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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송별 기자회견 스피치


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는 9월1일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판매에 앞서 8월 26일 ~ 27일 부산과 창원에서 언론대상 시승행사를 가졌다.

또한, 오는 9월말 사장직 은퇴를 앞두고 있는 지엠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은 8월 2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지간담회에서 지엠대우는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거점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노사 양측은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신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지엠대우 그리말디 사장의 송별 기자회견 스피치 전문이다.

지엠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송별 기자회견 스피치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송별 기자회견 스피치  /  8월 27일, 부산

안녕하십니까!  잠자리는 편하셨는지요?
다들 푹 주무셨기를 바랍니다. 저도 어제 여러분들과 즐거운 만찬을 마친 후 아름다운 해운대를 보면서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을 부산과 창원까지 모신 이유는 지엠대우의 새로운 글로벌 경차를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있었던 시승 행사를 통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제가 일주일 전 서울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경차가 아닙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디자인, 성능,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경차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습니다. 이제 기자 여러분께서는 저희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평범한 경차가 아니라고 말씀 드린 이유를 훨씬 더 잘 이해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번 행사가 단순히 지엠대우의 신차 시승만을 위해서 마련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경차가 생산되는 창원공장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창원공장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다른 경차들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풀가동 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009년은 갑작스런 엄청난 규모의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지엠대우를 비롯한 대부분의 세계 자동차회사들이 시련을 겪고 있는 매우 힘든 한 해입니다. 그러나 이제 세계경제가 회복된다는 낙관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GM은 제2의 도약을 맞고 있습니다. 고객과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New GM이 탄생한 것입니다.

지엠대우도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내수 및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엠대우의 신제품 계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더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저희는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같은 동급 최고의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입니다.

2010년 중반에 출시될 준대형급 세단을 필두로 2011년 초에는 200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쉐보레 올란도 쇼카(show car)를 기반으로 한 신형 MPV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차 출시 계획은 지엠대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발 앞서 준비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지엠대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엠대우는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출시된 신차들은 역동적인 디자인, 높은 품질, 뛰어난 고객 가치를 가지고 각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엠대우는 최근에 유기준 생산부문 수석부사장을 기술연구소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며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한층 더 우수한 품질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가 제가 여러분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마지막 자리라는 것을 말씀드리게 되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지엠대우를 떠나며 GM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전에 발표된 대로 GM유럽의 마이크 아카몬 신임 사장이 10월 1일 부로 지엠대우의 사장 겸 CEO 자리를 맡게 됩니다.

신임 사장님의 폭넓은 기업운영 경험을 통해 지엠대우가 계속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셨던 따뜻한 환대를 신임 아카몬 사장께도 보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지엠대우의 가족이 되어 직원, 정부 관리 및 훌륭한  파트너들과 같이 힘을 합쳐 일한 것은 저에게 더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 한국민에 대해 끈끈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국인의 힘과 열정이었습니다. 한국 직원들과 같이 근무하면서 왜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중의 하나인지, 그리고 왜 앞으로의 미래가 아주 밝을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지엠대우가 수많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 직원들의 강력한 기술력과 열정적인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직원들의 자세는 제가 지엠대우에 취임한 첫날부터 저의 자신감과 자부심의 큰 원천이 되었습니다. 역량 있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직원들이 있는 지엠대우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엠대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 드리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기자 여러분 모두를 알게 되어서 역시 기뻤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지엠대우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지엠대우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관심과 공정한 보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엠대우 안팎에서의 한국인들과의 우애에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제가 지엠대우의 사장 겸 CEO를 역임했다는 것은 제 경력과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