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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통해 파헤쳐본 운전이야기


안녕하세요 지엠대우 톡 블로그의 블링블링 엘우즈 입니다. 
가을 날씨가 완연한게 책읽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여러분은 독서 많이 하고 계신가요?  
요즘 저는 간단하고 재밌으면서도 이해가 빠른 심리학 도서들을 즐겨 읽고 있답니다. 요런 심리학 도서들은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는 현상들을 심리학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내 더욱 흥미롭죠.

자연스레 운전과 관련된 재밌는 심리학 도서를 찾다가 교통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심리학을 통해, 운전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은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교통심리학 책 '트래픽' 의 내용 중 간단한 연구들이랍니다.

트래픽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담은 블로그도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단 영문 사이트에요 !)


블로그

* 신호등에 사용되는 빨간색과 초록색은 적합한 선택일까?

신호등


1923년에 실시한 어느 조사에서 열 명 중 한 명꼴로 색맹이라 신호등의 색이 회색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니왔다고 합니다. 만약 빨간색이나 초록색 색맹과 관련이 없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신호등에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색맹인 사람도 모두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소 비합리적인 것 같은 신호등 시스템이 이렇게 정착된 것은  보행자보다 운전자 심리를 고려해 교통체계를 만들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 절대 사람처럼 운전할 수 없는 로봇

뇌수술 외과의가 하는 수술 다음으로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복잡한 것이 바로 운전이라고 합니다. 사소해보이는 운전에 인간의 모든 심리적인 자원이 소요되죠. 주변을 살펴 정보를 습득, 분석하고 예측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굉장한 인지적 자원이 필요한 일이죠. 기존의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는 일이 우리의 뇌속에서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한시간에  운전자가 분석해야 할 정보 아이템은 무려 1,320개로 이는 분당 약 440개 단어에 해당한다고 해요. 때문에 이렇게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이 요구되는 운전은 단순 입력 출력 방식을 따르는 로봇이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 아는 길일 수록 더 위험하다고?

 

라세티


기본적으로 아는 길일 수록 익숙하기 때문에 잘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간의 지각적 특성상 지나치게 익숙한 길에서는 '의식없이 운전' 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속된 말로 '정신줄을 놓고' 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과잉학습 행동' 의 폐해로 해석합니다. 어떤 일을 과잉학습해 숙달되면 이를 자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는 두뇌 차원에서 모든 과정을 고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뤄지게 되는데요. 무의식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운전이 때론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인간보다 더 탁월한 군대개미의 교통방식

개미


신세계 군대 개미로 불리는 개미 종족은 세상에서 최고의 통행 질서를 보여줍니다. 개미들이 분비하는 페로몬 덕분인데요. 개미들의 페로몬은 인간 세계의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동물 심리학자의 연구를 통해 군대개미가 교통흐름을 최적화 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개미의 고속도로는 2차선이 아니라 3차선이었고 누가 어느 차선을 이용할지 확실히 원칙이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이 군대 개미의 교통시스템의 인간의 교통 시스템보다 더 원활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데요,교통 시스템을 갖춘 개미라니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 위험한 길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알페온


이 심리학 연구 또한 매우 흥미롭습니다. 앞에서 안전한 길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반대로 위험한 길은 더 안전할  수 있답니다. 그 이유는 위험할수록 인간이 정신을 바짝차리고 주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호와 다른 차량 간의 안전거리와 같이 중요한 정보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안전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어떠세요. 고정관념이 좀 깨지셨나요?


* 성격을 보면 사고율이 보인다!


운전자의 성격과 사고와의 관계는 어떨까요?  먼저 좋은 운전자가 가져야 하는 심리적 특성을 생각해 볼까요? 아마
주의, 인내, 신중함, 타인을 고려하는 생각 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이 결여된 운전자는 높은 사고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심리학자 Tilmann 과 Hobbs의 연구를 통해 이 가설이 증명되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재판소나 복지소 같은 생활 부적응자를 도와주는 기관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사고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견했답니다.

 자~ 여기가지가 제가 준비한 심리학으로 풀어본 운전에 관한 간단한 연구들입니다. 어떠세요? 운전과 심리학도 제법 잘 어울리는 한쌍 같지 않으세요? 심리학과 운전을 합쳐보니, 이제까지 전혀 알 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정말 흥미로웠답니다. 특히 제가 읽은 책 '트래픽' (저자 톰 벤더필트)은 시간나시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려요. 운전, 교통 문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심리학적 해석이 가득하답니다. 더불어 운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 여러분도 선선한 가을날 마음에 꼭 드는 책 한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지엠대우 톡의 블링블링 엘우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