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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알페온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 - 연비를 향상하라 Stop and Start / ISG


안녕하세요 위저드아이언입니다.

얼마전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를 시승하게 되었을때
흥미로운 기능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아서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브레이크를 놓고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시동이 걸리고 하는,
바로 스탑 앤 스타트 (Stop and Start)였습니다.

Stop and Start로 정차중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되어 시동을 따로 끄는 수고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ISG (Idle Stop and Go), 와도 혼용되어 사용되는
스탑 앤 스타트 (Stop and Start)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공회전하는 엔진 정지시키는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일반 자동차에도 장착되어 
평균 약 3% 정도의 연비절감 효과를 나타내는 시스템입니다.

Stop and Start는 거의 모든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사용되며, 물론 알페온 eAssist에도 적용됩니다.

평소에 관심있던 시스템이라 시승을 통해 본격적으로 느껴보았습니다만
멈추면 엔진이 꺼지며 소음하나 안들리다가
출발해야지 생각하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약한 진동과 함께 다시 부릉 하고 시동이 걸리더군요.

일반적인 엔진 스타트는 최소 네번 이상의 크랭킹이 필요한데다 
시동후 idle이 안정될 때까지 모두 1초 정도가 필요하지만
스탑 앤 스타트에서는 불과 0.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클러스터의 RPM 타코미터에는 Auto라는 레벨이 따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를 통해 정차중 시동이 꺼짐을 알리게 됩니다.

게다가  처음 탑승후 시동을 걸었을때와
하이브리드 모드시 재시동이 걸릴때의 느낌은
단지 시간차이 뿐만이 아니라 시동후 피크 rpm도 다르고
이후 idle로 복귀하는 거동 자체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 차이는 바로 두 모드의 Control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처음 시동의 경우 ECU에서 담당하며
14V의 일반배터리를 사용해 크랭크를 '돌려' 주는데 반해

주행 중 재시동 Control은 PEB (Power Electrical Box)에서 담당하게 되며
이때 108V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공급된 전력이 MGU를 통해
크랭크를 '밀어'주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컨트롤 하는 PEB, Stop ans Start도 역시 이 유닛이 담당합니다.

즉 최초 시동이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최소 rpm 크랭킹 후 연료분사를 통해 피크 rpm으로 엔진을 돌린다면

Stop and Start는 넉넉한 출력을 사용해
idle rpm까지 엔진을 바로 안정화 시키게 되는 것이지요.
넉넉한 출력의 비밀은 스타터-알터네이터 통합모듈인

알페온 eAssit의 핵심은 바로 이 MGU에서 시작됩니다.

덕분에 성격급한 저같은 운전자도
시간차를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재시동이 가능하고,
한국시장에서 선호받지 못하는 Stop and Start가 안착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가장 두드러진 기능 바로 이 기능이 아닐까 하는데요,

관련 개발자 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남기며
유가인상 걱정없는 세상을 향해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




덧. 사실 아직도 스탑엔 스타트 인지 아니면 스타트엔 스탑인지 헷갈리는 중입니다만,
이 기능은 사실 스파크의 전신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도 사용될 뻔했습니다. 아쉽네요 ㅜ_ㅜ