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00'

13만 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는 과연 어떤 차일까요?


Made in Korea. 전 세계 어디서든 나쁘지 않게 비치는 브랜딩의 언어입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꾸준히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 뜻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는 2016년 기준으로 422만대가 넘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가 어떤 차인지 아시나요? 바로 쉐보레 트랙스입니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의 부평 공장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Made in Korea’의 대표적인 차입니다.


[사진1-쉐보레 트랙스]


트랙스의 주요 수출 시장은 유럽과 북미 같은 선진 자동차 시장이죠. 시장에서 오펠 모카(Opel Mokka)로 뷰익 앙코르(Buick Encore)라는 이름으로 팔립니다. 현지 시장 분위기에 맞춘, 그러니까 한국과는 약간 다른 디자인과 편의 장비로 팔리는 것이지요. 트랙스의 수출 규모는 2017년 상반기에만 총 13만 4479대에 이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7.5% 증가한 수치여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지요. 트랙스를 처음 한국에서 생산한 2012년, 3만 7188대를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성장입니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2013년부터 19만 4225대, 이후 작년까지 24만 351대로 수출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진2-오펠 모카]


[사진3-뷰익 앙코르]


트랙스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겠네요. 이 차는 불과 몇 년 전엔 국내에 없었던 B 세그먼트의 소형 SUV입니다.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로 2013년 등장했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는 쉐보레의 글로벌 제품으로 개발 단계부터 한국지엠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한국지엠이 차를 조립하는 단순한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만이 아닙니다. 지엠 브랜드의 글로벌 개발 거점의 역할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단순히 한국에서 조립된 차를 탄다는 것을 넘어서, 한국에서 디자인되고 설계된 진짜 한국 차를 탄다는 의미입니다.


[사진4-쉐보레 트랙스 실내]


최근 한국지엠의 개발 역량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쉐보레 볼트(BOLT) EV’입니다. 쉐보레의 미래를 책임질 전기차의 핵심 디자인과 개발을 한국지엠이 맡았다는 것은 그만큼 지엠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볼트(BOLT) EV 같은 전기차는 기술과 디자인 모두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하기에 만들기 까다로운 차종입니다. 혁신적이면서 동시에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모순을 제품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볼트(BOLT) EV는 이 두 지점 사이에 절묘한 포인트를 실현했고, 이는 높은 인기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이 지엠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이것 말고도 여러 데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랙스와 볼트(BOLT) EV의 사례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일 겁니다.


[사진5-쉐보레 볼트(BOLT) EV]



'1,000,000'
100만 대. 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의 의미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가 13만이라는 숫자로 의미가 있다면 100만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요? 쉐보레는 브랜드 탄생 100주년과 맞물렸던 2011년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론칭했습니다. 처음에는 쉐보레(Chevrolet)라는 이름이 영어 스펠링을 두고 정확히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많은 사람이 난감해하기도 했죠. 기존 한국에선 ‘시보레’로 사용해 왔거든요. 하지만 2011년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린 브랜드는 ‘쉐보레’라는 다소 생소한 발음을 공식으로 표기했습니다.


[사진 출처-한국GM 홈페이지]


불과 6년 전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브랜드를 아는 사람 중에 쉐보레라는 발음과 단어를 낯설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쉐보레가 한국에 들어올 땐 브랜드의 표기법을 우리가 새로 익혀야 할 만큼 소비자 인식 속에 작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쉐보레는 역사가 100년을 넘는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수입차처럼 낯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대표이미지

[사진 출처-한국GM 홈페이지]


하지만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쉐보레는 국내 론칭 6년 만에 한국에서 제품 판매 100만 대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지난 9월). 비슷한 구조의 경쟁사가 같은 결과를 내는데 8년 이상이 걸렸다는 것으로 미뤄볼 때 대단한 성과입니다. 쉐보레가 국내에서 단기간에 이러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 그리고 브랜딩입니다. 주행 성능이 좋다는 평가와 입소문이 시장에 퍼졌지요. 우수한 안전도 평가 결과가 튼튼한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사진 출처-한국GM 홈페이지]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에 부합한 것이었죠. 또 여느 국산 브랜드에선 아쉬웠던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만족시키며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경차 시장의 강자 스파크,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볼륨 시장에 뛰어든 중형차 말리부. 가장 현실적인 미래형 전기차 볼트(BOLT) EV. 가격 대비 성능으로 최고인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 등. 볼륨 모델과 이미지 모델로 나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소비자의 시선을 잡았습니다. 어쩌면, 멀리 봤을 때 한국에서 쉐보레의 발전 가능성은 ‘이제 막 입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겐 현재와 미래를 이어갈 새로운 제품에 투자할 기회가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증명할 역사가 있고,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게 진짜 브랜드의 힘이겠죠.


[이 포스팅은 에디터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쉐보레 톡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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