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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어쩌죠?


황사가 하늘색을 세피아톤으로 바꾸어 놓았고 심지어 3월 중순인데 눈이 내리는 이 혼란한 시기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자동차를 운전 뿐 아니라 자동차 키 관리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살다 보면 한 두번 자동차 키를 찾아서 온 집을 뒤지는 경우가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이렇듯 중요한 자동차 키를 분실하면 어떤 번거로운 일을 겪게 될까요?
오늘은 자동차 키를 잃어버리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어쩌죠?


"세상의 중심은 나 !!!" 
그래서 제 차 윈스톰 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들 이해하실꺼죠?

우선 자동차 키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잠시 살펴볼께요.

윈스톰키실린더


윈스톰 자동차 키는 폴더형으로 되어 있고 이모빌라이져 기능이 있는 자동차 키 입니다.

"이모빌라이져"라는 것은 일종의 도난방지장치 기능을 하는데 자동차 키 내부에 내장된 칩의 신호를 읽어서 시동을 걸 경우 시그널이 ECU에 전달되어 차량에 내장된 신호와 일치하는 신호가 입력 되었을 때만 ECU가 연료
분사를 하게 하여 결국에는 시동이 걸리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윈스톰키

따라서 기계적인 키와 이모빌라이져 기능이 있어야 시동이 걸리며 기계적 키는 자동차 내부를 열고 크랭킹까지는 가능하게 한다고 보면 됩니다.

자.. 그럼 자동차 키를 분실하였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볼까요?


1. 자동차 키를 하나 분실하였을 경우.

키를 하나 분실했을 경우 차량 구입시 지급받은 다른 키로 시동을 걸어 정비사업소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아래 부분과 같은  "Blank Key"를 구입합니다.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어쩌죠?


그리고, 스페어 키와 블랭크 키를 가지고 정비소 외부 열쇠전문점에 가셔서 기계적으로 키를 복사해서 가져옵니다.

그 다음에 정비사업소에 접수하셔서 블랭크 키에 이모빌라이져 기능을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이전의 키도 같이 입력을 해야 하기에 2개 키 모두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신규 키 제작을 하시면 됩니다.


2. 자동차 키를 2개 모두 분실하셨을 경우

이 경우는 좀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선 보험회사나 자동차 정비사업소에서 자동차 문을 열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열쇠전문점에서 일단 자동차 도어를 열어야 하는데 이 경우 자칫 에어백으로 개방을 하거나 할 경우 도어 이음이 뒤틀리거나 해서 나중에 바람소리가 날 수 있고 암튼 어려운 과정입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신차(우리 회사의 경우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는 열쇠전문점에서도 많은 비용(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20만원 정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어를 연 상태에서 차량을 견인하여 정비사업소에 입고를 합니다. 그리고 정비사업소에서는 자동차 키 전체(실린더 교체 포함)를 교환을 합니다.

교체를 위해서 일단 정비사업소에 접수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반드시 자동차 소유자인지 본인 확인을 하기 때문에 신분증이 없으면 접수가 불가합니다.

 이는 차량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제 범죄 사례에서 도둑이 멀쩡한 새차를 열쇠수리공을 불러서 자기차라고 하고 키를 맞춰서 훔쳐간 경우가 있었으니 더 더욱 본인 확인 안하면 안되겠죠?

그 다음에 차량 키 Assembly key set 를 구매합니다.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어쩌죠?

윈스톰 키 박스 전체 부품입니다. 구입시 위 사진의 부품 형태로 구입을 하게 됩니다.

윈스톰키박스셋트

비닐을 제거하면 위 사진처럼 여러개의 부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위 첫번째 키 하나만 분실했을때와 마찬가지로 블랭크 키를 외부 열쇠전문점에 가져가셔서 복제를 해 오셔야 합니다.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어쩌죠?

외부에서 복제한 키를 정비사업소에 제출하면 정비사업소에서는 2개의 키에 이모빌라이져 기능(신호 입력)을 입력해 줍니다.

이상의 과정으로 자동차 키 신규 제작이 완료됩니다.
이상의 과정을 보면 참 번거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되구요.

이런 일련의 복잡하고 귀찮고 돈도 만만치 않게 드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키 관리를 잘 하셔야 하구요 만의 하나를 위해서 스페어 키 관리 정말 신경써야겠죠? 

이상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본 글을 위해서 도와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웹툰 분야 서울UCC시민작가  조선호님이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우창정기에서 자동차 키 박스 전체 부품의 사진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