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장관리 디테일링의 꽃, 왁스 바르기 노하우!!
안녕하세요. '달인을 만나나?'의 멀큰아이입니다.
오늘 만나볼 달인은 35년 동안 자동차 외장관리를 꾸준히 연마하여 헌 차도 새 차 처럼 바꿔 놓으신다는 왁스의 달인, 떡진 더플린보이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이 바로 세차 필수코스 중 마지막인 왁스편이군요
달 인 : 네. 안녕하세요.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한 법이죠.
사회자 : 그런데, 선생님! 왁스를 왜 발라야하는 건가요?
달 인 : 지금까지 배웠던 작업이 잘못된 세차로 인한 스월마크를 제거하여 클리어층을 복원하는 과정이었다면, 오늘 살펴 볼 작업은 앞으로의 생길 수 있는 스월마크 및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왁스작업은 차를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이지만 잘못된 작업으로 인해 오히려 스크레치가 더 생기기도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잉.
달 인 : 특히 스월마크 제거를 위해 폴리싱을 하고 나면,
달 인 : 도장면은 이렇게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죠.
사회자 : 아~ 그렇군요.
달 인 : 쉽게 말해 애기피부처럼 깨끗해졌지만 상처받기 쉬운 상태라 할 수 있어요. 왜 저번에 박피 제거 수술 하셨죠?
사회자 : 네, 하필 그걸 이자리에서 말씀하시면...수술이 아니라 시술이에요^^;
달 인 : 이거나 그거나...시술받고 햇볕을 쬐니 어떠셨나요?
사회자 : 따끔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선크림을 바르고 외출했었어요.
달 인 :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잉. 폴리싱을 하고 난 다음 왁스를 발라줘야하는데요. 왁스를 바르지 않으면 클리어층 틈 사이로 이물질이 끼게되어 제거하는데 상당히 골치아픕니다.
사회자 : 아하~ 이래서 왁스작업을 꼭 해줘야하는거군요.
달 인 : 왁스는 클리어층 위로 일정한 두께로 덮어 클리어층을 보호해 주고 도장면의 흠집을 어느정도 커버해 주기도 하죠.
자~ 백문이 불여일견!! 왁스의 효과를 간단하게 실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 글쎄요...왼쪽에 비해 오른쪽에 작은 물방울이 맺히는것 같은데요. 왜 이런 현상이...?
달 인 : 네, 맞습니다. 후드 왼쪽은 왁스를 바르지 않았고, 오른쪽은 일주일 전 왁스를 바른 상태인데요.
왁스를 바르면 발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물방울의 마찰력이 적어지게 때문에 큰 물방울은 흘러내리고 작은 물방울만 남게 되는 것이죠. 왁스로 인해 마찰계수가 낮아져 타르 등에 의해 클리어층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비를 맞았을때 물때가 생기는 것도 방지해 줍니다.
사회자 : 아~ 그렇군요.
달 인 : 비오는 날 길거리에 있는 차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달 인 : 이 차는 주인 잘못 만난차...이 차 운명이 참 기구하네요^^;
사회자 : 네? 아니, 차 관상도 보시나요?
달 인 : 딱보면 감이 옵니다잉. 물방울이 이렇게 쫙 퍼져 있잖아요. 주인이 차관리 전혀 안한다는거죠. 이 차는 분명 태어나서 여태껏 왁스 구경 한번 못해봤을거에요.
사회자 : 그럼, 이 차는요?
달 인 : 차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아시죠? 딱 이 차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잉. 이렇게 물방울이 작게 촘촘하게 맺힌 차는 주인의 관리를 아주 잘 받고 있는 차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 : 아~ 이제 왁스의 필요성을 알 것 같습니다. 왁스 바르는 시범을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달 인 : 시범에 앞서 다들 머리에 한번쯤은 왁스 발라보셨죠? 많이 바르면 어떻게 되던가요?
사회자 : 머리카락들이 기름져서 뭉치고 먼지가 많이 앉더군요.
달 인 : 맞아요. 그래서 얇게 펴발라하는 것이죠. 자동차 왁스도 마찬가집니다잉.
왁스를 가능한 한 얇게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장면에 안짝되는 왁스의 두께는 정해져 있어서 두껍게 발라봐야 왁스만 낭비하는 것이구요. 왁스가 굳어지면 닦아 내기가 힘들어지고, 닦아내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스크레치만 더 나게 됩니다.
사회자 : 네, 그렇군요.
달 인 :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잘 들으세요~잉. 왁스 바르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건조된 패드로 인해 스월마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 패드를 물에 젹신 후 꽉 짜주거나 패드에 디테일러를 살짝 뿌려줍니다. 그리고, 패드에 왁스를 살짝 찍어서 이렇게 넓은 면적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얇게 펴 바르기 위해서죠.
달 인 : 골고루 묻혔으면 문지를 때는 이렇게 위에서...
달 인 : 아래로 쓱~ 싹!!
반복해서 문지를 필요는 없고 도장면을 한 두번만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발라 주면 끝입니다. 어때요? 참 쉽죠~잉?
일부 컴파운드 성분이 포함된 왁스는 폴리싱 할 때 처럼 둥글게 바르지만, 일반적인 왁스는 이렇게 한쪽 방향을 정해서 닦아주는 것이 스월마크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사회자 : 건조시간은 얼마나 필요하나요?
달 인 : 온도나 습도등 여러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회자 : 작업시 주의 사항이 있을까요?
달 인 : 네, 물론있지요. 왁스는 꼭 그늘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한 판 작업하고 바로 닦아주는 방법으로 작업을 해야하구요. 반대로 겨울에는 건조가 느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도포를 한 후 기다렸다가 닦아주시면 됩니다.
사회자 :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어떻게 알 수 있죠?
달 인 : 손가락을 이렇게 문질러봐서 왁스가 깔끔하게 제거가 된다면 닦아 낼 준비가 된 것 입니다.
달 인 : 닦아 낼 때도 물기제거 할 때와 마찬가지 입니다.
부드러운 극세사 타올을 준비한 후 한쪽방향으로 가볍게 쓱~싹 닦아 주면 됩니다.
달 인 : 물론, 컴파운드나 클리너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적인 왁스는 레이어링(Layering)이 가능한데요.
왁스 작업이 끝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왁스가 클리어층 위에 견고하게 안착이 되면 같은 과정을 반복해 주면 됩니다.
달 인 : 이런 식으로 왁스를 겹겹히 코팅하는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사회자 : 어떤 효과가 있죠?
달 인 : 왁스층이 두꺼워져 광택도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어링을 하기 위해선 카 샴푸에 표기된 희석농도를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 샴푸 대신 가정용 식기세척제를 사용한다거나 카 샴푸를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왁스층이 파괴되기 때문에 레이어링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사회자 : 네, 그렇군요. 왁스는 얼마나 자주 발라줘야 하나요? 세차할때마다 왁스를 발라줘야 하나요??
달 인 : 아닙니다. 고체왁스일 경우 두 달에 한번씩만 해주면 충분하구요. 평상시에는 샴푸 후에 물왁스나 디테일러로만 관리하시면 됩니다.
사회자 : 그런데, 왁스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사회자 : 네, 그렇군요.
사회자 : 오늘 왁스편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도장면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세차 필수코스과정을 알아보았는데요.
달인님, 마지막 강의를 해주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달 인 : 아...흑...힝...힝
사회자 : 네?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뭐라구요?
달 인 : 그...사...힘...시...힝...힝
사회자 : 달인님께서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오르신지 말씀을 잘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수제자님이 대신해주시죠.
수제자 : 그동안 달인 시리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안~~~녕!!
이상, 달인에 더플린보이, 사회자/수제자에 멀큰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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