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시승기- 2. 실내 디자인 및 편의사양
지난번 외관디자인편에 이어 이번엔 말리부의 새로워진 실내를 살펴보겠습니다.
말리부 외관디자인 편을 놓치셨다고요? 그러시다면...
전체적인 모습은 역시 쉐보레 고유의 듀얼코픽 즉, 운전석과 조수석을 감싸는 형태를 베이스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말리부는 미국에서 디자인 되어서 그런지 크루즈나 올란도와는 다른 조금은 새로운 분위기입니다.
IP의 상단과 하단을 구분지어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센터페시아도 V자의 형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부터 기어노브까지 세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은 크루즈의 것과 같아 보이나 소재에 변화를 주어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오디오컨트롤 리모컨과와 크루즈 버튼은 센터페이아의 버튼과 같은 재질로 통일시켰고, 스포크 하단의 파츠수를 더 늘려 스포크 바깥쪽은 패컨이 들어간 인서트필름으로, 안쪽은 크롬으로 한번 더 마무리 되었습니다.
민감한 부분(?) 이었던 스타트 버튼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카마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좋으며 아이스블루의 게이지와 붉은색의 바늘이 대조를 이루어 더욱 깔끔한 모습입니다. 중앙에는 해상도가 높은 칼라 LCD가 적용되어 더욱 화려한 분위기 입니다.
심플하게 보이지만 자세히보니 여러 가지 재질을 사용하여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바깥쪽의 원에서는 아이스블루 색상의 얇은 띠가 빛을 내고 있고 안쪽의 작은 원은 유광재질이며 하단의 반원은 크롬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하나의 파츠로 되어있으며 3D 클러스터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공법이 적용된 듯 합니다.
중앙의 정보창에서는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립/연료 정보메뉴에서는 현재주행속도, 주행거리계, 주행가능거리, 순간측정연비, 평균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인 차량 정보 메뉴로 들어가는데 이곳에서는 타이어공기압, 엔진오일 수명, 베터리 전압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심플한 편이지만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여 화려한 분위기를 내고자 한 흔적이 보입니다.
송풍구와 오디오, 기어노브까지 세로로 묶어주는 외곽부분은 유광 실버페인트로, 오디오 스위치는 무광 실버페인트로 마무리 되었으며 비상등 스위치 주변은 스티어링휠과 같은 패턴인 인서트필름이, 그리고 노브 주변은 크롬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상단에는 송풍구가있고 그 아래 손이 닿기 좋은 위치에 네비게이션이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이 둘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네비게이션 작동을 위해서 팔을 더 멀리 쭉 뻗어야만 했을 것 입니다.
블루투스를 통한 핸즈프리 기능도 가능하고요...
스위치 사이에 있는 가로로 된 바에서는 오션블루칼라의 조명이 들어와서 밤이되면 말리부의 인테리어를 더욱 화려하게 합니다. 조명이 켜진 모습은 후반부에 자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동모드에서 기어변속을 할 수 있는 토글쉬프는 특이하게도 노브 윗면에 자리잡고 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작동이 쉬운편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아베오와 같이 사이드에 위치한 게 +, - 를 사용함에 있어 좀 더 직관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기어 노브에는 알페온과 같은 가죽 부츠타입이 적용되어 있고요...
그리고 부츠에 있는 스티치는 이렇게 노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자식파킹브레이크는 기어노브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어노브 주변에 상당히 넓은 면적에 크롬재질을 적용되었는데 야간에 이곳에 오디오의 조명이 반사되면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암레스트는 가죽으로 커버링 되어있고 이 역시 밝은 회색의 스티치가 박혀 있습니다.
파워윈도우 스위치의 인서트필름+ 크롬 마무리는 역시 센터페이아의 것과 동일한 조합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숨겨진 컵홀더가 나오고...
참고로 중국에서는 수납함이나 컵홀더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밖에서 수납함에 두고내린 물건이 보이면 유리창을 깨고 훔쳐가기 때문에...-_-;;;
콘솔 암레스트의 레버를 당기면 이렇게 슬라이딩이 되어 팔을 기대기가 좀 더 편안해지며 암레스트 안쪽에는 USB와 AUX 그리고 또 하나의 파워아울렛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암레스트와 컵홀더 커버 사이에는 틈이 있어 휴대폰을 위의 단자에 연결한 채 밖으로 꺼내 놓을 수 있습니다.
플로어콘솔 양 옆면에는 용량이 크지는 않지만 상당히 유용한 포켓이 마련되어있는데 밤에는 오션블루 칼라의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얇은 크롬띠는 송풍구를 지나 도어까지 연결되는데요. 화려했던 센터페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해 질 수 있는 실내에서 포인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말리부에는 아이피 상단에 있는 우퍼를 포함하여 총 9개의 스피커가 적용되어 있는데 알페온과 같은 독일 하만베커 사의 인피니티 프리미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뒷좌석의 히팅시트 스위치는 도어트림 암레스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뒷좌석의 암레스트는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이렇게 꽤 많은 양의 물건을 수납할 수도 있습니다.
뒷 선반 양쪽에는 두개의 스피커가 있고 LTZ 트림 부터는 중앙에 공기청정기가 마련됩니다.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하이패스(톨게이트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ECM 룸미러는 옵션이 아니라 LT부터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시트에 앉으면 푹신한 듯 하지만 양쪽 볼스터(Bloster)가 꽤 단단하여 커브에서도 몸을 잘 받춰주고 있고 시트 모서리를 따라 밝은 그레이 칼라의 파이핑으로 마무리하여 꽤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헤드레스트도 물론 여러 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말리부에는 운전석 뿐만 아니라 조소석에도 동급 최초로 요추조절기능리 포함된 12-Way 파워시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말리부 시트에 관한 달인의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려면...
문을 열면 실내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크롬 도어스커프도 전사양 기본이군요.
큰 덩치답게 트렁크 또한 545L 의 용량으로 소나타와 K5 보다 (각 523L/ 505L) 보다 훨씬 넓습니다.
말리부 인테리어의 특별함은 어두운 곳에 들어가야 느껴볼 수 있는데요.
바로 전사양 기본으로 적용되어있는 오션블루 인테리어 무드 조명 때문입니다.
알페온에 선보였던 아이스 블루 칼라보다느 좀 더 진한 파란색입니다.
새로워진 오션블루 칼라 덕분에 센터페시아도 더욱 화려하게 보이며 야간에도 시인이 좋아진 듯 합니다.
시크릿큐브 안쪽에도 조명을 적용하여 분위기를 한층 더 업 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사용 편의성을 높히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아이피에서 도어로 이어지는 얇은 크롬 몰딩은 위에서 떨어지는 조명을 반사시켜 꽤 괜찮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지금까지 말리부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말리부의 실내는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재질과 구성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드디어 말리부를 타고 도로를 달려볼 시간입니다.
다음편엔 말리부의 주행성능과 안전사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