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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스파크

세남자 X 더 넥스트 스파크 뒷목 잡은 사연 - 헤드레스트의 올바른 사용법

 








얼마 전 지고릴라님이 목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습니다. 


왜 다쳤냐고 물어보니 "신호 등에서 정차하고 있는데 뒤에 차량이 와서 박았다"라고 하더군요.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딪힌 곳을 봐도 흠집 하나 없이 말짱했는데 깁스까지 했다고 하니 같은 동료지만 뭔가 이상한데요?


저희의 발이 되어주는 더 넥스트 스파크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썰미 있는 분들은 벌~써 눈치채셨나요? 바로 헤드레스트가 원래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장착이 되어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해서 다니냐고 물어보았더니. 


"뒤로 젖혀져 있는 게 바른 것 아냐?"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런 차알못! 이런 카알못~!!)


정말 자동차 안전 담당자인 저로서는 이번 일이야말로 뒷목 잡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에 제가 올바른 운전 자세에 대해서 설명을 해놓았는데도 말이죠. 





헤드레스트 알아보기


간단하게 헤드레스트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려야겠군요.


헤드레스트는 상하로 움직이는 2Way 헤드레스트와 상하좌우로 조정 가능한 4Way 헤드레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고급차나 레이싱카에는 Active 헤드레스트 또는 시트와 한 몸을 이루는 일체형 헤드레스트도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2Way, 4Way 헤드레스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시트 높이 및 시트백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머리와 헤드레스트가 좀 더 안정적으로 밀착시킬 수 있도록 헤드레스트도 조절이 가능하게 제작이 된 것이지요. 



<올바른 헤드레스트 사용>


일반적으로 올바른 운전자세에서의 헤드레스트 위치는 머리와 헤드레스트와의 간격이 손바닥 하나 정도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이러한 위치에 놓여야 후방 추돌시에도 목상해를 가장 최소화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취급 설명서 헤드레스트 편에도 


경고


헤드레스트를 적절한 위치에 고정한상태에서만 운전하십시오.헤드레스트를 탈거하거나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충돌 시 머리와 목에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운전 전에 헤드레스트를 반드시 조절하십시오.


라고 몇 번에 걸쳐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못된 방식의 헤드레스트를 끼우게 되면


대표이미지

<잘못된 헤드레스트 사용>


머리와 헤드레스트 간격이 많이 벌어지게 되어 후방 추돌시 순간적으로 목이 뒤로 젖히게 되면서 목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럼 곧바로 상해로 이어지겠죠? 




이러면 바로 뒷목 잡고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자동차의 튜닝 또는 부적합한 부품의 사용은 보험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니 항상 올바르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헤드레스트 빼는법

 

 

팁으로 얼마 전 TV에서 차량 응급 탈출시 헤드레스트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나가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스파크의 헤드레스트는 어떻게 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시트를 살짝 눕힙니다. (시트가 서있을 경우 공간이 부족해 천정에 부딪혀 빼내기 어렵겠죠?) 그리고 헤드레스트를 위로 끝까지 올린 상태에서 시트 연결부에 위치한 두 개의 고정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위로 잡아 올리면 헤드레스트를 탈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알아두시면 필요시 바로 적용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응급상황 발생시 헤드레스트의 날카로운 부분을 이용해 도어 창을 힘껏 내리치면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뒷좌석도 마찬가진데요. 뒷좌석은 짐을 싣기 위해 좌석을 폴딩 할 때 보통 헤드레스트를 탈거하는데요.




탈거한 헤드레스트는 좌석 밑부분에 있는 포켓에 넣어주시면 딱 맞게 들어간답니다.




짜잔~ 경차 스파크에도 엄청난 공간이 생겼습니다. 헤드레스트가 베게 역할을 하는군요. 




낮잠 자기에 안성 맞춤이네요! 

 

올바른 헤드레스트 사용으로 보다 안전하게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론 절대 뒷목 잡는 일이 없길 바라며, 세남자의 더 넥스트 스파크 뒷목 잡는 일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