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을 뽑은지 대략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행거리는 대략 1만km 정도 뛰었네요. 차로 출퇴근하지도 않고, 여자친구도 없는 처지에 1년간 1만km 씩이나 어딜 다녔던건지 모르겠습니다만. -_-;;; 아무튼 토요일에 날씨도 좋길래 1년, 1만km라는 첫돌을 맞이해 간만에 점검을 좀 해 줬습니다.
사실 아직 10,000km에서 약간 모자라긴 합니다만.
먼저 제일 기본적인 엔진오일 교환입니다. 가뜩이나 서킷주행을 한답시고 고rpm으로 엔진을 많이 돌려 놔서 그런지 엔진오일 교환 직후의 부드러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타이어도 필수 점검 항목 중 하난데, 서킷주행후 타이어가 완전 못쓰게 되어버려 바로 새타이어로 갈아 끼운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엔 굳이 점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차량관리의 기본, 세차죠. 그것도 셀프손세차.
세차를 마치고 가까운 마트로 갔습니다.
바로 이걸 사기 위해서죠. 와이퍼입니다. 지난 겨울이 워낙 길고 추워서 더욱 그런 것 같은데, 겨울 지나고부터 와이퍼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애초에 와이퍼는 소모품이기도 하고.
와이퍼 교환 방법은 매뉴얼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먼저 와이퍼를 번쩍 들어 줍니다.
그리고 고무날이 하늘방향으로 가도록 꺾어줍니다.
사진에 "1"로 표시한 부분의 조그만 돌기를 누른 상태에서 와이퍼블레이드를 2번 방향으로 밀면...
이렇게 와이퍼블레이드가 분리가 됩니다. 그러면 화살표 방향으로 빼내면 되죠.
늘 그렇듯이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U자 홈에 맞추고 딸칵 거리는 느낌이 날때까지 와이퍼블레이드를 끼워 넣으면 됩니다.
워셔액도 보충해줬죠. 다 쓰고 빈 통 버렸으면 좋았을텐데.
에어컨필터도 바꿔 주고.
(여담이지만... 사진에 얼핏 보이는 SESC스위치와 수동변속기 기어봉이 참 앙증맞지 않습니까? ^-^ )
마지막으로 기름도 든든히 채워 뒀습니다. 아직 주유소에서 디젤승용차를 잘 못봐서인지 주유소 갈때마다 가솔린 주유기 앞에서 손짓하는 아저씨와 실랑이(?) 벌이기도 귀찮고, 가격도 싸기도 하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셀프주유소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제 제 차 조수석에도 여자사람 태우고 신나게 달릴 일만 남았나 봅니다. 그럴겁니다. 아마...;;;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