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기술

자동차에 비행기엔진이? - 터빈엔진 자동차

wizard_IRON 2012. 11. 27. 07:53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 입니다.


흔하지만 재미있는 질문 하나.

자동차가 빠를까요 비행기가 빠를까요?  당연히 비행기가 빠르겠지만 400m 드래그레이스라는 조건을 달면 어떻게 될까요?


각종 에어쇼나 모터쇼 같은 이벤트에서 이같은 대결을 성사시킨 바 있고, 결과는 아쉽게도 자동차의 아까운(!) 패배로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와 비행기의 대결은 흔하지만 재미있는 대결입니다 - 블루엔젤스 vs 콜벳]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것이, 자동차의 엔진과 비행기의 엔진은 구조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피스톤 왕복 회전엔진과 제트기류를 이용하는 터빈엔진의 다른점 때문인데요.


두 엔진의 원리같은 복잡한 내용은 접어두고, 돈이 많이 든다거나 실용성이 없다는 내용을 접어두고, 그럼 과연 제트엔진을 자동차에 장착할 수 는 없는걸까요?


이런 상상을 실현시킨 작품들이 있습니다.


1960년대 제트엔진이 상용화 되어 전투기/여객기에 쓰이기 시작할 즈음, 이 파워풀한 엔진을 땅위의 탈것에도 적용해보자는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기차에도 제트엔진 장착이 시도된 적이 있습니다 - 뉴욕 센트럴 철도의 M479]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이보다 빠른 1950년대에 이런 시도가 경쟁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GM에서도 터빈엔진을 Firebird 컨셉카에 장착했었는데 일회성 실험검증용이 아닌 양산검토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였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로켓의 형상을 하고 있는 GM Firebird I - 1953년]

 


 

[보다 실용적인 디자인의 GM Firebird II - 1956년]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GM Firebird III - 1958년]

 

 

개발중 각종 트러블에 시달렸고, 제조원가와 예상되는 값비싼 유지비 덕분에 금방 취소되긴 했습니다만. 이런 시도덕분에 축적된 기술들이 현재의 자동차를 탄생시킨 거겠지요.


현재는 쇼카 / 펀카의 개념으로 개조된 제트엔진 트럭, 제트엔진 버스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버스를 개조하여 터보팬 엔진 3개를 장착하였습니다]

 


 

[영국 탑기어 촬영중 사고로 더욱 유명해진 드래그 전용 경주차량]

 


 

[미국 에어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몬스터트럭]

 

땅위에서 보다 가장 빠르게 달리고 싶어하는 욕망을 실현시킨 도전자들도 있는데, 음속돌파 최고속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Trust SCC (Super Sonic Car)가 유명하지요.

 

[롤스로이스의 F-4 터보팬 엔진 2개가 장착된 Turst SSC]

 


 

[양측에 탑재된 터보팬의 형상이 잘 보이는 사진]

 


 

[ Turst SSC의 초음속 돌파순간 소닉붐]

 


2014년에 도전 예정인 영국의 Bloodhound SSC. 이를 견제하는 호주의 Aussie Invader 5R 이 대기중입니다.

현재 최고기록이 1,228 km/h (763 mph)로 되어있는데, 이 기록이 깨어질지 흥미진진합니다. (호주것은 사실 제트엔진이 아니라 로켓엔진 입니다만, 최고속 경신을 위해 도전중이라 추가했습니다)

 

[영국은 초음속을 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유로젯 FJ200엔진 1기가 탑재된 Bloodhound SSC]

 


 

[홍보를 위한 Bloodhound SSC 쇼카 - 오쉬코시트럭]

 


 

[기록경신에 뛰어든 호주의 Aussie Invader 5R]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