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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를 타고 무작정 떠나 동서남해 둘러보기


쉐보레 캡티바를 타고 무작정 떠나 동서남해 둘러보기

징검다리 연휴가 끝났습니다. 봄 휴가라고 해도 좋을, 최장 6일을 쉴 수 있었던 기나긴 연휴도 결국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주말 1박 2일 정도로는 다녀오기 힘든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연휴동안 쉐보레 캡티바를 타고 그저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보기로 했었습니다.

서해바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인천이니까 서해 바닷가라고 할 수 있겠죠.

캡티바

 그래서...일단 동해 바닷가로 가 보겠습니다.

캡티바

한밤중의 영동고속도로는 한적하고 좋더군요.

(music.daum.net 캡쳐)

라온제나님 흉내 좀 내보겠습니다. 여행 떠날때 동방신기의 journey 한 번 들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삼척

밤늦게 출발해, 밤새도록 달려 해뜰무렵엔 강릉을 거쳐 삼척까지 갔습니다. 날씨가 이래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보긴 힘들겠네요.

캡티바

그래서 막시무스님처럼 2,3열 접어놓고 침낭 깔고 취침.

잠깐 눈을 붙인 후 계속 7번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달려 점심때쯤엔 포항 호미곶에 도착했습니다.

호미곶

호미곶

바닷가에 튀어나온 손은 유명한데, 육지에도 손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그래서 상생의 손인가 봅니다.

캡티바

해운대

계속 남쪽으로 달려 부산 해운대 도착. 그런데 해무(바다안개)가 엄청나네요.

해운대앞바다

몇시간 지나니까 조금 나아지면서 그래도 여기가 해운대 앞바다 맞다는건 알 수 있었습니다.

캡티바네비게이션

부산에서 하룻밤을 자고, 인천으로 오는 길엔 다파라님처럼 고속도로 연비를 재보기로 합니다. 출발점은 대구보다 조금 남쪽에 있는 청도휴게소. 연료 만충을 하고, 고속도로 제한속도 언저리로 달려 보겠습니다.

기계판

한 번 쉬었던 신탄진 휴게소. 192km를 달렸고 연료는 3/4보다 조금 더 위에 있네요.

그런데...경기도에 들어서면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꾸준히 정체였습니다.

정체때문에 예상보다 한시간 늦게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주행거리는 355km.

다음날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보니 25.4리터가 들어가네요.
355/25.5=13.9 km/l가 나옵니다. 엔진 길들이기도 안된채 막 굴려진 시승차에, 4WD에, 19인치 휠 등 중량이 무거운 풀옵션인데다 정체구간도 길었던걸 생각하면 꽤 준수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같은 주유소, 같은 주유기도 아니고, 설령 그렇게 한다 쳐도 정확한 연비를 구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듯)

출발할때는 나만의 여행을 떠나보자고 갔던건데, 막상 돌이켜보니 혼자서 차 운전만 죽자고 하다 온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멍청하게 카메라 메모리를 안 챙겨서 비싸고 무거운 카메라는 말 그대로 짐만 된 삽질도 했고...-_-;

6월 초 연휴만 손꼽아 기다리는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