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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이여, 베스트를 향해 가자! 초보운전을 탈출하는 정석은?


초보운전 딱지를 뗀지도 어느 덧 오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저에게는 초보운전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래서인지 요즘도 가끔은 초보운전 시절 가입해두었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실수담과 에피소드들을 읽어보곤 한답니다. 초보운전자님들의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공감백배! 베스트 드라이버님들의 노하우를 읽다보면 감탄연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들이지만 초보운전 시절에는 왜 그렇게 모든 게 서툴렀는지...
초보를 벗어나 베스트로 가는 길! 그 길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될까요? 


운전면허를 따기 전 누구나 한번씩은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자동차를 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을 것 같은데요.
몸을 반쯤 틀고 한 손은 보조석 위에 살짝 걸친 후 후진을 하는 모습이라든지, 혹은 뻥 뚫린 도로를 창문을 열고 머릿카락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이라든지, 각자 머릿속에 많은 그림들을 그려보았을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하고 나오면서 미니 스커트에 미끈한 힐을 신고 당당하게 차에서 내리는 제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었답니다. 막상 차를 운전하고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들을 겪게 되면서 그런 제 꿈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상이었는지 알게 되었지요.


그 많은 기억들 중에 하나를 떠올려보자면,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운전을 막 시작한지 보름쯤 지났을 때였던 것 같아요.
그날은 친구 결혼식이 있었기때문에 정장과 높은 힐의 코디가 필수였답니다. 

운전학원을 다닐 때나 운전을 할 때에는 운동화를 신었었기때문에 힐을 신고 운전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신경쓰였는데요.
힐을 신으니 발의 감각이 둔해져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는 강도를 조절하기가 어려웠답니다.  


한술 더 떠서 하이힐의 높은 굽이 바닥 시트에 걸려서 계속 헛발질을 하다 보니 어느 새 앞차와의 거리가 확 좁혀지고 결국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야 말았죠. 다행히도 차가 손상되지 않아 금전적인 손실은 적었지만, 한 번 사고가 나니 하이힐은 쳐다도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치마를 입을 때도 꼭 운동화를 신고 운전을 한답니다. 물론 힐은 함께 가지고 다니지만,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에게는 반드시 운전에 적합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답니다. 등산을 갈 때에는 등산화를 챙겨야 하듯이 말이죠. 

올 초 중국에서는 4cm 이상 힐을 신은 운전자의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물론 슬리퍼를 신거나 맨발로 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하는데요. 적발시 우리 돈으로 약 8400원 정도의 과태료를 내야한다고 하여 여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안전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하이힐을 신고 운전할 경우 급제동 시 운동화보다 정지거리가 4m 정도 길게 나타나 소주 2병을 마셨을 때의 제동거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하이힐을 신고 액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을 때에 뒤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도 더욱 높아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을 비롯해서 그밖에도 아르헨티나 등 유럽에서는 여성 운전자의 하이힐 착용을 법으로 제한하는 법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운전자의 안전에 있어 신발과 복장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초보운전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밝은 색상의 상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와 같은 액세서리의 착용을 자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하는 경우에는 색상이 짙지 않은 것을 골라 착용해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경우에는 편안한 하의를 착용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운전 중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간에게 있어 꼭 필요한 세 가지를 꼽을 때 의식주를 이야기 하듯이 운전자에게 있어서도 적합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쾌적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든지 기본에 충실한 것이 최고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요? ^^

그럼 이젠, 여러분들이 겪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해요



이상 지엠대우 톡 스퀘어 토비토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