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언제나 듣기 좋고, 기분 좋은 단어로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물론 개개인 취향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단어들이 있겠지요. 그럼 혹시 ‘굿(Good)’ 이란 영어 단어는 어떤가요? 우리말로는 ‘좋은’ 또는 ‘멋진’ 의 뜻이 되겠죠. 우리가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아주 쉬운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단어보다도 항상 듣고 싶고 또 들으면 기분 좋은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네요.
갑자기 왠 ‘굿’? 사실 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인데요 들을 때나 말할 때 항상 친근하고 소박하며 또 어떠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단어가 아닌가 새삼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우연인가요?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굿’으로 표현한 제목의 기분 좋은 기업이미지 광고를 만들었어요. 바로 지엠대우의 ‘굿 피플, 굿 스타일, 굿 지엠대우’ 입니다.
우리말로는 ‘좋은 사람들, 좋은 스타일, 좋은 지엠대우’ 가 되겠지요? 아니 ‘멋진 사람들, 멋진 스타일, 멋진 지엠대우’ 라고 해도 좋겠네요. 아주 쉽죠? 역시 지엠대우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그래도 저는 궁금했습니다. 왜 지엠대우가 ‘굿’ 을 선택했는지 말이죠. 여러분도 궁금하신가요? 결국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제가 이번 광고를 만드신 분들을 직접 찾아가 물었는데 의외로 단순한 대답이 아니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물어온 ‘굿 피플, 굿 스타일, 굿 지엠대우’에 대해서 한번 말씀 드려볼까요?
앞서 짐작했듯이 지엠대우도 누구나 듣기 좋고, 기분 좋은 대표 단어로 ‘굿 (Good)‘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런 일반적인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잠시 지난해로 되돌아갑니다. 여러분들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지엠대우는 지난해 GM의 어려움과 동반된 위기로 인해 본의 아닌 어려움을 겪었지요. 저 역시 한 명의 직원으로서 같은 어려움을 경험했구요. 그런데 ‘어두울 때 밝은 별은 더 빛난다’ 했던가요? 지엠대우는 새로 태어난 New GM의 핵심기업인 'Good(굿) GM'으로 당당히 선정된 것 입니다. 즉 ‘굿’은 어려움을 기회로 바꾼 지엠대우의 진정한 힘과 가치를 담은 단어인 것 입니다.
광고는 먼저 잔잔한 목소리로 '좋은 엄마', '좋은 친구', '좋은 동료'의 중요성을 말하며 이를 통해 지엠대우가 바라는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상징적으로 전달합니다. 이어서 '좋은 차‘의 특별함을 말하며 이를 만드는 지엠대우의 자신감 역시 상징적으로 전달하지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스타일’의 자동차를 만드는 '좋은 지엠대우' 로 광고를 매듭짓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광고를 보고 눈을 의심한 적이 있었지요. 그 이유는 바로 지엠대우 재무본부의 마크 제임스 부사장이 생산직 그리고 관리직 직원과 함께 직접 광고에 출연한 것 입니다. 평소 회사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소탈하고, (모습에서도 나타나듯이) 마음 좋은 분이지요. 그래서인지 ‘좋은 동료’에서 마크 부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RC카 경주를 하는 모습은 직원간의 화합을 꾸밈없이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광고에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들도 등장하여 다른 이미지들과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매력을 전달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지 모르겠으나 기업이미지 광고는 제품광고와 달리 단순히 실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느낌과 어떠한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기 위해서는 기업이미지 광고는 이성적인 표현보다는 감성적인 표현이 더 필요하겠지요. 또한 밝고 쉽게 표현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이러한 면들이 잘 보여지는 지엠대우의 ‘굿 피플, 굿 스타일, 굿 지엠대우’ 광고는 왠지 마음에 와 닿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구요? 결국 보시는 분들이 판단 하시겠으나 애써 부인하진 않을께요^^.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 빈애니메이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