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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캡티바

쉐보레 캡티바 20시간 시승기.


쉐보레 캡티바 20시간 시승기


굿데이. 한국지엠 블로거 다파라입니다.

기존의 강인한 이미지에 세련됨을 더하여 리얼 SUV로 태어난 캡티바를 즐겁게 시승했습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차량의 소유자의 입장에서 1300km을 운행했습니다. 저는 고속 주행중 급브레이크, 과격한 코너링, 위험한 차선 변경 등은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일반적인 주행을 즐기죠. 그래서 일반인이 공감할 수 있는 쉐보레 캡티바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크루즈보다 전장은 7cm, 전폭은 6cm 가 큽니다. 그리고 올란도보다 전장 0.5cm 전폭은 1.5cm 큽니다. 크루즈를 타다가 올란도를 탔을 때는 차가 조금 크다라는 느낌이 있었고, 캡티바를 탔을 때는 정말 크고 넓다라고 느꼈습니다. 태생이 다른 SUV이고 전고가 올란도 대비 8cm가 높아서 그런 듯합니다. 차의 크기면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캡티바에서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익스테리어는 전면부입니다. 듀얼메쉬타입의 대형 그릴. 까칠하고 세련된 헤드램프 그리고 시원한 싸이즈의 쉐보레 보타이 뱃지죠.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 때문에 캡티바가 더욱 마음에 듭니다. 패밀리룩인 아베오의 전면부도 캡티바와 많이 비슷하죠. 역시 멋있습니다.



수입 SUV와 나란히 찍은 사진입니다. 에어댐 디자인 때문에 차체가 낮아 보이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운전자 시야는 SUV답게 둘 다 좋게 보입니다. 그리고 안개등 주변의 크롬 장식은 캡티바에게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이번엔 국내 SUV와의 비교입니다. 각 회사의 디자인 컨셉에 맞는 차량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캡티바의 경우 대형듀얼타입메쉬 그릴이 대표적인 디자인 컨셉이죠. 단정한 헤드램프 디자인은 오래타고 질리지 않는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리얼SUV 캡티바의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오랜 기간 소유하게 되는 소비재이기 때문에 무난한 디자인이 SUV를 구입하는 고객에서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쉐보레 올란도와의 비교입니다. 쉐보레의 효자 차종이죠. 올란도는 2.0디젤엔진이고, 캡티바는 2.2 디젤엔진입니다. 올란도 역시 듀얼메쉬타윕 그릴을 가지고 있으면 헤드램프 또한 캡티바처럼 무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차량의 크기면에서 캡티바가 월등하게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쉐보레 보타이 마크는 올란도 것이 월등히 큽니다. 부품가격은 차이가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올란도 데이드림 베이지 색상 차량입니다. 차량 구매에 참조가 되시라고 독사진을 올립니다. 데이 드림 베이지(이하 베이지) 컬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사무실 동료에게 물어보면 연령대에 따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더군요. 결론을 내리면 "의외로 젊은 세대가 좋아한다." 였습니다. 독특한 컬러로 다른 올란도와 확실히 차별을 두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밤에 보면 흰색같기도 하고...은색같기도 한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어렸을 때는 동네 계곡에서 팬티 패션으로 정말 잘 놀았는데... 부럽네요.



저런 다이빙도 기본이었죠. 어렸을 때는 정말 겁이 없었죠.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시원해지네요.



개팔자 좋군요.



고양이 팔자도 좋구요. 업무중에 졸고 계시다면!!! 안돼요~.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변하지 않은 테일램프 디자인입니다. 차에 대해 조금의 관심이 있다면, 후면부만 보아도 캡티바임을 잘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캡티바의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화려하고 어지러운 디자인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이 캡티바의 멋이죠.



속초의 진천항 입니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보다는 바다도 있고, 배도 있는 야생의 배경이 SUV에게 잘 어울리네요. 당당하고 세련된 디자인... 배와 배틀해도 이길 것 같군요. 참고로 캡티바 풀옵션 차량에 장착된 휠은 19인치 5스포크 입니다. 쉐보레 차량의 특징중에 하나는 5스포크 휠이라고 말한 은퇴한 GM 부회장 밥 루츠가 생각나는군요.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창문에는 인텔리젠트 글래스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솔라&프라이버스 글래스라고도 하며, 자외선을 차단하여 피부보호와 내장재를 보호를 해줍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생활도 보호해주죠. 일반 유리보다 짙은 색상이며 별도의 틴팅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열이 너무 환하다고 생각하시면 틴팅을 해야 합니다. 1열은 인텐리전트 글래스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항상 틴팅된 차를 타서 야간운전시 불편함 점이 있었는데, 틴팅이 없는 캡티바를 운전해 보니 야간시야는 정말 좋더군요. 지금차에 붙은 틴팅을 제거하고 싶어집니다.



약 5시간 30분 운행후의 트립정보입니다. 주유탱크가 가득한 상태에서 리셋하였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5:5 비율로 운행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4륜 구동 풀옵션 캡티바의 중간 연비는 평균 9.8L/100km 입니다. 환산하면 10.2km/L네요. 이정도 크기의 차량을 운행하면 충분히 납득되는 연비입니다. 연비 차이 1-2정도는 발끝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거죠.



약 2시간을 더 운행하였습니다. 연비는 거의 동일합니다. 풀에어컨, 탑승자 4명 그리고 시원 시원한 주행. 특히 언덕에서 쭉 치고 올라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역시 2.2 디젤입니다.



또 한번 쉬어갑니다. 아직도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흔드시는 분들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버스가 들썩들썩~ 오예~!



캡티바 2.2디젤은 정차시 800rpm이며 디젤 차량치고는 확실히 조용한 정차시 소음을 보여줍니다. 차음 방지 윈드실드와 엔진 진동 저감 설계가 큰 몫을 했죠. 디젤하면 덜덜덜하다는 인식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연비와 환경을 생각한다면 디젤차도 상당히 좋습니다. 소음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약 90km에서는 1500rpm을 보이고, 바닥 소음은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동승자와 대화를 하기 위해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낮은 볼륨으로 음악감상도 가능합니다. 볼륨을 낮게 설정해도 즐거운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100km 항속모드에 진입하면 1600 rpm을 보입니다. 소음과 진동은 아주 좋습니다. 조용한 거죠. 장거리 여행시 차량 소음으로 인한 피로감은 아주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90km 항속시 1500rpm, 110km 항속시 1800 rpm, 120km 항속시 2000 rpm 이었습니다.  주행시 소음은 확실히 조용합니다. 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했든이 과장을 조금 보태면 140km 까지 바닥 소음이 없습니다. 소음이 적다보니 자연스레 속도감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 느낌은 80키로 인데, 계기판은 120km 보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차량 정차시 제 앞에 차고가 상당히 낮은 차가 있었습니다. 헤드라이트가 상향등은 아니지만 앞차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는 수준이었지요. 그래서 오토라이트를 직접 조절하여 미등만 켰습니다. 앞차 운전자는 고맙다고 손을 흔들어줬구요.^^. 사실 SUV나 버스의 헤드라이트(주로 상향등 ㅡㅡ+) 때문에 정차시 괴로운 적이 많았습니다. 가끔 생각해주시고 꺼주는 분들을 만나면... 완전 감동 모드가 되는거죠. 어쨌거나 캡타바의 오토라이트는 왼쪽 레버에 있습니다. 크루즈와 올란도하고는 다른 방식입니다.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캡티바의 옵션에서 DMB네비게이션 팩을 선택하면 후방카메라가 장착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뒤를 잘 보여주는 성능 좋은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주차선 표시 덕분에 도로 연석에 휠이 긇힐 걱정없이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3박 4일간 정말 부지런히 탔습니다. 외곽에서 정속주행으로 연비 측정도 해봤고, 이곳 저곳 정말 잘 돌아녔습니다. 북한강 캠핑장 근처 구경갔다고 차가 너무 밀리는 바람에 언덕을 시속 5-10으로 오르고, 올랐던 언덕을 시속5-10으로 내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SUV니깐.. 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DSC(Decent control systm) 기능 덕분에 제 애마와는 확 구분되는 안정적인 느낌으로 내려왔었고, 오르막에서 잦은 정차와 출발에서도 HSA(Hill Start Assist)기능을 통해 불안하지 않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좋은 기능은 돈 값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2.2 VCDI 3세대 커먼디젤 엔진의 장착과 폭 넓은 6단 기어비, 에코 드라이빙 기능이 가능한 6단 자동 변속기의 캡티바는 SUV 시장에서 2.2L 급 모델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엔진의 급을 생각하면 많이 팔리는 모델은 아니지만... 

* 2.0 보다 강력한 힘을 원하고,
*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무난한 SUV를 원하고,
* SUV도 세단같이 조용하길 원하고,
* 복잡한 기능 없이 필요한 기능이 잘 어우러진 차를 원하고,
* 18인치보다 큰 19인치 휠을 원하고,
*  야생의 삶을 더 즐기시는 분이라면...

리얼SUV 캡티바는 여러분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