서류에 대한 안내가 있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 되기는 하지만, 마지막으로 제대로 확인을 하고 신청하라는 의미겠죠? 그런 의미를 잘 이해하고 한번 더 제가 가져온 것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다행이군요. 다 있습니다.

 

 


작성한 서류와 가져온 증빙서류를 가지고 창구로 향합니다. 담당자분께 전달하니 15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의 스톱워치를 실행시킵니다. 아! 담당자분을 의심하거나 시험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걸리는지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오해는 금물! 

 


 

그리고 신청 시 수수료가 있는데요. 8,500원입니다. 유의해야 할 사항은 경찰서에서 신청할 경우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현금으로는 수수료 납부가 불가합니다. 이럴 경우 근처에 수입인지를 판매하는 금융기관 등에 가서 직접 수입인지를 구매해 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실 테니 큰 문제없이 신청이 가능하시겠죠?




따란! 제 이름이 불리고 국제운전면허증이 발급되었습니다. 제 이름이 불리는 동시에 스톱워치를 쳐다보니 9분 여가 흐르고 있더군요. 담당자분이 알려 준 시간보다 더 빨리 발급되었습니다. 가시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엄청 빠르게 발급받았다는 느낌입니다. 저 이제 외국 가서도 운전할 수 있는 거지요? 오예!

 

 


다양한 언어로 제가 운전할 수 있는 차종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네요. 제가 국내에서 1종 보통면허를 가지고 있는데., A~E 중에 B로 표시되어 있네요. B는 '운전자의 좌석 이외에 최대 8개 좌석을 가진 승용차 및 허용 최대 중량이 3,500 kg 을 초과하지 않는 화물자동차, 상기 차량은 1개의 경 피견인차를 연결할 수 있음'이라고 되어 있으니, 9인승 밴 혹은 3.5 톤 트럭 그리고 캠핑 트레일러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대표이미지


이렇게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 덕분에 유럽에 가서 별일 없이 자동차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물론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다음 휴가 때는 새롭게 발급받아야 하겠죠? 그래도 한번 경험을 해 봤으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겠죠?

 

 

 

 

다음에는 유럽의 자동차 여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