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겐네입니다.
자동차 팬이라면 최근 몇 년 새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이라는 독일의 트랙 이름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나 뉘르부르크링의 노드슈라이페(Nordschleife)는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장 혹독한 트랙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현지에 테스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각 메이커들의 고성능 차량 랩타임 경쟁이 붙으면서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늘고 있습니다.
쉐보레도 콜벳과 카마로를 통해 뉘르부르크링에서 우수한 성능을 뽐내 왔습니다. 2011년에 카마로 ZL1이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41초 27을 기록했는데 이는 P사의 911 터보S의 2010년 기록에 불과 0.04초 뒤진 기록입니다. 물론 카마로 ZL1보다 더 빨리 달린 차들은 많지만 카마로 ZL1과 유사한 5만불 대의 차량에서 이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데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카마로 ZL1
얼마전 신형 카마로 ZL1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이 공개되었습니다. 잠시 후에 영상과 함께 감상하기로 하구요.
우선 신형 카마로 ZL1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6.2리터 V8 엔진의 수퍼차저 버전으로 650마력, 89.9kg.m의 힘을 냅니다. 이는 카마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로 10단 자동 변속기, 브렘보 브레이크,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함께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카마로 SS 모델에도 적용되어 있는 사양으로 노면을 초당 1,000회 감지하여 최적의 핸들링을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 신형 카마로 ZL1이 뉘르부르크링을 달린 영상을 볼까요?
기존의 기록을 12초 단축한 카마로ZL1
거침없이 녹색지옥을 달리는 카마로를 잘 보셨나요? 기록은 7분 29초 60으로 기존보다 약 12초 빨라졌습니다. 이는 F사의 458 Italia가 2010년 기록한 7분 32초 92보다 빠른 기록입니다. 유명 슈퍼카 브랜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놀라운 기록인데요. 마지막 부분의 직선에 가까운 주로에서 최고 시속 181마일(291km/h)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에 쓰인 차량은 안전을 위한 롤케이지와 기록 측정을 위한 디지털 게이지와 같은 일부 장비를 제외하고는 양산 차량 그대로라고 합니다.
신형 카마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만큼이나 향상된 퍼포먼스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 같아 뿌듯한데요. 선풍적인 사전 예약으로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카마로 SS 오너 분들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뉴스인 것 같습니다. 콜벳의 최상위 모델도 뉘르부르크링 테스트를 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는데 쉐보레 팬들뿐만 아니라 고성능 자동차 팬들에게도 큰 관심이 될 것 같네요.
이상 겐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