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7 14:49

 

 

녕하세요, 규반장입니다.

지난 여름밤을 수놓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기억하시나요? 저 역시 그때의 뜨거운 열기와 현장의 분위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요. 다양한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추억을 만드는 기분 좋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다양한 밴드의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제 머리 속에 가장 크게 남은 것은 바로 무대를 장식한 올 뉴 말리부 차량이었는데요, 전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을 한 그래피티 아트로 꾸며진 올 뉴 말리부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 펜타포트의 숨은 주인공이었습니다. 

 

 

 

오늘은 저 규반장이 쉐보레X펜타포트에서 멋진 말리부로 화려한 페스티발을 장식해주신 주인공, 그래피티 라이터 '알타임 죠'님을 만나뵜습니다. 알타임 죠가 말하는 그래피티와 함께 2주 동안 직접 올 뉴 말리부를 타면서 느낀 소감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시죠. 

 

 

거리를 예술로 물들이는 그래피티 라이터, 알타임 죠

 

Q. 먼저 첫만남에 앞서 간략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그래피티 라이터 알타임 죠라고 합니다. 예명의 의미는 아트(ART) + 타임(TIME)의 합성어인데요. 예술에 모든 시간을 담는다는 의미를 표현한 단어이고 죠는 미국에서 남자의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R&B 가수 중에 죠(Joe)라는 분이 있어서 그 이름을 따서 붙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JNJ CREW 와 SUK(Stick Up Kidz) 두 개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JNJ CREW는 2001년에 Jay Flow(제이 플로우)라는 친구와 함께 결성한 팀으로 서로 그래피티에 대한 생각이 같아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유럽 쪽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SUK(Stick Up Kidz)는 국제적인 그래피티 라이터들의 크루에도 들게 되었죠. 그래피티 세계에서는 너무 유명한 크루라서 저에게 제의가 왔을 때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Q. 세계적인 크루에 들어갈 정도로 그래피티 세계에서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계신데, 처음 그래피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였나요?

 

A. 사실 저는 원래 만화가를 꿈꿨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 공부도 하고, 휴학 기간에는 만화가 밑에서 만화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도 했는데요. 막상 꿈이 현실이 되니 저와 너무 안 맞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이지만 저랑 안 맞다는 것을 깨닫고 좀 멍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군대를 갔는데, 군대안에서 먼저 말씀 드린 Jay Flow(제이 플로우)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둘 다 취향도 비슷하고 힙합과 그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군대이다 보니 미술 전공이라는 이유로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캔버스나 정해진 틀이 아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벽이라는 공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 다는 것과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제 그림을 본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그래피티라는 분야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마침 그래피티가 힙합이라는 문화 안에 그림의 영역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본격적으로 그래피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UNDER STAND AVENUE] 

 

 

Q. 2001년부터 벌써 16년 넘게 그래피티 라이터로 활동해 오셨는데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A. CHARACTERS OF FAME (캐릭터스 오브 페임)이라는 작품을 2014~2015년에 경기도 미술관에서 전시한 적이 있었어요. 지금 제가 주로 어필하고 있는 저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심슨, 슈퍼마리오, 도라에몽, 스펀지밥, 토토로 등 세계 유명 캐릭터를 배치하여, 동서양 캐릭터들의 파티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건물 4~5층 높이의 거대한 작품이었다 보니 작업의 스케일적인 면에서도 기억이 남고, 하면서도 참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사진 출처 : 알타임 죠 공식 페이지 'CHARACTERS OF FAME']

 

쉐보레 올 뉴 말리부X알타임 죠 - 새로운 시도, 'BREAK THE WALL'

 

Q. 다양한 그래피티 작품 속에서도 지난번 펜타포트 올 뉴 말리부 그래피티 작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컨셉으로 작업하셨는지요?

 

A. 이번 올 뉴 말리부에는 BREAK THE WALL이라는 카피를 중점으로 디자인하였는데요. 제가 평소에도 작품에 자주 넣는 카피 중 하나였어요. 젊은이들이 벽을 허물고 꿈을 펼쳐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에 자주 사용했는데, 이번 락 페스티벌에서 보여준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정과도 어울리면서 말리부의 샤프하면서 강인한 인상에도 어울린다고 생각돼서 해당 카피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런 주제가 보수적일 수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조금 어려운 주제 아닐까 우려되기도 했는데, 담당자분께서 락 페스티벌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며 매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담당자분이 열린 자세로 받아주시다 보니 저도 현장에서 더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Q. 아무래도 평소처럼 평평한 벽이 아닌 램프나 유선형 라인이 어우러진 올 뉴 말리부에 작업하시기가 평소보다 차이가 있었을텐데요. 작업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말씀하신 것처럼 입체적인 형태를 띄고 있는 자동차이다보니 작품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고, 자동차 특성상 차의 유리나 라이트는 건드리면 안되겠다고 저 스스로 제약을 두기도 했었는데요. 앞선 답변에서 처럼 담당자분이 오히려 그래피티에 대해 열려있는 마인드로 접근을 해주셔서 창문을 포함해 라이트에도 마스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이후에 불을 켜니 평소 벽에 그리던 작품과는 또 다른 멋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였고, 올 뉴 말리부의 입체적 모양 덕분에 다양한 시각,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관찰할 수 있게 돼서 신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쉐보레의 황금색 보타이 로고는 참 멋지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따로 마스킹 하지 않고 브랜드 특성을 그대로 살렸는데요. 그게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대에 올라가있는 차량에 작업을 하는 것이였기에 무대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만 작업을 할 수 있었고 하필 작업 도중에 비도 오는 바람에 평소보다 작업이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나 상황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난 올 뉴 말리부, 그것도 퍼펙트 블랙 에디션?!

 

[사진 출처 : 알타임 죠 공식 인스타그램]

 

 

Q. 현장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군요! 덕분에 정말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쉐보레 혹은 올 뉴 말리부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나요?

 

A. 사실 쉐보레라는 브랜드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 드림카가 카마로이기도 하거든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서 머릿 속에 강렬히 각인되어 있기도 하고 머슬카라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릴적 보던 전격 Z 작전의 키트와 같은 느낌도 있고요. 다만, 너무 좋은 차이다 보니 좋은 기름이나 관리 등 아직 제가 다루기에는 조금 벅찰 수 있겠다 싶어서 차마 구입하지는 못했네요.

 

올 뉴 말리부에 대해서는 차가 세련되고 멋있다는 생각을 늘 했지요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주는 차라고 할까요? 이게 제 차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저에게 주는 시선을 생각하면, 왠지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고 자부심이 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날렵한 라인과 전면부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번 펜타포트에서도 올 뉴 말리부 작업을 하면서 디자인을 구석구석 보고 만지다 보니, 이런 느낌이 더욱 굳어지더군요.

 

Q. 지난 2주간 올 뉴 말리부, 그것도 따끈따끈한 신상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직접 시승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떠셨나요?

 

A.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작업한 차량은 화이트 컬러의 차량이였는데요. 이렇게 퍼펙트 블랙 에디션의 깔끔한 올 뉴 말리부를 보니 개인적으로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금 몰고있는 차도 블랙 색상일 만큼 블랙 컬러의 차량을 좋아하거든요. 시크한 첫인상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황금색의 쉐보레 보타이 로고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블랙 컬러의 보타이는 또 색다른 느낌으로 멋있게 보이더군요. 블랙 휠까지 카리스마가 넘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시승을 하며 느낀 매력도 많았습니다. 첫째는 애플 카플레이인데요. 아이폰 매니아로서 이 기능이 진짜 매력적이더라구요. 차를 연결시켜주면 바로 아이폰 홈화면 같은 인터페이스가 뜨고 여러가지 차량 관련 앱이 지원되는데, 너무 편해서 만족했던 기능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차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서울의 도로가 아니라 일산 가는 길에 막히지 않는 도로를 달려보고 왔는데 부드럽게 올라가는 속도와 브레이크,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 등 여러모로 지금 제가 타고 있는 개인차와 비교가 되어서 계속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 도로를 달릴 때에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나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이 알림을 주니까 운전할 때 한결 수월했어요. 아무래도 서울 도로는 차량이 많아서 항상 스스로 안전운전을 한다고 해도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운전을 보조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 편하고 좋았습니다.

 

대표이미지

 

 

Q. 이렇게 다시 만난 올 뉴 말리부와 함께 한번 더 그래피티 작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작품으로 진행해보고 싶으신가요?

 

A. 일상에서 올 뉴 말리부를 마주하다 보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면과 중후한 멋을 모두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카마로와 같은 머슬카 부럽지 않은 윤곽라인이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어서 이 부분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락페, 젊음에 어울리는 메시지로 표현을 했다면 이번에는 올 뉴 말리부에 초점을 맞춰서 금속 재질이 주는 특유의 강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어요.


Q. 쉐보레의 다른 차량과 그래피티 작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차를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A. 무조건 카마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를 본 후로 제 드림카가 됐거든요. 작업을 한다면 색깔은 노란색으로 하고싶어요. 그리고 촘촘한 글씨로 패턴화를 시켜서 멋지게 만들고 싶습니다. 카마로 특유의 강인하며 세련된 모습을 잘 살리고 싶어요.

 


 

 Q. 쉐보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앞으로 그래피티 라이터로서의 활동 포부와 계획을 알려주세요!

 

A. 먼저 그래피티를 창작하는 그래피티 라이터로서 독보적인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그 스타일을 사람들과 나누고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저의 포부입니다. 이를 위해서 작품마다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다양한 관객분들과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또한 많은 분께 '나도 그래피티 하고 싶다, 할 수 있다.' 라는 도전의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UNDER STAND AVENUE]

 

지금은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분들과 함께 서울숲 언더스텐드 에비뉴에서 'K-RAFFITI 2017 THE NEW WAVE'라는 이름으로 그래피티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관객분들을 만나뵙고 있는데요, 다양한 그래피티 스타일과 작품을 통해 지난 10년간 한국 그래피티가 발전해 온 히스토리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피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그래피티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 문화를 조금 더 쉽게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그래피티를 접하고 즐기게 되실 수 있게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 질문이 되겠네요. 알타임 죠님께 그래피티란 무엇인가요? 

 


A. 그래피티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단 하나의 과목입니다. 사실 이 질문이 가장 어려운데요. 이렇게 인터뷰에서 혹은 이메일로 이런 질문을 받게 될 때면 한동안 멍하니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정의는 매 순간 흐름에 따라 바뀌니까요. 정말 그래피티라는 것이 그때 그때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래피티를 통해 다시 한번 올 뉴 말리부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며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그래피티 라이터 알타임 죠와 함께 그래피티와 쉐보레, 올 뉴 말리부에 대한 경험까지 들어보았는데요. 힙합 문화의 4대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는 알타임 죠 답게 올 뉴 말리부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매력에도 푹 빠진듯 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저 역시도 그래피티와 올 뉴 말리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서울숲에서 여러 그래피티 작품을 만나고 오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피티와 함께 멋진 올 뉴 말리부의 모습도 떠올리면서 알타임 죠를 푹 빠지게 했던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가까운 전시장에서 만나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쉐보레와 알타임 죠의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 규반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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