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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오는 11월입니다. 이제 곧 TV에서도 겨울용 스노우타이어 광고를 볼 계절이 다가오나 봅니다. 그런데, 겨울에 스노우타이어를 달게 된다면 다른 계절에 다는 타이어는 뭘까요? 봄여름가을용 타이어? 여름용 타이어? 사계절 타이어?

먼저,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차량 출고시 장착되는 타이어는 어떤 타이어인지 보겠습니다.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라세티프리미어 가솔린의 순정 P215/50R17 타이어입니다. 이 기호들의 의미는 이전 포스팅 "자동차의 신발, 타이어를 바로 알자!" 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이번에 주목해야 할 것은 맨 앞에 "P"입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식 규격을 따르는 승용차용 타이어라는 뜻인데,  그 밑에 뭔가 그림이 또 있네요?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해, 구름과 비, 눈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RADIAL은 래디얼구조, TUBLESS는 튜브가 따로 없는 구조를 나타내는데, 맨 뒤에 또 "M+S"라는게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P"가 맨 앞에 붙어있는 타이어 - 즉 미국식 규격을 따르는 승용차용 타이어 - 는 일반적으로 "사계절타이어(all season tire)"입니다. 해, 비, 눈 등의 그림과 M+S (mud+snow) 는 진흙이나 눈길 위에서도 쓸 수 있는 타이어란 의미입니다.

그러면, 겨울용 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가 있으면 여름용 타이어도 있을까요?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여전히 라세티프리미어의 순정사이즈인 215/50R17인데 이번엔 앞에 P가 없네요.

사계절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


RADIAL TUBELESS 뒤에 M+S 글자도 없고, 눈 비 해 등의 그림도 없습니다.

이게 바로 여름용 타이어(summer tire) 입니다.

사계절타이어와 달리 눈 위에서의 성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계한 타이어이며, 그만큼 다른 성능들을 더 높일 여지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사계절타이어에 비해 마른 노면이나 빗길 등에서의 성능은 더 좋은 편입니다.

보통 자동차를 개발할때는 사계절타이어와 여름용타이어를 같이 개발해서, 차를 파는 국가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내수시장에는 사계절타이어를 장착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여름용 타이어는 구경할 수 없는 것일까요?

지엠대우 톡  blog.gmdaewoo.co.kr

(출처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보통 UHP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라고 부르는 고성능 애프터마켓용 타이어는 여름용 타이어가 많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눈길 위에서의 성능을 포기한 만큼 핸들링 등의 성능을 높이기 쉽기 때문이죠. 위의 예를 보면 총 9종류의 UHP타이어 중 7종류가 사계절용이 아닌, 즉 여름용 타이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내용이고, 예외도 많습니다. (P가 없더라도 사계절용 타이어인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타이어라고 하더라도 눈길에서는 스노우타이어나 체인을 치는 것 만큼의 성능은 절대 낼 수 없는 만큼, 혹시라도 "사계절타이어는 눈길에서도 마음대로 타도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다만 자신의 차에 달려있는 타이어의 특징과 계절과 날씨에 따른 노면의 상태를 보다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안전운전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320Nm이었습니다.


지엠대우톡 blog.gmdaew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