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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깡양의 무한 실험실] 1탄 _ 새 차 냄새 없애는 좋은 방법은?



안녕하세요~ 깡양 입니다. 오늘은 '깡양의 무한 실험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첫 번째! 1탄으로 준비한 실험은 바로 '새 차 냄새 없애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새 차를 처음 타셨을 때, 새 가죽 시트 냄새라던가 흔히 '새 차 냄새'라고 하는 냄새로 인해 운전하기가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간혹 후각이 예민한 지인들은 새 차 냄새가 싫어서 방향제를 차에 두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심한 사람은 두통까지 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내부에 사용된 플라스틱 부품과 시트, 내부 재질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학 물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더 넥스트 스파크를 구매하면서 혹시 나도 새 차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픈 거 아닐까..?라는 걱정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는 새 차 냄새를 전혀 느끼지 못했고 딱히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달랐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인 만큼 후각이나 다른 감각들이 더 예민해서 작은 것도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무작정 적응하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저는 괜찮지만 새 차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 차 냄새를 제거하는데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을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 여러분께도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새 차 냄새를 싫어하시거나 지인 중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함께 공유해보아요.


 

새 차를 받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1. 비닐 커버를 모두 제거하기 

비닐 커버가 시트와 부품들을 싸고 있어 유해물질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다고 합니다. 새 차를 받으시면 가장 먼저 비닐 커버를 빠르게 제거해주세요.


 


2. 실내 세차하기 

젖은 걸레로 차량 내부를 전체적으로 쓰윽~ 닦아주세요. 한두 번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유해물질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이미지

 

 

3. 자동차 운행 5분 전/주행 중에 주기적으로 환기하기 

새 차 냄새가 없어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가능한 자주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4. 베이크 아웃 하기! 

여름에 새 차를 받으시면 날씨가 더울 때에 차를 밖에 주차하여 주세요. 겨울철에 새 차를 받으신다면 히터 온도를 최대로 올려 실내 온도를 높여주세요! 차량 내부의 온도를 높였다가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면 됩니다. 이는 차 안의 온도가 높으면 유기화합물이 활성화되어 날아가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인데요. 한 번 할 때 15분씩! 총 3~4회를 반복해주세요.


 


5. 주차할 때 환기하기 

장시간 주차돼 있던 새 차를 타면 새 차 냄새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질 때가 있죠. 주차를 할 때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가시면 새 차 냄새가 창문 틈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새 차 냄새 없애는 방법!

 

새 차 냄새를 없애기 위해 주로 각종 방향제와 향초를 사용하시는데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향기가 좋고 순간적인 효과가 좋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도 화학 성분이 들어가 있답니다. 이미 유기화합 물질들이 있는 새 차에 또 추가로 화학 성분을 칙~ 칙~ 뿌리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 저는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험 대상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 양파, 참숯, 그리고 피톤치드입니다. 48시간 동안 밀폐된 차량 안에 실험 대상을 놓아두고 출퇴근을 하여 관찰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각 실험 대상을 실험할 때는 일정한 시간(48시간)의 간격을 두고 환기를 시켜 냄새를 빼내어 진행했습니다. 48시간의 텀을 주었지만 차량 내에 완전히 냄새를 없앨 수 없었는데요. 이 냄새를 제거하는 것 역시 실험 대상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여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진행하였습니다.

 

후각이 예민해서 냄새를 잘 맡는 저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는 구색을 갖추고자 비염이 있는 신랑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실험의 80% 지분을! 신랑은 20% 지분이 반영됐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이 실험은 저의 기준에 의해서 진행된 실험이니 조금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냄새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저의 실험을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사과 - 먹지 못하는 사과 차에 양보하세요! 

냉장고에서 한 달이 넘어 껍질이 쭈글쭈글해진 사과를 반으로 쪼개어 사진과 같이 두었습니다.


 

결과) 사과의 은은한 향이 나면서 새 차 냄새는 어느 정도 사라져, 불쾌함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짧은 시간만 두었다가 사과를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과는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저처럼 못 먹게 된 사과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사과 먹고 싶어요~"

 


2. 양파 - 새집증후군 해결책의 떠오르는 강자!


 

결과) 차 문을 여는 순간 사과 냄새는 사라지고 양파 냄새가 강하게 나네요. 운전하는데 눈이 살짝 매웠습니다. 그래도 새 차 냄새는 확실히 나지 않았어요. 출퇴근길을 양파와 함께하니 양파 특유의 향 때문에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엄마 이거 무슨 냄새야? 나 엄마 차 안 탈래."

 

새 차 냄새는 느낄 수 없었지만 양파 냄새가 강해서 냄새를 좀 없애고 다음 실험을 진행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틀 동안 환기를 시켜보았지만, 중국집 양파 냄새가 솔솔 났습니다. 결국, 악취 제거에 좋은 참숯을 바로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3. 참숯 - 습기와 악취 제거에 효과적!!

참숯은 자동차의 습기와 악취 제거 그리고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참숯을 두었습니다.
 

 

결과) 양파처럼 효과가 한 번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서서히 악취를 없애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참숯에 물을 부으면 가습이 된다고 하여 저도 시도해봤습니다.

 

 

내부 공간에 비해 참숯의 양이 적었던 걸까요? 참숯이 물을 금방 흡수했지만 가습효과를 느끼기엔 역부족이네요.

 


4. 피톤치드(편백 나무) - 천연 탈취제의 핫! 아이템! 

편백 나무를 물에 적시거나 편백수 스프레이를 뿌릴 때 피톤치드의 분자가 악취 분자를 감싸 사라지게 하는데요. 이를 중화상쇄법 (공기 중에 유해물질을 중화시키고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편백 나무 큐브를 물에 적셔도 되지만 편백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2배의 피톤치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 깊은 숲 속에서 나무냄새랑 바람 냄새가 합쳐져서 자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결과) 1일째 되는 날은 양파 냄새가 아직 느껴졌고, 2일째 되는 날부터는 양파 냄새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편백 나무의 은은한 피톤치드 냄새만이 느껴지더군요. 주행 중 수시로 편백수 스프레이를 뿌리면 나무향이 은은하게 나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편백수도 은근히 비싸요.. 제가 구입한 편백수는 시중가 만 오천 원 이였는데요. 가격은 비싸지만 효과가 좋아 추천합니다!

 

 

Tip! 피톤치드를 이용한 베이크 아웃 방법 

피톤치드를 뿌리고 베이크아웃을 하시면 새 차 냄새를 없애는데 효과가 배가 됩니다.

 

 

 

지금까지 '깡양의 무한 실험실' 1탄을 통해 새 차 냄새 없애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꼭 새 차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한 차에서도 오래된 묵은 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오래된 냄새도 위 실험 대상 중 하나를 사용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처음 시도한 실험 포스팅이라서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깡양의 무한 실험실은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으로 진행된 실험이라는 점, 꼭 참고하여 주세요! 그럼 다음 실험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